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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다도
일본인들에게 다도란 무엇일까?
다도란 다실을 구미고 다도구를 준비하여 다실에서 차를 마시고 이야기를 나누며 즐기는 전체 과정의 양식을 통틀어 다도라 한다. 다도는 차노유라고도 하며 다실과 다도구 등의 물질적인요소 차를 마시는 방법에 관한 행위적인 요소, 다도에 관련된 미의식이라는 정신적인 요소 등을 구성되어있다. 즉, 다도는 이런 요소들을 익히며 세련되게 가꾸어 가며 즐기는 일종의 정신적인 유희활동이라 할수 있다.
차를 통한 정신수양
차의 조전적인 형태는 원래 중국과 한국과 일본이 서로 유사했다. 그러나 중세이후 일본에서느 직업적으로 차를 다루는 다케노 조오,센노리큐 등의 다인들이 활동하여 이들이 차를 달여서 마시는 여러가지 규칙을 정하고 이 규칙에 따라서 차를 즐기는 일을 다도라 하였다. 이후 삼국의 다문화는 각기 크게 다른 길을 가게 되었다. 직업적인 다인들에 의해 차를 마시는 때와 장소 그리고 차를 달이고 접대하는 절차가 정하여졌는데 이를 다도라했다. 즉 다도를 수련해서 얻는 경지와 참선을 통해서 얻는 경지는 같은것이라는 다선일미사상이 성립되었다.
다회를 여는 일곱가지방식
주인이 다실에 손님을 불러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일을 다회라 한다. 다회는 개최시기와 목적 등에 다라서 일곱가지로 분류되는 데 이를 다사칠식이라 한다,
1.낮다회-정오에 모여 간단하게 식사를 곁들여 여는 다회 2.밤다회-밤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며 여는 다회. 주로 겨울밤에 열며 긴겨울의 정취를 이야깃거리로 삼는다. 3.아침다회-아침에 여는 다회. 주로 여름날 아침에 열며 이른 아침에 느끼는 청량감을 이야깃거리로 삼는다. 4.새벽다회-새벽4시경부터 동이 트는 풍경을 보며 그 정취를 이야깃거리로 삼는 다. 5.자취다회-신분이 높은 귀한 손님이 다실에 다녀간 이후 비록 그 손님과 함께 차를 마시지는 못했으나 그 손님과 같은 자리에 앉아서 그 손님이 쓰시던 다도구로 차를 마시며 그분의 정취를 느껴보기 위해 여는 다회 6.불시다회-미리 알리지 않고 불쑥 찾아온 손님을 위해 여는 다회. 이때는 정식 절차를 갖추지 못하여 손님도 이를 탓하지 않는 다. 7.개봉다회-그 해에 새로 딴 잎을 차단지에 넣어 봉해 두었다가 11월에 손님을 모신 자리에서 개봉하고 그 자리에서 찻잎을 갈아 달여 대접하는 다회.손님이 보는 앞에서 개보아는 일은 그 손님에게 소중한것을 드린다는 정성의 표시가 된다.
다도의 순서
우선 다회를 주최하는 주인은 초대 편지를 보낸다. 출석 여부의 답장을 받으면 다회를 열준비를 한다. 손님들은 다실 정원 입구의 대기실에 모인다. 여기서 손님들은 한사람씩 정객, 차객,삼객,사객,말객 등으로 역할을 분담한다.역할에 따라 차를 대접받는 순서와 자리가 정해진다. 손님들은 외로지라 하는 바깥정원의 굽은 길을 걸어 들어가 준비된 걸상에 앉는다. 주인은 물통을 들고 와 손씻는 물그릇에 채워놓고 들어간다.손님들은 손을 씻고 서 들어간다. 주인은 안쪽에 있는 출입구로 먼저 다실에 들어가서 손님드링 들어오기를 기다린다. 손님들은 니지리구치라는 작은 문을 통해 몸을 움츠리고 고개를 낮추고 기어 들어가듯이 다실로 들어간다. 이 문은 가로 약 60센티미터 세로 약 60센티미터로 누구나 속세의 신분의 귀천을 떠나 대등한 자격으로 만ㅁ나야 한다는 상징적인 의미로 만든것이다. 다실에서는 빈부귀천을 따지지 않으며 인간의 원래의 겸손한 자세로 돌아가서 모두가 평등한 관게속에서 다회를 진행해야 한다는 의도가 나타나 있다. 들어온 손님들은 인사를 서로 나눈뒤 정해진 자리에 앉는다. 주인은 먼저 이로리라 하는 실내용 화덕에 숯불을 피우면 손님들을 숯불이 피는 모습을 감상한다. 다시 주인은 준비해 놓은 회석요리를 내온다. 회석이라 함은 불교에서 나온 말로 선방에서 수양하는 젊은 승려들이 긴긴 겨울밤 공복에 시달릴때 이를 이기지 못하여 돌을 따뜻하게 데워서 품속에 넣어 허기를 잊으려 했다는 고사에서 유래되었다. 일시적으로 허기를 달랠정도의 간단한 식사를 가리킨다. 밥 한주먹, 반찬 한 두가지, 국한그릇 정도로 조촐한 상차림을 말한다. 회석요리후 다과를 내온다. 다 먹은 후 손님들은 정원으로 다시 나온다. 중간 휴식을 위한 것이다. 손님들이 나간후 주인은 다실에 꽃을 장식하고 차를 준비한다. 준비가 끝나면 주인은 종을 울려서 준비가 끝났다는 것을 알리면 손님들은 손을 씻고 다시 자리한다. 주인은 우선 맛이 진한 차인 농차를 낸다. 그후에 맛이 엷은 차인 박차를 낸다. 마시면서 손님과 주인은 여러가지 이야기도 나누고 시도 짓고 주인의 다도구나 다실에 대한 감상도 하고 이야기하며 즐긴다.
