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제소개
34살의 남자입니다.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넘 건강해 보이는...ㅋㅋ(나만의생각??)
대학을 졸업하고 해운회사에 입사하여 5년정도 아주 성실?하게 다녔습니다.
그런데 어느순간 부터 이사님 주제 회의가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러면서 그시간이 다가오명 굉장히 짜증이 났습니다.
아마 완벽하지 못한 자신의모습이 싫었으며, 제가 능력을 발휘할수 있는 기회가
회사에서 주어지지않음에 대한 불만이 있었습니다.
2000년 여름휴가로 미국에 있는 형네로 놀러갔다온 이후로 제 현실이 너무 싫었습니다.
이건아닌데..이건 아닌데.. 하면서. 몸은 지쳐갔고, 당시 여친과의 마찰이 생겼으며,
제가 원하는것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즉.. 제 맘대로 세상이 돌아가주질
않았죠.. 그런데......... 갑자기 몸에 이상이 왔습니다. 회의시간에 가슴 콩당,손발 식은땀
정도의 신체증상에서 소변을 참기가 힘들어지는 증상이 생겼습니다.
그러나 그때뿐 평상시에는 괜챦았습니다.... 하지만 그러는동안 몸이 많이 지쳐갔고
회의시간을 생각하는것만으로 우리가 말하는 예기불안증세가 생겼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대만 손님을 에스코트하라는 이사님 오더가 떨어졌구. 전 화장실
증상의 항진(ㅋㅋ?) 으로 제대로 일울 수행치 못했습니다. 순간 아~~~~~~~~~
이게 무슨일인가... 하며.... 정말 큰 예기 불안을 느꼈었습니다.
그리고는 회사에 병가를 냈고,. 맘을 정리를 해보려고 혼다 안면도에 놀러갔다가
밤길 운전중에 공황을 겪습니다. 생각해보면.. 그것이 애기공황, 아마 전조를 경험
한것이었죠. 죽는줄 알았으니까요.
그리고 회사를 복귀했으나 퇴사하기로 맘먹었습니다. 다른 일을 해보려구...
그런데 새로운 회사는 제게 더 힘들었습니다. 너무 많은것을 잃고 있는것이 아닌가
하는 상실감.. 정말 크더군요. 그러던 어느날 집에 돌아오는 지하철에서 공황을
직빵으로 맞았습니다(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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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급실로 실려갔고 공황장애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다시 회사를 쉴수 밖에 없게 되었죠
정말 암담앴었습니다. 많이 울었습니다. 천주교 신자인 저는 성당에 가서 주님꼐 원망도
많이하고 울기도 많이 울었습니다.. 그런데 살아야겠다는생각이 머릿속에서 계속 일어
나더라구요(부교감신경의 인간 본능적인 신체 회귀 능력처럼) .
지나각 기억들이 많이 스쳤고. 정리안되던 제삶이 정리가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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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는 응급실에 갔던 평촌 한림대 병원을 주욱~~~~ 다녔습니다. 그런데 어떤 불안감
이 계속 사라지질 않았습니다. 약을 먹고 좋아진것은 사실이었지만.. 화장실 증상도 여전
했고... (그때까지도 전 화장실 증상은 전립선이상, 즉 비뇨기적 문제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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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날 공황환우들의 카페를 통해 인지치료를 알게 되었고,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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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따뜻한 분위기 너무나도 평범한 분들이 나와 같은증상으로 고새하고 계심이 일단
제게는 큰 위로였습니다. 극복해야할것을 그 과제가 하나씩 풀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풀어야했던 기본 문제는 아래와 같았습니다.
* 혼자 운전하기(전 운전중에 공황징후를 첨 경험했었습니다.물론 그전에는 드라이브하는것을
우척 좋아했습니다)
* 지하쳘 맘편하게 타기 (큰공황을 지하철에서 맞았었기에.. 이도 굉장히 힘든것중하나였습니다
그래서 전 1호선을 즐겨탔습니다.. 지상이기에)
* 비행기타기(전혀 문제없이 비행기 타는것을 즐겼었는데.. 남들이 힘들다하길래 생각해보니까. 못하겠더라구요)
* 고속버스타기 (일단 화장실이 없으면 전 굉장히 불안합니다.)
* 놀이동산 바이킹타기 (숨쉬기를 곤란하게 만드는놈들을 싫어하게 되었었죠)
일단 이정도가 회피의 대상이었습니다.
지금은요? 다합니다. ㅋㅋ^^Y 과정은 이렇습니다.
