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사신도를 두고 고대 동방에서 유행하던 우주 신앙의 일종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동방에는 청룡(靑龍), 서방에는 백호(白虎), 남방에는 주작(朱雀), 북방에는 현무(玄武)라고 하는 신물(神物)이 존재하고 있으며 그것을 계절, 색깔 등과 연관시켜 해석하기도 합니다. 이런 사신도와 사신문화*는 오늘날 고구려의 것으로 인식하는 것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김상님은 작게는 고구려의 것이지만 크게는 부여의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물론 졸본부여와 북부여를 계승, 흡수한 고구려이기는 하지만 아직 사신도가 부여의 것이라고 말할만한 결정적인 증거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혹시 부여에서도 사신도에 대한 기록이나 유물등이 발견된 적이 있습니까? 아니면 김상님의 생각이십니까? 그리고 사신도가 발견돼지 않은 지역을 보면 대개 옛 비류백제(혹은 구태백제)의 영역권이 대부분입니다. 비류는 분명 졸본부여 출신이고 훗날 고구려에 흡수돼 왕족으로 신분이 바뀐 사람이기는 하지만 분명히 고구려라는 국가에서 살았고 사신문화라는 것에 대해서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왜 비류백제의 지역에는 사신문화가 거의 없을까요? 중간에 지배층의 세력이 바껴서?
*사신문화를 보면 고구려에서 이것이 '사신교(敎)' 로까제 승화, 발전돼지 않았을까 하고 주인장은 조심스럽게 생각해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