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4월 17일(목) 오전 8시 ~ 오후 5시
장소 : 삼길포 최선장 좌대
채비 : 묶음바늘 내림채비(5대), 도다리 편대채비(1대)
미끼 : 고등어 + 청갯지렁이
인원 : 혼자...
조황 : 우럭 2.5자 이상 2마리, 2자 이상 16 마리, 2자 이하 8마리(방생), 도다리 4마리
선상낚시보다는 박진감이 덜하긴 하지만....
저처럼 시간에 쪼들린 분들에게는 부담이 덜되는 좌대낚시 조행기입니다.
장소는 서울에서 1시간30분....쫌 늦겠다 싶으면 1시간만에 주파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시간에 쪼들리거나 담날 부담되시는 분덜에게는 수전증 치료에는 더할나위 없는 장소입니다.
채비는 보통 오징어, 꼴뚜기, 청갯지렁이를 쓰지만 저는 고등어를 자주 씁니다.
왜냐...? 몇번에 경험에 의하면 다른분들이 꽝치실때 거의 고등어를 물고 나오기 때문...
물론 전체적으로 잘나올때는 생미끼는 물론 지그헤드에 웜만 끼고도 쿨러조항....(50수이상)
씨알이 그리 크진 않지만 손맛은 볼만합니다. 여태껏 거의 3.5정도가 기록이지만
고수들은 가끔 4~5자짜리 개우럭을 올리기도 합니다. 대충 평균 씨알은 2~2.5자 정도...
이날은 오전은 약간 흐렸지만 다행이 삼길포에 도착했을때는 그나마 날씨가 좋았습니다.
주말은 이곳 포인트인 7번좌대가 거의 만원버스 수준으로 붐비기 때문에 모처럼 평일 출조를
결정했죠..그래서인지 날씨가 살짝 도와주었습니다.
쫌 늦게 출발한 탓에 아침 8시 도착(보통 6시30분~7시에 배 출발)...
왜 늦어서 배 혼자타냐고 기름값 등등으로 약간의 잔소리를 들으며 7번 좌대 도착...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역시 7번에는 5분 1팀, 2분 1팀, 솔로 한분...총 8분이 낚시에 열중하시고 있었습니다.
제가 늘 찍어두었던 포인트가 비어있어서 의아했지만...나중에 들은 이야기인데 첨에 거기서들 하시다가
하도 안나와서 다른곳으로 옮기셨다는 군요.
평소 질보단 양으로 승부하는 저는 최대한 많은 낚시대를 펴기위해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첫번째 낚시대를 펴서 고등어를 끼우고 두번째 낚시대를 끼우던중..입질....손을 멈추고
들어올렸으나 그리 크지않은(2자) 우럭 한마리...아쉬움을 뒤로하고 피던 두번째 낚시대를
펴서 2호 입수...세번째 낚시대를 펴기 시작....이번에도 살짝 입질이 옵니다. 불과 2~3분 사이로...
저쪽에서 지금껏 우럭얼굴을 기다리던 분들이 소리칩니다.....거기 입질와요~~!!!^^
비록 고수는 아니지만 고수인척.....침착함을 잃지않고 그냥 두바퀴만 살짝 올려서
나시 내려 놓습니다.(이만하면 저분들이 날 고수로 알겠군 ㅋㅋ), 세번째 낚시대 입수후 아까 입질이
왔던 낚시대가 거의 물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순간...걷어 올립니다...올리면서.문득 이만하면 사이즈가...ㅋㅋ
2~2.5자 우럭 3걸이...저두 좌대에서는 3걸이가 첨이지만 흥분을 가라 않지고 당연한 듯 고수분위기를
잃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ㅋㅋ...사실은 아직 중수에도 끼지 못하는 수준이지죠.
6번째 낚시대는 도다리 편대 입수...
저쪽에서 고수 냄새가 물씬 풍기시는 찌낙시 하시던 분도 연신 올립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입질이 뜸할때쯤 한팀이 점심 준비를 하시더니 회먹으러 오랍니다.
도다리도 몇수하고 해서 우럭 제일 큰사이즈 3마리와 도다리 3마리를 들고 합류...저까지 9분이 한자리에
모여서 회...식을...그중 한팀인 부부조사께서 아직 우럭 얼굴도 못보셨다네요...
대충 손맛도 보고해서 식사후에 포인트를 양보하고 고등어를 좀 나누어 드리니...
아주머니께서 연신 올려냅니다..역시 좌대는 실력도 실력이지만 자리와 미끼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거...
쯧쯧 자리 양보하고 나니 낯마리로 나오네요..그렇다고 체면상 다시 자리 내놓으라고 할 수도 없고해서..
