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교육공동체의 월례 Forum을 맡아주실 선생님을 물색하던 중, 강성주 운영위원님의 노력으로 이재준 선생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3월 13일 오전이던 약속시간을 오후 4시로 늦췄으나 이마저다 최악의 도로 선택으로 1시간 가까이 늦는 실례를 범하였습니다. 같이 간 사람은 윤규승님(운영위원장), 강성주님 그리고 저 김점식이었습니다.
오랫만에 가보는 수원역은 역이라기 보다는 백화점에 빌붙어 있는 초라한 존재였습니다. 사람이 떠나고 돌아오는 역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물건을 사고 음식도 먹는 화려한 장소로 바뀌어져 있었습니다.
윤규승님이 먼저 홍보 팜플렛 등을 보여주면서 우리 공동체가 적지 않은 일을 해왔음을 보여주면서 많은 도움을 주실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이재준 선생님이 말씀을 이어받았습니다. 다음은 이재준 선생님 말씀을 요약한 것이며 제 능력부족으로 누락이나 誤傳이 있을 수 있습니다.
생태건축 및 마을 설립, 대안교육과 대안건축에 경험(간디생태마을등)이 있으며 경실련 활동을 해왔다. 황대권 선생은 공동체 이념쪽에서, 자신은 물리적 관점 및 법률적 관점에서 도움을 줄 수 있다. 구체적으로 마을계획, 세부적 기술 - 에너지, 상하수도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설계의 경우도 친구의 도움을 빌리면 實費로 처리할 수 있다.
18 내지 20가구가 마을 공동체의 기본 단위인데 법률적(택지개발촉진법,주택법,건축법), 도로 정비, 복리 시설등에 유리하다. 40-50가구가 되면 슈퍼, 상하수도 등 기본 시설을 갖추는 데 유리하다. 그리고 국제적인 모델이 될 수 있는 마을 건설도 가능하다. 마을 만들기는 현실적 가능성과 미래의 꿈을 담아 만드는 것이다.
강좌을 여는 것보다는 실제적인 사업을 위한 프로그램(이를테면 푸른숲학교 만들기)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대략 10단계별로 나누어 사업비 내에서 의사결정 제안(ABC안)을 하고 법규와 해외사례도 검토할 수 있다. 의사결정같은 경우, 간디 생태 마을이 원래 400평씩이었으나 삼림훼손등을 고려하여 200평으로 줄인 경우를 예로 들수 있다. 투명한 의사결정을 위해 규약 샘플을 제공할 수 있다.
공동체에서 요구하는 것은 회원들의 호기심 자극이나 동기유발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 1차적인 목적임을 이야기하자 강의만 진행되면 교육으로만 끝날 우려가 크며 실행 가능한 금액(fund)을 만들어 실제 마을만들기를 추진하는 것이 좋다고 말씀하셨다.
지방 분권의 의미에서도 주민 참여형 도시 계획이 중요하며 정부 지원을 받아낼 수 있도록 머리를 쓸수 있다. 이를테면 자연생태우수마을 혹은 green city 개념등이다.
지금 (공동체 운영위원을 만남) 소감은
1. 마을 만들기의 실천적 의지 와 교육 프로그램 욕구가 혼재되어 있으니 내부적으로 정리를 하 라 2.전체 공동체원이 공유된 의식은 아니다. 3. 목적 의식도 확실하지 않다
이러한 소감을 인정하며 학교 만들기와 풍산지구 개발 등에 대한 현실적 필요성이 있슴을 말씀드렸다.
생태적 공동체 마을 만들기는 1)학습 => 2)실천계획(연구비 필요) => 3)설계 순으로 진행된다. 하남의 경우 호주의 크리스탈워터처럼 국제적인 생태 공동체 마을로 만들 수 있는 여건이 된다고 평가한다. 그래서 이러한 모델을 지속적으로 전파하는 모범이 되는 것까지 꿈꿀수 있다.
결론적으로)
1)생태 공동체 마을 만들기에 대한 개념을 위에서처럼 이해하였으며 2)우리 포럼을 위해서 커리큘럼 초안을 제시하면 수정 보완해주시기로 하셨으며 3) 포럼에 강사로서 참여하시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