*혼자 운전하기 ( 성서를 들고 탔습니다. 묵주반지를 돌리면서 운전을 했습니다... 힘들지만 성공했습니다. 다시 하기가 싫었습니다. 그런데 또했습니다. 또 힘들었습니다. 머리가 굳어지고 사고가 날것같은 공포감이 밀려왔습니다. 그럴 때는 쉬고 다시 출발 했습니다.지금 최고로 멀리 간것은 천안 입니다. 머 .그리 장거리는 아닐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게는 희망의 시작이었습니다)
*지하철 맘편하게 타기(종종. 집으로 가는 지하철을 타야하나 거래처로가는 걸 타야하나.. 한번은 힘들어서 치료받으러 가야하나 그냥 집으로 가야하나.. 안절 부절 했습니다. 지하철로 다니는것이 싫었습니다. 뻐스를 타볼까했는데 것도 제게는 문제 였죠......... 그러다가 집중할 것을 찾았습니다. 핸드폰껨. 음악 청취, (신문은 잘 안들어오더라구요ㅠ.,ㅠ) 그러다보니 어니새 적응이 잘 되었습니다. )
* 비행기 타기 (갑자기 삼촌이 포항에 내려오라는겁니다 당장 담날 아침에 . 맘의 준비도 안된상태에서 네.. 알겠습니다 했습니다. 그러자.. 긴장 , 예기불안.. 이빠이 였죠. 화장실을 왔다갔다.. 햐~~~~~ 이거 정말 미치겠더라구요.. 근데 에이 모르겠다.. 했습니다 공항에 도착하니 만감이 교차하더라구요.. 햐`맞아 공항,비행기 참 좋은것들이고 희망과 즐거움을 주느곳이야.. 다른사람들의 표정은 기대로 꽉차있었습니다. 그런데 전 불안으로 차있더라구여.. 다른사람들과 같은 생각을 가졌던 과거를 떠올렸습니다. 조금 안정이 되고 저고 기대감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30분인데.. 홧탱!! 속으로 외쳤습니다. 솔직히 뱅기뜨고 한 5분동안 눈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잠시후 안정이 되었습니다. 암 문제 없었습니다. 그후로 국내선이기는 하지만 4번 더 탔습니다.매번 조금 힘들었던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 과정속에 자신감또한 커진것도 사실입니다.. 저 11월에 결혼하면 꽤 멀리 가야합니다.. 지금?? 걱정 조금^^ 만 합니다. 기대 아주 많이 합니다)
*고속버스타기(솔직히 아직 제대로 돈전하진 못했습니다. 포항에서 대구 약 한시간 반코스인데 거기에 두번 도전했습니다. 물론 둘다성공이었죠.. 그러나 그 성공에 대한 칭찬보다는 두려움이 조금 앞섭니다~~~~~~~계속 도전해야죠.. 화장실.. ㅠ.,ㅠ)
* 놀이동산 (이것이 아마 젤루 쉬었던갓 같습니다. 분위기가 있거든요.. 다른이들이 다 즐거워하는것을 보면 자신에게도 자신감이 생깁니다. 아니 ㅡㅡㅡ즐거운 맘.. 엔돌핀의힘이 아닐까.. ㅋㅋㅋ 그리고 소릴 지를수가 있쟎아요.. 도전하세요 혹시 못할것 같다하시는분^^)
어떠세요 ? 제가 많이 극복한게 맞죠? 물론 지금도 가장큰 불안의 대상을 떠쳐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말 암것두 아닌데.. 그게 잘안되네요.. 어제 원장님의 안되 안되.. 하면 정말 안되는것이
될수도 있습니다. 한 말씀이 기억이 나는군요.. 그 콘크리트를 확~ 깨면 끝인데 얼마나 큰 연장이 필요할지^^ 담에 꼭 완전 극복기의 사례까지 쓸수있는 날이 있을겁니다.
첫댓글 우린 글을 쓴글을 보면 간단하게 아 ~ 그렇구나 하고 볼순잇지만 여러분도 아시겟지만 정말 도전이란것은 최대에 공포속에서 나란걸 찾아야하고 그걸 깨야하는 어렵고도 강인한 과정이죠 하지만 한번도전 두번도전 하다보면 느낄때가 올겁니다 ㅡㅡ;;;글을 읽다보니 그간 노력이 보이는군여 눈물나는노력 ㅡㅡ;;ㅎㅎ 잘햇쓰
라파엘님의 글에서 많은 용기와 노력의 땀방울이 보입니다.저 역시 광장의 공포에서 도전하는 상황이기에 더욱 맘깊이 새겨집니다.힘들고 다시 하기 싫었지만 또 도전했다는 말처럼 저도 그럴수 있도록 노력중입니다.너무 잘 하셨습니다.^^
정말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발걸음에 힘이 없으셨을텐데 ..계속 화이팅 입니다.
대단한 용기에 찬사를 보냅니다. 2년이 지난 지금은 완치했으리라 믿습니다. - 화이팅 -^^
힘든 시기를 하나씩 극복해 나가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노력한 만큼 달콤한 열매를 먹을 수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