수도권 북부지역 택지지구 분양이 잇따를 전망이다. 그 동안 약점으로 지적되던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됨에 따라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북부지역 택지지구 분양이 잇따를 전망이다. 그 동안 약점으로 지적되던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됨에 따라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이 지난해 6월 개통됨에 따라 남양주에서 일산까지 40분대 진입이 가능해졌다. 지난해 12월 경의선 복선전철 개통으로 동두천에서 서울까지 1시간 정도면 닿을 수 있다. 게다가 미군기지 이전으로 신도시와 뉴타운 개발 계획이 속속 나오고 있는 등 수도권 북부에는 호재도 풍성하다.
이에 따라 이 일대 분양 아파트들도 때 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4월 동두천에서 분양에 나섰던 일신건영은 3순위 청약접수결과 7.4대 1의 높은 청약률을 기록했다. 기존에 공급된 이 일대 아파트들이 대부분 청약자조차 채우지 못했던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결과다.
남양주 분양시장도 술렁이고 있다. 지하철 4호선과 8호선 연장 개통논의가 한창인 것이다. 2009년 경춘선 복선전철과 경춘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울~춘천간 이동거리가 40분대로 단축될 전망이다. 별내지구와 진접지구 등에서 대규모 택지 개발이 진행 중이다.
수도권 북부지역 중에서도 개발호재가 집중됐던 고양 일산신도시 인근 택지지구와 파주신도시 주변에서는 주로 임대아파트 단지나 타운하우스 분양이 잇따를 전망이다.
양주 진접지구-양주 고읍지구 동시분양 노려볼 만
올해는 화성 향남지구 이후 1년 만에 수도권 지역에서 동시분양이 이뤄질 전망이다. 동시분양은 입지와 분양시기가 비슷한 건설사들이 마케팅 비용은 줄이면서 홍보는
극대화하기 위해 함께 분양에 나서는 것을 이르는 말. 남양주 진접지구와 양주 고읍지구는 이미 동시분양 형태로
분양하기로 결정해 본격적인 분양 준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남양주 진접지구에서는 7월쯤 8개 블록에서 5924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참여 건설사도 신안, 남양건설, 경기지방공사, 반도건설, 금강주택, 신영, 신도종합건설 등 여러 곳이다. 신영과 신도종합건설은 전 평형이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된다. 25.7평 미만은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10년간 전매가 제한된다. 경기지방공사 분양물량은 청약 저축 가입자만 청약할 수 있다.
양주 고읍지구 분양 업체들도 동시분양을 계획 중이다. 양주 고읍, 만송, 광사동 일대 45만평 규모 택지를 개발해 9000가구에 달하는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유승종합건설, 우남건설, 신도종합건설, 한양, 우미건설 총 5개 건설사가 총 8개 블록 4296가구 분양에 나선다.
파주신도시-고양 일산 신도시 주변도 분양
이밖에 유물 출토라는 복병을 만나 분양이 무기한 연기되고 있는 파주신도시와 고양 일산신도시 주변 택지지구에서도 분양이 이어진다. 파주신도시 지역에서는 총 8개 건설사가 연내 분양 계획을 내놓고 있다. 분양 가구수만 8988가구에 달할 전망이다. 인허가 과정에 따라 분양 시기는 다소 늦춰질 수 있다. 고양시 일대에서는 공공분양이나 임대, 타운하우스 등이 주로 공급될 전망이다. 대한주택공사에서는 6월과 10월 고양 행신2지구에 총 1798가구를 공공분양 한다.
<한상오 Economy21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