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6학년 선생님들의 연수는 가까운 경기도의 고려시대 유적을 찾는 일로
시작되었습니다.
용미리의 석상, 고려 시대 마지막 왕인 공양왕 능(왕의 묘은 [능]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조선시대 성종의 형인 월산대군의 묘,
관서대로의 12개 역 중 한양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했던 [벽제관]을 찾았습니다.
역사 전문가인 9반 장강석 선생님의 안내로
오후 시간을 활용하여 답사를 하였습니다.
황사가 끼고 마침내 천둥과 우박이 함께 섞인 비가 줄줄 내리는 날씨에서도
선생님들의 답사 열기는 식지 않았습니다.
우산을 준비하고, 두터운 옷을 입었지만 쌀쌀한 날씨는 마음까지 춥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니까 고려 왕조의 최후를 증언하는 공양왕 능과
조선시대 덕종의 장남이었고 뛰어난 문장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결국 한명회의 계략에 의해서
왕위에 오르지 못한 비운의 월산대군의 묘역을 찾는 일에 필요한 배경이 되었기도 했지요.
고려는 불교 문화가 지배하였고
고구려의 정신과 기상을 계승한 실질적인 삼국시대 이후의 통일국가라고 할 수 있는데
해상강국의 꿈이 꺽이고 몽고의 침략에 의해서 나라가 쇠퇴하기 시작한 후
결국 왕조가 끊어지는 일에까지 이르고 말았습니다.
초라한 마지막 왕의 능을 대하면서 고려 시대를 다시 생각해 봅니다.
장 선생님의 설명에 따르면 북한에 고려 시대의 유적과 유물들이 많고
고려에 대한 연구가 아주 활발하게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남한은 박정권 이후 의도적으로 그렇게 되었는지 모르나 신라를 중시하고 조선에 대한 사료들이
많아서 신라와 조선의 맥이 중시되고 있다는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런데 국호는 북한은 조선이라하고, 남한은 그야말로 korea(고려)라고 하니
(물론 영문 국호로는 북한도 korea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지요) 생각해 볼 점들이 많아집니다.
신라시대를 진정한 통일국가라고 할 수 없음은 북쪽의 발해의 융성에서도 알 수 있지요.
이런 신라-발해 남북왕국 시대를 이어서
오늘날 대한민국-조선인민민주주의 공화국의 남북 대립 시대를 거치면서 역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이 세계 속의 강국으로 떠오르면서 북한을 돕고 있는 현실인데
하루 속히 평화롭게 그리고 스스로의 힘으로 완전한 통일을 이루고 저기 만주 벌판을 기마민족으로
말달릴 날을 기다려 봅니다.
파이 서비스가 종료되어
더이상 콘텐츠를 노출 할 수 없습니다.
자세히보기
첫댓글 맞아요~ 빨리 통일이 됬으면 좋겠어요^^ 우리 조상들의 업적을 배우면서 저는 더욱 통일이 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요. 저는 하루빨리 우리나라에 훌륭한 지도자가 나타나서 통일을 훌륭하게 이루었으면 좋겠네요.. 칼과 창으로 싸우는 거 말구, 서희의 외교 담판처럼, 말로 타일르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