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이 제가 더램에서 졸업하기 전에 쓰는 마지막 글이 되겠군요.. 흑흑 TT 처음에 이곳에 오시는 분들과 앞으로 이곳에서 일년이상을 더 사실 분들을 위해서 정보를 제가 드리고 떠나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제가 쇼핑을 즐기는 아줌마도 아니지만, 제 처나 주위에서 본 것을 바탕으로 알려드리죠. 이런 정보들을 몰라서 답답해 한 적도 많답니다.
1. 옷 근처에서 가장 큰 아울렛(상설 할인점)은 이곳에서 1시간 20분정도의 거리에 있는 Smithfield 아울렛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 쇼핑몰의 이름은 Carolina Outlet Center ( 1025 Industrial Park Drive,Smithfield, NC 27577, (919) 989-8757) 이고 I-40 East를 타고 가다 I-95 North를 바꿔탄후 한 10-15분 북으로 올라가면(더 빠른 길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있습니다. 자세한 위치는 주위에 물어보시죠. 이곳에는 한국사람들이 좋아하는 폴로, 갭 등의 브랜드 상설 할인 매장이 있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옷 뿐 아니라 신발등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2. 가구 이곳에서 살다 돌아가시는 분들중에 가구를 사가지고 가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글쎄요, 환율을 고려할 때, 그렇게 한국보다는 싸다고는 할수 없습니다만 같은 가격에서는 이곳의 가구들의 질이 좋다고나 할까요.. 아니면 디자인이 한국가구들보다 좀 색다르다고나 할까요. 더램 서쪽에 그린스보로를 지나면 Highpoint라는 가구전문 도시가 있습니다. 이동네에는 많은 가구도매상들이 있는데 선택의 폭도 넓고 가격도 싸다고 들었습니다. 이중 큰 두군데의 홈페이지는 www.furniturelandsouth.com과 www.theatrium.com입니다. 참고하십시요.
3. 백화점 더램으로 오실 분들 기뻐해주십시요! 드디어 더램에도 큰 쇼핑몰이 생겼답니다. Southpoint shopping Mall이라고 상당히 큰 규모의 백화점들이 집단으로 들어선 큰 몰입니다. 과거 Raleigh에 있는 Crabtree몰이 가장 컸는데 올 4월에 새로 문을 연 이곳은 정말 크고 좋답니다. 대도시에 있는 왠만한 쇼핑몰에도 뒤지지 않을 규모이기 때문에 이곳에 오시는 여성분들이 아주 좋아하실 소식입니다. I-40 Exit 276부근에 있습니다.이제 더램에 사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셔도 됩니다.(?)
4. 인테리어 소품 옷 외에도 액자라든가 아니면 시게라든가 이런 물건들을 사시길 원하시면 위 쇼핑몰에 가면 Pottery Barn, Restoration Hardware, Bombay 등 이런 전문 가게가 있습니다. 가격도 그렇게 비싸지 않고 미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인테리어 용품들이 많이 있습니다.
5. 한국식당 거의 없습니다. 가장 큰 불만이죠. 근처 40분거리의 Cary에 한군데 아사이라는 데가 있고, 더램에 화교분이 하시는 자장면과 짬뽕을 먹을 수 있는 중국식당 한군데를 빼고는 없습니다. 더램에 Oriental Market(동양장)이라는 작은 식품점 하나, Raleigh에 롯데창고 등 한인식품점 몇곳을 빼고는 이곳에 사는 한인 인구를 고려할 때 턱없이 부족한 현실입니다.
6. 생선 이곳은 내륙입니다. 동쪽으로 세시간정도 가면 바다가 있지만요. 특히 미국사람들이 생선을 별로 안 먹는 관계로 한인 식품점에 가도 탱탱언 돌같은 생선만 있습니다. 특히 갈치의 경우 뼈가 하도 굵어서 빗으로 쓸수 있을 정도입니다. 맛도 물론 없구요. 단, 근처 채플힐에 생물 생선가게가 있는데, 목요일에서 토요일까지만 영업한다고 들었는데 이곳에 목요일에 가면 선어회를 살수 있습니다. 먹어봤더니 아주 신선하지는 않았지만 나름대로 먹을만 했습니다.(제 혀는 회 신선도에 아주 민감하답니다.) 이름은 Tom Robinson's Seafood이고 전화는910-942-1221(207 roberson st. Carrboro, NC)입니다. 한 20불이면 4인 충분이 먹을 분량이 나옵니다. 가서 sushi용이라고 말하고 필렛 떠달라고 하면 됩니다. 다른 방법은 동쪽에 있는 항구도시인 윌밍턴에 가서 생선가게에서 똑 같은 방법으로 회거리를 사면 되는데 가격은 여기 절반수준입니다.
