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바뀌면서 오랫동안 벽 한편을 장식했던 달력이 떨어져 나가고......
정확히 말하면 달력(태음력)이 아니고 태양력이라고 해야 맞다는 것은 다들 아는 사실.
서기 2008년!
우리는 묵은 달력을 뜯어내면서 무자년 쥐띠해가 왔다고 한 바탕 게시판을 쥐들의 이야기로 채웠다.
허나 지금 태어난 아이는 쥐띠가 아니고 황금 돼지띠이다.
영광스러운 쥐띠로 태어나기 위해서는 아직 보름이란 시간을 참아야 할 것이다.ㅎ
동양권에는 양력과 음력이 같이 쓰이다 보니 이런 혼란이 일어나는 것이다.
물론 크게 문제될 것은 없지만 알 것은 알고 가고자 지껄여 보는 것이니 너무 책하지는 마시게들.
일전에 학식이 높고 한문에 밝으신 노장께서 하신 말씀을 그대로 옮긴다면
"옛 어른들은 해가 바뀌는 기준을 정월초하루가 아니고 동짓날로 잡았다."한다.
2007년 정해년 동지는 음력 동짓달 열사흩날 오후 3시 8분이라는구먼.
그때부터 밤과 낮의 길이가 서로 교차하는 싯점으로 사실상 해가 바뀐다는 것이다.
그리고 해맞이는 새해 첫날하는 것이 아니고
태양이 남쪽으로 가던 길을 턴해서 북쪽으로 처음 향하는 시점인 춘분이 맞다는 구먼.
올해 춘분의 정확한 일시는 양력 3월 20일 오후 2시 48분이라 하니까
그때 맞춰 해맞이를 해보는 것도 이색적이고 재미를 더하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