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이글을 올립니다.
한국 창업시장의 실패율이 85%라는 보도 자료가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적자실패30%, 인건비에 못미치는 수입 30%, 투자대비 불만족 수입40%
정도 되지 않을까... 아뭇든 평균 페업기간이 3년이라고 합니다.
거기다 청년실업의 여파로 청년창업이 실패율을 더 높이고 있는 실정이죠
특히 커피시장은 전쟁통과 같습니다.
어느분이 입지선정을 "남이 없는 위치"가 좋다라고 하셨는데 그렇다 하더라도
얼마 가지 않아 나를 이기려는 경쟁업체가 입점할 수 있어 안전하지 않습니다.
보통은 커피전문점에서 일을 하며 꿈을 키우다 창업하시는 분,
커피가 좋아서 또는, 해보고 싶어서 창업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결과가 잘못 되서 오는 참담함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안된다고 바로 접을 수도 없고 몇년을 허비하고 마음 고생하고 돈도 까먹고...
그나마 커피전문점을 하시는 분들은 생계형이 아닌 자금이 어느정도 있는 분들이 많아
실패로 인한 좌절이 엄청 크지는 않은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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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선정
1. 새로운 상가주택단지가 생기게 되면 카페거리가 형성 되는데 많은 분들이 권리금이 없고
미래가치가 있다는 이유로 커피점을 오픈하는데 한두 매장만 성공하고 나머지는 지지부진합니다.
상권이 제대로 형성되기 까지 긴 시간이 걸리고 형성된다고 해도 잘 된다는 보장이 없지요.
권리금이 없는 대신 임대료도 만만치 않지만 경쟁을 해야 하다 보니 인테리어비용도 많이 듭니다.
결국 중도하차 하며 큰 손실을 보게 됩니다.
2. 주변에 메이져커피숍들이 포진하고 있는 상권이 있는데 간판 홍보효과 때문에 대부분 대로변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 배후에 메이져커피숍과 동선이 겹칠 듯 말듯 한 위치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메이져커피숍에 가기는 거리가 있고 주차도 편리하고 편안한 환경이라면 성공할 확률이 높습니다.
어차피 메이져는 주변에 있어 들어올 수 없고 비슷한 경쟁업체가 들어오기는 나눠먹기가 좀 애매한 상권이죠.
다시 말하면 B급 상권에서 경쟁력 있는 매장을 확보함으로서 비슷한 경쟁업체가 나를 이기기 위해서는
더 크고 좋게 들어와야 하는데 그 금액을 투자해서 수익을 나눠먹기에는 좀 애매한 상황인거죠.
3. 요즘에는 대단지 아파트가 건설되면 초등학교도 함께 건축되는데 학부도들은 아이들에게
신경을 많이 쓰게 됩니다. 저학년의 경우일수록 등교도 함께 하고 방과후에 마중도 나옵니다.
이때 학부모들이 커피숍에 모여 아이들과 학교에 대한 수다도 떨고 방과후 아이들을 커피숍으로 불러
간식도 챙기고 학원등으로 보내기도 합니다. 이런곳엔 분명 메이져커피숍도 있을 수 있지만 학부모들이
가기에 만만한 커피숍들이 있으며 장사가 제법 잘 됩니다.
대부분 처음에 오픈한 매장은 경쟁자가 없다는 안도감으로 비용도 적게 투자하고 개인커피숍이나
적은 평수의 인지도가 낮은 프렌차이즈일 확률이 높습니다.
이런 상권에 모임할 수 있는 단체석을 확보한 경쟁력있는 매장을 확보한다면 성공확률이 높다고 보여집니다.
4. 육아정보나 교육정보에 민감한 유모차세대나 초등학교세대들이 많은 아파트가 밀집된 메이져급이 들어오기
애매한 B급 메인상권도 괜찮아 보입니다.
카페형태
프랜차이즈
카페의 글들을 읽어 보면 무조건 프랜차이즈는 본사 좋은일 시키는거라 안좋게 보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물론, 틀렸다고 할 순 없지만 꼭 그렇다고 할 수도 없습니다.
브랜드인지도, 매뉴개발, 마케팅전략등 개인이 하기 어려운 부분을 본사에서는 하고 있으니까요.
개인이 프랜차이즈와 경쟁하면 이기기가 쉽지 않을겁니다.
그러기 위해선 본사를 잘 선택해야 되겠죠
저는 개인적으로 요거프레소를 추천합니다.
브랜드인지도, 매뉴구성, 본사의 지속적 메뉴개발 의지, 창업비용등 비교적 합리적인 본사라고 생각 됩니다.
또한, 매월 얼마간의 금액을 로얄티 명목으로 가져가는데 단순히 수익용으로 가져가는 본사도 있고
슈퍼바이저-SV-의 급여 및 활동비로 사용하는 본사도 있습니다.
아래의 경우 메뉴개발을 통한 신매뉴 매장교육, 신매뉴 홍보물부착, 매출저조의 원인분석 및 해결책등 SV의 역할이
많을 경우 충분히 가치있는 비용이라고 생각됩니다.
개인카페
종로에서 성공했다고 해서 명동에서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예를 들면
둘둘치킨은 닭을 튀길 때 퇴근하는 직장인들의 코를 자극 시켜 시장기를 느끼게 합니다.
또 좀 짭짜름하며 바삭하게 튀겨 치킨을 먹으면 맥주를, 맥주를 마시면 치킨을 먹게 되는 전략으로
직장인 상권에서 크게 성공한 브랜드죠.
평소에 즐겨먹던 직장인이 이거다 싶어 퇴직 후 집주변 아파트상권에 오픈했다가 실패를 경험하게 됩니다.
반대로 아파트상권에서 성공한 네네치킨이나 비비큐등의 브랜드로 직장인 상권에 오픈했다가는 실패하게 되죠
유동이 많은 지역상권에서 성공한 매장을 보고 유동이 많은 버스정류장상권에서 오픈 하면 실패할 확률이 많습니다.
같은 유동이지만 그냥 흘러가버리는 유동일 수 있는 것이죠
프랜차이즈는 성공한 입지에 대한 테이타로 어느 정도 입지선정을 해줍니다.(다 믿을 수는 없지만...)
하지만 경험이 없는 개인으로서는 어려운 일이죠
내가 선정한 입지와 아주 흡사한 상권에서 성공한 개인매장을 찾아낸 다음 가능한 그대로 벤치마킹하는 방법이
성공확률이 좀 더 높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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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내용이 다는 아닐 것이고 제 생각이 별반 도움이 안되고 또 틀리다고 하더라도 성공하기에는 이 외에도 많은 정보와
테이타를 분석해야 되는데 너무 쉽게, 안일하게 그냥 내 생각대로하면 잘 될 것이라는 상상력으로 오픈했다가는
쓰라린 경험이 될 것입니다.(물론, 운이 엄청나게 좋으면 다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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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는 분들에게 별반 도움이 되지 않을수 있지만 성공한 매장들을 보며 제 생각을 정리해보는 마음으로
글을 써 봐습니다.
혹시나
그냥 지나치시더라도
마음 아픈 악성 댓글은 자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