다도의 정신
보통 다회를 한차례 진행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시간 이내로 하며 손님의 수는 5명이내를 원칙으로 한다. 그 이상이 되면 이야기가 분산되거나 편을 갈라 이야기르 나누게 될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 다도의 창시자인 다케노 조오는 시나 차에 대한 이야기를 이상적인 이야깃거리로 삼으며 다실을 통해서 풍류를 즐겨야 한다고 했다. 센노리큐는당시에 여러가지 형태로 전해지던 차미시기 풍습을 다듬고 체계화해서 개척하였기에 다성이라 일컬어진다. 그의 다도에 고나한 견해는 제자들이 기록한 남방록에 잘 정리 되어있다. 이책은 다도의 고전으로 널리 애독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다도의 정신세계와 미의식을 잘 살펴볼수 있다. 센노리큐는 바람직한 다실의 분위기 즉, 다도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지녀야할 마음가짐은 이 네가지가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화, 경, 청,적을 기본이라 했다.
화-서로 사이좋게 지내며 나아가 불심에 의하여 서로가 하나로 잘 어우러지는 상태. 서로 하나가 되는 상태. 각자가 개성을 지닌 사람임과 동시에 모두가 공통적으로 불심을 지니고 있음으로써 불이일여하는 상태가 곧 화의 정신이다. 경-상호 존중의 마음가짐을 말한다.늘 서로 합장하는 자세로 서로 공경하는 마음으로 다도에 임하는 정신 청-감각적 물질적인 청정무구의 상태를 말한다. 적-다시에서는 정적함을 유지하라는 의미이지만 공간적인 의미뿐만 아니라 마음의 정적까지를 말한다.
다도의 성립과 변천
중국의 당나라에서 유행했던 다문화는 견당사에 의해 나라시대부터 일본에 전파되었다. 815년 승려 에이추가 임금에게 차를 바쳤다고 하는 기록이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차에 대한 기록이다. 가마쿠라 시대 초기에 승려 에이사이가 1168년과 1169년 두차례에 걸쳐 중구에 가서 선종과 함께 중국의 새로운 다문화를 수입했다. 에이사이는 차가 지닌 약용 효능을 강조하는 내용의 '끽다양생기'를 저술했다. 이책은 일본의 다도 형성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에이사이가 전한 차마시는 풍습은 선종의 사찰은 물론 무가 사외와 서민들 사이에도 널리 보급되었다. 15세기 후반 새로운 다도 풍조가 생겨났다. 소박하며 적막한것 가운데서 아름다움을 찾으려는 무일물의 정신을 다도에서 구현하고자 했다. 이 시기에 센노리큐는 오나노부나가와 히데요시 등 권력가의 측근에서 다도를 관리하는 책임자인 다두가 되었다. 최고 권력가의 의례적인 다도의 진행을 담당하게 되어 차 달이기의 의례적인 측면, 다회의 진행순서, 회석요리등을 양식화하여 다도를 확립하였다. 17세기의 다도는 센노리큐의 자손들과 제자들에 의해 게승발전되었다. 그의 다도는 일본 특유의 예능 계승 체계인 이에모토제도에 의해 계승 되었다. 센노리큐의 세명의 손자와 그긔 제자들은 새로운 유파를 형성 발전시키면서 왕실이나 귀족은 물론 신흥 도시민들에게도 널리 보급시켰다.
센노리큐(1522~1592) 아츠치,모모야마시대의 오사카 남부의 상업 도시인 사카이의 상인 집안 출신이다. 다케노조오에게 차에 대한 격식을 배워 소박하고 차분한 멋을 이상으로 하는 와비차의 경지를 구현하고 이를 격식화하였다. 저서로는 다도에 관한 사상을 기록한 남방록이 전해지고 있다.
차의 책 차의 책은 근대 미술 운동 지도자인 오카쿠라 덴신(1862~1913)이 1929년에 간행한 다도 이론서이다.와비차의 미의식,다도구,역사,다실,다실의 꽃꽃이 등에 대하여 도교사상을 배경으로 다도에 관한 독특한 견해를 전개한 이 책은 일본의 명저의 한가지로 꼽힌다.
이에모토제도 일본예능에서 각 유파의 시조를 이에모토라하는 데 문하생에게 예능을 전수하게 된다. 문하생은 제자로서의 의무를 서약해야한다. 다도의 이에모토는 각 등급의 다도를 전수받은 제자에게 사범의 면허 발행권과 교수권을 수여한다. 이에모토 제도는 피라미드 형태로 구성된 다도 계승 체계이다. |
내용출처 : [기타] 1999 일본 전통 문화론 요약 정리 |
첫댓글 좋은자료네요 ㅎㅎ 개인적으로는 제도라든가 길고 딱딱한 문구가 나오면 머리부터 아파옵니다 ..어찌 앞으로 남은 2년을 헤쳐나가야 할지 ....아이카와라즈 오네가이시마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