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다이아그램(diagram)이란 무엇인가? 백과사전에 의하면 "가로축에 시간, 세로축에 거리를 표시하여 시간적 추이에 의한 열차의 운행상태를 일목요연하게 사선(斜線)으로 나타낸 운행도표." 라고 되어 있다.
결국 다이어그램이란 간단히 말해서, 열차의 운행을 시간과 공간축에 둔 그래프이다. 가로축이 시간이고, 세로축이 거리이며, 이 위에서 이동하는 선을 따라 열차가 움직인다. 가로축이 시간이므로, 기울기가 급할수록 고속열차이고, 기울기가 0(수평선)은 열차가 정지한 상태라는 의미이다.(시간은 지나가는데 거리는 그대로 이므로) 만약 같은 선로에서 두 직선이 만났다면, 그건 충돌을 하게 된다는 의미이다. (물론 이렇게 다이아그램을 짜는 사람은 없다) 또한 역에서 두 직선이 만난다면, 두 열차가 추월/대피를 한 것이다.
이와같이 열차다이아그램을 통해, 각 열차의 운행과 열차 상호간의 관계를 쉽게 이해할 수 있으므로, 열차의 운전계획과 운전정리에 사용된다. 또한 다이아그램을 통해서, 열차의 속도와 그 노선의 수송능력을 알 수 있다.
결국 그 노선에서 얼마나 다이아그램을 잘 작성했는가에 따라서, 그 노선의 수송효율과 승객의 편의가 연결되는데, 다이아그램 작성에 영향을 주는 요소가 한두가지가 아니다보니(역의 수, 노선 길이, 운행차량종류, 열차속도, 가속도/감가속도, 대피선 위치 등등등...) 이 다이아그램이 저 다이아그램 보다 좋다고 딱 부러지게 말하기 쉽지가 않다.
하지만, 이러한 다이아그램을 보면, 여러 가지 패턴이 존재하며, 이러한 패턴들로부터 시작하면 다이아그램의 좋고 나쁨을 어느정도 논할 수 있게 된다. 역으로 좋은 다이아그램 작성을 위해서, 선로와 차량에 어떤 보완을 해야 할 것인지도 결정할 수 있게 된다.
본 강의에서는 이러한 다이아그램의 여러 패턴들에 대해 소개하도록 하겠다.
본 강의는 기본적으로 2000년 11월에 열렸던 "도시철도국제심포지엄"의 논문집에 실린 일본 공학원 대학 교수이자, 철도 엔지니어인 소네 사토루의 글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글의 구성방식이 동일하며, 내용과 그림의 일부를 인용하였다. 아래 책이므로 관심있는 사람은 구해서 보길 바란다. 비매품이다. 본인은 소장하고 있지 못하다.
* 도시철도국제심포지엄 논문집 = International Symposium on Urban Railways / 서울특별시 지하철건설본부[주관] ; 서울시정개발연구원 ; 교통개발연구원 ; 한국철도기술연구원 ; 대한터널협회[주최]. [출판사항] 서울 : 서울특별시 지하철건설본부, 2000.11.
첫댓글 소네 사토루 교수의 책인 '새로운 철도시스템' 이라는 책도 읽으면 도움이 될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