7. 자동차 가장 자동차를 싸게 사는 방법은 4월, 5월초에 사는 것이죠. 엄청난 수의 차가 떠나는 사람들로 부터 나옵니다. 이때는 절대적으로 공급이 많죠. 하지만 7,8월이 되면 상황이 역전됩니다. 이때는 팔 차들은 거의 딜러들에게 헐값에 팔린 뒤고, 이때 차를 살려면 딜러를 찾는데 딜러들은 산 가격에 거의 3천불(만불 정도의 차의 경우) 정도를 얹어서 팝니다. 물론 딜러에게 사면 1년 정도의 warranty가 있기는 하지 만요. 이런 수요 공급의 차이에서 딜러들은 돈을 벌고, 불쌍한 학생들은 잘못하면 비싸게 사고 뭐값에 팔고 가는 비운을 겪는 거죠. 하옇든 잘 생각하셔야 합니다. 주로 가격을 비교할 때는 Carmax (랄리에 위치, www.carmax.com) 라는 중고차 딜러샵(흥정이 없습니다.)의 가격과 Kellybluebook을 기준으로 많이 비교하죠.
8. 중고가구 중고가구는 주위에 Arron's 등 중고가구 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중고가구 치고는 엄청 비쌉니다. 이곳에 오시자마자 international house 웹사이트에 접속하셔서 mailing list에 가입한 후 그곳에서 제공하는 현지 학생들의 무빙세일 정보를 이용해 가구를 구입하시면 아주 저렴합니다.
9. 골프용품 여기에 제 specialty가 있기 때문에 알려드리죠. 이곳의 골프용품들은 한국에서 그나마 인지도가 있는 Callaway, TaylorMade를 기준으로 한국가격의 50%-60% 수준입니다. 캘러웨이의 경우 한국에서 60만원하는 드라이버를 골프샵에 가면 320불, 이베이에서 딜을 잘하면 250불 수준에서 새것을 장만할 수 있고요, 아이언 셋의 경우 골프샵에서는 X-14 Graphite의 경우 800불, 이베이에서는 670불 정도면 사실 수 있습니다. 아이언 셋이 한국에서 210만원 수준임을 고려하면 아주 저렴하죠. 이곳은 골프장 가격이 한 라운드에 전동카트 타고 20-30불이기 때문에 한국 테니스 수준입니다.골프볼도 가격이 한국 절반이고 여러가지로 가격이 저렴합니다. 골프 용품을 파는 가게는 Garret road에 있는 ProGolf, Hillandale골프코스에 있는 proshop, Walmart옆에 있는 Dick's sports가 되겠네요. 또한 가끔 이 가게들에서 재고정리나 견본품을 아주 싸게 팔기도 하는데 이 경우 더욱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240불짜리 fairway wood의 경우 130불에 팔기도 합니다. 좋은 가격으로 구입하는 방법은 근처 프로샵에서 가격을 문의한후, Yahoo shopping에서 가격을 알아보고, Ebay golf section에서 비딩을 잘하는 것입니다. 이베이의 경우 거의 Credit Risk는 적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요즘 골프가 붐인 걸로 아는데 이곳에 오시는 분들이 더램에 제공하는 유일한 기쁨인 골프를 가능하면 배우고 즐기고 돌아가시길 바랍니다.
10. 소주 더램 근처에서 소주를 판매하는 곳은 없습니다. 워싱턴이나 시카고에서는 한병에 5불 이상의 수준에서 판매되는 걸로 알고 있구요, 소주 대용품을 말씀드리면 근처 큰 슈퍼인 Harris Teeter의 Wine section에 가면 일본 정종인 사케와 매실주(Plum wine)가 있습니다. 이걸로 그나마 대신 할 수 있다고나 할까요.
11. 생삼겹살 동양장에 가면 냉동 삼겹살을 살 수는 있지만 생삼겹살은 구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I-40를 타고 동쪽으로 가서 랄리를 조금 지나면 Farmer's Market이 나옵니다. Exit 296인지 294인지는 자세히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이곳에 가면 베이컨 용으로 나온 생삼겹살을 살수있고, 여름 가을로 가면 많은 과일 등 농산품을 농부들이 직접 팔고 있기 때문에 저렴하게 사고 가족들과 같이 구경도 할 수 있어 좋습니다.
글이 아주 길어졌네요. 이정도가 제가 아는 전부입니다. 이곳에 오실 신입생분들, 그리고 정신없이 살아서 이런 정보를 모르시는 1학년 분들을 위해서 졸업하는 2학년인 제가 몇자 적어보았습니다. 제가 드린 정보가 이곳 생활을 그래도 더 즐기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구요, 더 새로운 정보가 있으신 분은 이곳에 추가를 하시죠.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