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는 만날 수 없는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
- “난말야, 깡패 두목쯤 되면 우락부락 그지 같이 생겼을 줄 알았거든? 근데 아냐… 눈이
아주 맑아…” 여주인공(전도연)이 영화 속 남자, 건달 보스(박신양)에 대한 첫인상을
풀어놓는 대사이다.
평범하지 않은 남자를 사랑해서 연인 간의 소중한 약속조차 받아내지 못했던 여자의 이야기, 영화 <약속>은 예정된 슬픈 결말 때문에 그 로맨스가 더 각별해 보인다. 두 연인이 즐겨찾던 영화 속 데이트 장소, 대천해변과 전주를 찾아가 본다.
너무나 멋진 데이트 장소, 대천 해수욕장
- 암흑가 보스 박신양과 여의사 전도연의 슬픈 사랑. 영화 <약속>에서 두 사람이 데이트를 즐기던 바닷가가 바로 충남 보령의
대천 해수욕장이다. 동양에서는 유일한 패각분으로 된 백사장과 울창한 해송림, 수평선까지 점점이 떠도는 이름 모를 작은
섬. 애절한 로맨스를 그려내기에 더없이 좋은 풍경이다.
한여름 대천은 원색의 수영복 물결과 햇살을 가릴 만한 넉넉한
솔숲, 수평선 너머 아득히 떨어지는 낙조까지 젊음과 낭만, 안락함과 자연미가 함께 어우러져 있는 곳이다. 젊은 연인들에게는 추억 만들기의 장소로, 또 가족 단위의 휴식처로, 해양 스포츠로의 메카로서 제반 요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대천 해수욕장은 넓은 백사장과 백사장 남쪽에 기암괴석이 잘
발달되어 있어 비경을 연출하고 있다. 수온도 적당하고 경사가
완만해 기분좋은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얕은 수심과 함께 파도가 거칠지 않아 아이에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가족 동반의 해수욕을 즐기기엔 천혜의 장소. 백사장 너머의 솔숲은 바다의
정취뿐만 아니라 야영장으로서도 손색이 없다.
여름에는 활기찬 분주함으로, 겨울엔 고즈넉한 낭만적인 모습으로 변신하는 매력도 지녔다. 대천등대에서부터 남쪽 수금강까지 천천히 해변을 걸어보거나 신·구 광장에서 커피 한잔을 마시며 바다를 바라보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낭만적일 듯싶다.
한여름 바다도시에서 열리는 머드 팩 축제(7월16~19일)
- 대천 해수욕장이 자리잡은 보령시는 긴 해안선을 따라 산재되어 있는 진흙을 이용해 만든 머드팩을 상품화하여 판매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사해 진흙보다 훨씬 품질 좋은 머드제품이어서 그 경제성에 대한 기대도 큰 편이다. 이미 보령은 진흙을 이용한 각종 뷰티케어, 헬스마사지가 활발한 편이지만 보다 적극적인 홍보를 위해 대천 해수욕장에서는 7월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머드팩 축제를 준비중이다.
카니발 개막식을 시작으로 록 콘서트, 머드 미인 선발대회, 행글라이더 대회, 용왕굿 한마당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어서 올 여름 대천에 가면 즐거운 테마 축제에
참여할 수 있다.
보령시청 홈페이지 : www.poryong.chungnam.kr
주변 관광지
- 전주 전동성당
아기자기한 한옥이 그대로 보존된 전주시 교동엔 역사가 오래된 아담하고 고풍스러운 성당이 있다. 바로 영화 <약속>의 배경이 된 전동성당으로, 신자들만 찾던 이곳에 영화 속 두 사람만의 결혼식 장면이 나간 이후 궁금한 마음으로 찾는 사람들의
방문이 늘었다.
사적 제 288호인 전동성당에서는 손을 맞잡고 약속을 주고받는 연인들을 볼 수 있다. 찾아가는 방법은 전주 터미널에서 평화동 방면 시내 버스를 이용. 전동성당(경기 전)에서 하차, 도보로 20m정도 가면 된다.
문의 : 전주시청 관광과 063-281-2553
교통정보
■ 기차
대천역 1544-7788/대천시외버스터미널 041-935-3645/시내버스터미널 041-932-3350/대천 역 앞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대천 해수욕장 방면(매10분 간격)
■ 승용차
경부 고속도로 천안IC-아산-홍성-보령-유성IC-공주-청양-보령/서해안 고속도로:서울-포승-아산-홍성-보령/호남고속도로: 연무대 IC-논산-부여-보령
맛집
- 두레박 콩나물국밥
전북 전주시 완산구 경원동 1가 에 위치한 두레박 콩나물 국밥은 직접 기른 콩나물에 그 맛의 비결이 있다. 거꾸로 자라는 콩나물을 특허내 재배할 만큼 남다른 노력을 기울인 주인은 주로
물을 먹고 자라는 식물인 콩나물이 물 좋은 전주에서 잘 자라고 맛있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고 얘기한다.
이 집의 콩나물은 ‘무공해 콩나물 재배방법 및 장치’로 96년 8월에 특허를 받았다. 두레박에서 콩나물국밥을 주문하면
수란과 함께 국밥이 나온다. 약간의 김가루와 함께 콩나물국밥의 신원한 국물을 넣어 먹으면 수란의 맛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새우젓과 매운 청양고추로 맛을 가미해 개운하고 깔끔한
맛이다.
콩나물 국밥 3천원, 콩나물 비빔밥 4천원, 여름철 별미인 콩나물 국수가 인기 메뉴.
영업시간:24시간, 연중무휴, 주차가능, 예약가능.
063-288-48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