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개막식
2006/10/17
김천에서 1주일간의 전국체전 막이 오르는 날,
화려한 잔치의 열림행사에
눈부신 라이트 빛 아래 가지런히 정렬한 선수들과
환호를 준비한 관중들
대형 화면에는 실시간 식장 모습이 중계되도, 들뜬 참석자들은 환호와 박수 속에 개막의 열기가 밤하늘을 달군다.
어둠을 모아 그 속에 작은 손전등의 일렁임으로 모든 말을 함축하고
7일간을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밝혀줄 성화가 등장한다. 어둠을 밝히는 불꽃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문명이 우리에게 다가왔으련만
성화는 메인스타디움을 돌아 성화대 앞으로
성화대에 불이 붙고 열기는 더욱 달아오르고 밤은 점점 더 어둠 속으로 우리들을
모든 소망이 성화대로, 화려한 섬가같이 성화가 지는 것도 아름답기를
다시 성화대를 축하해야지
모두가 한마음이 되는 날을 소망하리라.
시끄러운 세상사, 우리네에게 어떤 한을 던져도 우리는 우릴 지키리라는
세상이 거기 있는 그대로 우리를 존속하리라고.
어둠 속에서 작은 빛들과 작은 군중의 몸놀림으로
잔치의 열림을
이 곳에 옛 선인들의 지혜를 끌어모아
함께 나아가는 길 그래서 작은 도시에서의 축제를 큰 완성으로 이끌어 가자고
손에 손잡고 우리 다 함께 성공적인 체전을 통하여 우리 겨레의 미래에 활력소를 심고자
불꽃을 화려하고 영롱한 불꽃으로 여기 김천 고을에서 ㄱ레의 축재가 열리고 있음을
하늘과 땅과 바다와 먼 세상까지 널리 전하리
돌아라, 돌아라 불꽃이 하늘 높이 퍼지듯 돌아돌아 온누리에 빛으로 퍼뜨리고자.
잠자든 김천고을이 세상에 비상의 모습을 선보이는데
손잡고 돌아라, 돌아라 신명을 담아.
메인스타디움을 가득메운 함성을 대변하는 대동마당은 밤새도록 이어질듯
'펑' 작은 불꽃은 다시 더 큰 불꽃으로
대원사는 좀 다른 절과는 특이한 게 많다
왕염주를 비롯하여 연지문과 일곱 개로 만든 연못등..
여름이면 별별연들이 다 피어 있다~
불꽃마다 제나름의 모양새를 갖추고
오색 찬란한 불꽃도 마지막 빛으로 화려함을 요약한다.
빛이여!
김천을 흐르는 불꽃으로
더 큰 영광을 그리고 세상 비추는
커다란 횃불로 승화되기를
개막식에 참여하여 개막의 화려한 잔치를 보면서
우리네 인생에서도 화려한 개막과 폐막을
반복한 게란 생각이 든다.
누구나 삶의 개막도 폐막도
불꽃같은 화려함과 정열이
가득하기를
그리고
새상의 빛으로
2006/10/23
구미 야은의 산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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