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임대아파트 불법 전매 '떴다방'업자 3명 구속영장

[장승현]

임대아파트 불법 전매 '떴다방'업자 3명 구속영장



속보=부산 북구 화명동 수정마을주공임대아파트 분양 당시 불법으로 남의 명의로 당첨받은 뒤 프리미엄을 붙여 되팔려 한 속칭 '떴다방' 일당 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26일 지난 6월 29일 수정마을주공임대아파트 분양 당시 무주택세대주를 대거 동원, 분양신청을 하게 한 뒤 당첨된 아파트 수십채를 넘겨받아 높은 프리미엄을 받고 되팔거나 되팔려고 한 혐의(부동산중개업법 위반등)로 조모(32·경기도 오산시 오산동),오모(32),백모(29·인천시 연수구 청학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들에게 명의를 빌려준 공인중개사 김모(38·경기도 수원시 파장동)씨 등 2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 등은 서울, 경기도에 거주하는 무주택세대주 23명을 부산으로 위장 전입시키고, 부산 거주 무주택세대주를 대거 동원,이들에게 3만~10만원의 일당을 주고 분양 신청을 하게 한 뒤 당첨된 자들을 상대로 50만~500만원 상당을 지불, 현재 44건의 아파트 임차권을 확보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조씨 등이 이 가운데 명의 대여자인 김모씨가 당첨된 아파트에 대해 김씨에게 230만원을 지급하고 임차권을 확보한 뒤 프리미엄 420만원을 붙여 650만원을 받고 매매하고 나머지 물건은 경찰수사 이후 추가매매를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전창훈기자 j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