도다리에 매진하여 끝날때 까지 우럭 4수, 도다리 2수를 끝으로 낚시대를 접습니다.
아까 그 부부조사님들도 그새 한 20여수 하셨네요...ㅋㅋ...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즐겁네요...
이상 내용은 별로 없지만...긴 조행기 입니다...영양가가 좀 없는 것 같어서
참고로 네이버 "바다좌대 바다낚시" 고수이신 초록코난님의 좌대정보를 끝으로 마칩니다.
사진기가 없는 관계로 손폰사진....큰놈들은 뱃속으로 다 들어가고 나머지....ㅋㅋ
아래 글을 보니 삼길포는 13물이 좋다네요..낼이 13물인데 혹시 동출하실분 없으신지요..?
사람은 좀 붐비겠지만 수전증 치료하실 분들 모이세요...^^
1.좌대 유영층 있습니다.좌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우럭 유영층 찾는 것입니다.
요즘은 아침에 바닥권을 노리고,날이 따듯해지는 10시이후에는 표층을 노리시면 됩니다.
뭔 우럭이 표층이 있나 하시겠지만 가두리에서 주는 사료 영향으로 우럭이 학습이 돼서
대부분 그물 근처에 머룰고 있습니다. 수심 2~8m권이 딱이죠!
한가지 더 하자면 요즘 우럭 산란철이라 숨을 수있는 은신처가 있고 수심이 낮은 곳이면
그곳엔 우럭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2.우럭 잡는데 좋은 물때는 지역마다 다르겠지만 제 경우 삼길포에서 12~13물과 2~3물의 경우 입질이 좋았습니다.
간조전후 1시간이 입질 받기도 좋습니다. 대부분 소나기 입질이 여기서 많이 옵니다.
만조시에도 소나기 입질이 온다고 하는데 아직 경험이 없네요!
대야도,구매항,영목항의 경우는 조금,무시,1물에 입질이 좋으며 잘하면 쿨러 조황까지 낼수 있습니다.
서산 중왕리의 경우는 딱 한번 가 봤는데 사리때지만 가두리에 우럭 사료를 주는 시간에 낚시를 하여
루어,묶음추에 많은 조과를 거뒀지요!
조류의 방향은 흘러오는 방향보단 흘러 가는 방향으로 캐스팅 하는 것이 좋겠죠! 루어의 웜을 보면 꼬리 액션이
조류의 어느 방향으로 했을 경우에 좋은지 아시겠지요?
3.고패질은 좌대에서 묶음추 내린후 한두번 정도만 해주고 입질이 없을시에 다시 한두번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우럭이 활성도가 떨어지면 고패질에 도망갑니다. 오히려 눈앞에 살랑거리는 미끼 보고 달라 드는경우가 많지요!
4.좌대에서 쓰는 찌낚시의경우 일반 찌로도 가능하긴 하나 조류가 빠르게 흐르기 때문에 일번 고부력찌인 3호로도
감당하기 힘듭니다. 제가 주로 쓰는 채비는 소세지찌 채비로 5호~20호까지 호수도 다양하고 가격도 1개에
1500 ~ 2000원 정도 합니다. 일반 구멍찌나 막대찌 보단 저렴 하지요!
채비는 원줄에 일반 구멍찌 채비(매듭,반구슬,찌 도래,완충구슬,도래)와 같게 하시고 밑줄에 묶음추 15호 쓰시면
됩니다.찌는 16호 쓰시면 되죠! 부력이 1정도 남는데 돔낚시가 아닌 우럭 낚시라 부력엔 큰 영향이 없습니다.
제가 아는것 말씀드렸는데 도움이 됐는지 모르겠네요?? ^^
가셔서 손맛 많이 보시길 바랍니다.
[출처] 4월 20일 6명이 최선장좌대가서 빈손으로...고수님께 질문있습니다. (바다좌대 바다낚시) |작성자 초록코난
첫댓글 먼저 즐거운 낚시 여행 축하드구요~~ 조행기 잘 읽고 .... 좌대 낚시 한수 배워서 나갑니다. 항시 어복 충만 하세요~~^^ (봄 도다리 에다 이슬이 찰떡 궁합인디~~~ ㅋㅋ)
즐낚 축하 드립니다. 좋은 정보 많이 배워 나갑니다. 선상에서 ~~ 좋은 정보 이슬이로 대접 하겠습니다.
저도 몇번 좌대낚시 가봤는데 선상낚시 와는 다른 묘한 재미가 있었던것 같습니다. 멋지고 즐거운 낚시 축하 드리구요 ~~ 조행기 잘읽고 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