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 정오가 임박하기 전에 참석자들이 경쟁적으로 대거 몰려드는 지난해와 대조적으로 최근엔 다소 느긋한 분위기에 여유를 즐기는 모습들이 인상적입니다 오늘따라 유난히 많은 참가자들이 흥미로운 이야기와 좋은 아이디어들을 제안해 주셔서
동기간의 친목을 강화하고 모임의 활성화도 도모할 수 있었습니다 모처럼만에 참석한 하영포 동기를 위시하여 안홍문, 변창혁 동기 등이 재치있는 말솜씨 로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으니 이구동성으로 모두가 재미있답니다 평소에는 과묵한 하영포 동기가 일자무식의 한 시골농부와 서울양반이 사돈을 맺으면서 벌어지는 감자선물에 얽긴 홍합과 색칠의 비밀을 소개하였고 안홍문 동기는 지리산여자 가 흑인 남자와 재미를 보는데 계속 해 달라는 의미를 영어로 뭐라고 했겠느냐는 질문에 <앙콜>이라고 해서 한바탕 크게 웃었습니다 변창혁 동기는 세계각국의 언어를 비교하면서 일본은 <아리까리> 중국어로는 <갸우뚱> 불란서는 <아리송>이며 독일에는 <애매모흐> 아프리카어로는 <깅가밍가> 러시아 말로 는 <비스므리> 라고 재치있는 비유를 해주었습니다 안홍문 동기가 특히 우리세대에는 컴퓨터게임이나 관심분야를 주제로 대화한다면 치매 예방에 유익할 것이라고 했고 만물박사인 정성길 동기도 말하기와 듣기 쓰기를 동시에 활용한다면 기억력이 크게 향상되고 사물을 파악하는 인지능력도 젊은이들보다 뒤지지 않게 된다는 본인의 경험담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바람직한 제안에 따라 테마별주제를 정하고 분야별로 정통한 동기에게 요청하여
재미있고 유익한 진행이 되도록 단계적으로 준비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손수천 동기가 전하는 건강길라잡이를 우시게소리에 소개하여 동기들이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며 지난번에 모임시간을 12시 30분에 시작하자는 제안이 자주 있어서 실행가능성을 충분히 협의한 후 가부를 정하기로 합니다 당부할 말씀은 모임 중 먼저 자리를 떠나야 할 경우 총무에게 조용히 알리고 빠져나가면 남에게 방해가 되지않고 분위기도 해치지 않을것이므로 여러분의 적극적인 양해와 협조
를 구하고 싶습니다 당일 모임에 오찬스폰서가 있는 날에는 무조건 회비없이 무료점심이지만 스폰서가 없는 경우엔 회비 1만원균일이란 종전의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는 점을 참고바랍니다 이번 우시게 소리 내용가운데 특히 "밥상위 아내의 편지"가 우리들 정서에 와 닫는 것이
있어서 일독을 권하며 아래는 당일 참석자의 명단입니다 공대화 김동신 김병후 김 탁 박상춘 박병기 변창혁 변종한 안홍문 양태봉 이문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