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제주도 전역 정전사태'와 관련하여, 정부와 한전에서는 조사단을 구성해 그 원인을 찾고 있으며, 조만간 중간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제주도 전력수급은 전력과 발전연료를 거의 전부 외부에 의존하고 있을 뿐 만 아니라, 해저케이블 설치기술 또한 외국업체에 의존하고 있는 ‘이중 외부의존’이라는 문제점을 갖고 있다.
한편, 여론은 이번 정전사태를 계기로 고립된 섬이라는 제주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에너지 자립도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산업자원부에서는 해저케이블 증설과 기존의 건설 중인 중유발전 설비를 앞당겨 준공한다는 입장이고, 제주도에서는 LNG발전소 건립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에너지시민연대’에서는 앞서의 산업자원부의 방안이 반환경적이고, 중복투자라는 측면에서 반대하고 있으며, 전력공급과 난방을 위해 LNG를 도입하고, 장기적으로는 제주지역에 풍부한 재생가능에너지원을 통한 발전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지구는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대량으로 소비되는 화석연료로 인해, 대기중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하여 ‘기후변화’를 일으키고 있으며, 그 원인이 되는 화석연료 또한 각국의 고속경제성장과정에서 급속도로 고갈되어 가고 있다. 따라서 화석연료 사용을 중단하고 재생가능한 에너지로의 전환이 시급히 필요한 시점이다.
본 회에서는 이번 ‘4.1 제주도 전역 정전사태’와 관련하여, 고립된 섬이라는 지리적 특수성을 고려하면서 풍력․태양광 등 지역에 풍부하게 분포하는 재생가능에너지원을 이용한 지역분산형 발전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산업자원부라는 국가권력과 한전이라는 거대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전력생산을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태양광발전소‘건립을 통해, 시민스스로가 지구 온난화와 환경오염을 일으키지 않는 깨끗한 전기 생산자라는 자부심을 갖을 수 있음을 알리고자 한다.
현재 ‘에너지전환’이라는 시민단체는 2002년과 2003년 35명의 투자자들이 낸 6천만원으로 서울 종로구 부암동과 경기도 안성시에 각각 3㎾급 태양광 발전기 2기를 세웠다. 그리고 지난해 4월, 끈질긴 제도개선 노력 끝에 시민발전소는 전기를 한전에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시민발전소 1·2호기는 각각 11개월과 6개월 동안 전기를 생산해 월평균 15만~18만원의 전력판매 소득을 올렸다. 그 결과, 지난 3월 21일 시민태양광발전소에 자금을 낸 출자자들에게 약 6%의 첫 수익 배당을 했다.
또한 ‘에너지전환’은 올해 6월 까지 ‘회원햇빛발전소’를 건립을 위한 출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출자자가 많으면 더 많은 태양광발전소를 만들 수 있다.
이러한 시민태양광발전소를 제주도에도 만들 수 있다. ‘4.1 제주도 전역 정전사태’가 제주도의 에너지 전환에 하나의 이정표가 되어야 한다. 1%의 풍력을 제외한 나머지 99%의 전력을 모두 외부에 의존하고 있는 제주도는 초록섬이 아니다. 이제 도민들 스스로 에너지 자립을 통해 진정한 초록섬, 평화의 섬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첫댓글智天野動입니다. 제주도에서 현재 가동중인 행원풍력단지가 좋은 예인데요, 제주도의 특성상 육지의 전기를 해저 광케이블로 연결해서 전기를 쓰는 것 보다 행원풍력단지처럼 발전단지를 세워서 쓰는 전기의 발전단가가 더 저렴하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주도 전역에 정전사태에도 불구하고
첫댓글 智天野動입니다. 제주도에서 현재 가동중인 행원풍력단지가 좋은 예인데요, 제주도의 특성상 육지의 전기를 해저 광케이블로 연결해서 전기를 쓰는 것 보다 행원풍력단지처럼 발전단지를 세워서 쓰는 전기의 발전단가가 더 저렴하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주도 전역에 정전사태에도 불구하고
제주도 지방정부의 저런행태를 어찌 해석해야 하나요... 하루가 다르게 화석에너지 문제는 심각한 상황을 만들어 내고 있는데 재생가능에너지에 대한 모색없이 저런 한심스럽고 개탄스런 모습을 보이는 제주도 지방정부는 지탄받아야 합니다. 자주 소식 주십시오. 적극 돕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