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2월 26일 망월산 산행 일지
부산운봉산악회 1836회 산행보고
1. 일시 : 2006. 2. 26(일)
2. 목적산 : 망월산(518m) 부산시 기장군 철마면
3. 산행대장 ; 김동명
참가자 : 회장, 문태기 부부, 정진태, 송규현, 변태주, 변태주친구 (9명)
4. 산행코스 : 노포전철(09:20) 301번 버스=== 임곡(09:50) - 백운교 - 금광사(10:30) - 능선(11:00) - 백운산(520m) 감시초소(11:15) - 안부 상곡-매학리 4거리(11:30) - 망월산(518m)(12:00) - 헬기장1, 대암바위 중식(12:15~14:00) - 헬기장2 - 507봉(14:25) 좌측 능선 - 철마산 605.4m(15;10) - 서봉(15:50) - 송정리 입석마을(16:50) - 쑥 캐기 20분 - 영치 초등교 버스승차(17:30)
5. 총 보행 거리 20km,
등산로 : 금광사---입석마을 도상거리 12km(실측 16km)
6. 결산보고
참가자 회비 85,000원
지 출 70,000원 (교통비, 음료수, 식대, 온천)
산행잔액 15,000원
7. 산행 스케치
아침에 비가 온 탓인지? 노포동 전철역이 한산하다.
9시 정각 늘 만나던 장소에 회장, 변양, 송규현, 정진태, 문사장 부부 그리고 변양 친구가 일일회원으로 모두 9명이다.
서둘러 301번 버스를 타고 임곡에 하차하여 백운교를 지나 임곡 마을 좌측 금광사로 들머리로 잡고는 포장길을 오르니 근교산 이라도 봄의 공기가 신선하며, 날씨가 아주 맑다.
모두가 오래된 친구 들이다. 함께 산에서 호연지기를 나누면서 산야를 누빈지 10년이 넘는다. 서로가 용서하고 포용하면서 헌신하는 마음으로 함께 살아가야 친구들이 아니겠는가?
금광암으로 오르는 비포장 길이 제법 가팔라 준비해온 횟감과 소주로 어깨가 무겁다.
이제 암자를 마련 중인 금광암에서 목을 축이고는 오른쪽 산신각 아래에 산행 초입으로 리본이 몇 개달려 있다. 너들을 지나 우측 능선으로 오르면서 산길을 잡는다. 30분 가파르게 땀을 흘리며 오르니 능선에 당도한다. 능선 길을 따라 15분이면 백운산에 닺았으나 정상 표지가 없다. 우측 산불감시 초소에 올라 정관 신도시 정지 작업장을 관망하면서 모두가 한마디 씩 의견을 제시한다. 결과는 개발과 자연 훼손의 갈등이다.
능선 길을 따라 봄바람을 맞으면서 모두가 가벼운 발걸음이다. 11시30분 임기리 상곡마을과 정관에서 올라오는 사거리 안부이다. 여기서 능선 바위 길을 30분 오르면 망월산의 암봉이다. 망원산에는 522m의 표지석이있다. 그런데 전위 봉에는 모 산악회가 백운산 520m이라는 표지석을 해두었다. 지도와 비교해보니 아무래도 잘못된 표지인 것 같다. 망원산의 넓은 암봉은 조망이 좋다. 동으로는 달음산의 관봉이 빼어나며, 석은덤, 해운대GC을 지나 면 대운산이 지척이다. 서쪽에는 낙동정맥길을 따라 운봉산, 원효산, 남서 방향의 은동굴능선을 지나 금정산 고당봉이 송곳 모양으로 새로운 모습으로 조망된다. 오늘은 남서 방향의 철마산을 지나 두구동으로 완주할 계획이다.
망월산에서 10분 헬기장에서 우측 넓은 대암바위에는 전망 좋고, 모두가 둘러 앉아 준비해온 음식으로 즐거운 점심이다. 정사장의 뱅어돔, 내가 준비한 마구로로 오늘의 점심은 산에서 회를 즐기니 산중의 진미이다. 여기에 변양의 친구가 아리랑 타령으로 창을 한가락 뽑으니 흥에 겨워 장단을 맞추니, 신선이 부럽지 안구나! 좋은 자리에서 즐겨먹고, 낮잠도 청하여 2시간의 점심 휴식이다. 이런 것이 근교 산행의 여유와 즐거움이 아니겠는가?
어디로 올라왔는지? 봄의 산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여럿이다. 507봉 아래로 내려가는 도중에 아랍산악회 김석태 전 회장 일행을 만났다. 일행 중 김양선 누님과의 재회는 30년도 더되었으나 언제나 만나면 20대 그때의 반가움으로 맞이한다. 벌써 “육순이 넘은 할머니다고요......” ㅎㅎㅎ
507봉에서 오른쪽임도로 가면 철마 문래봉, 곰내재로 간다.
우리는 곧장 산길로 직진하여 40분을 오르니 철마산(605.4m) 정상이다. 발아래가 두구동 송정리 대우정밀 총기 공장이다. 철마산 서봉에 앉아 아쉬운 조망을 감상하고는 50분간을 내려가니 송정리 입석마을 시멘포장길이다. 부산 근교 좋은 공기 덕분에 전원주택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산행을 마친 아주머니가 봄의 쑥을 캐고 있다. 우리도 20분간 순을 캐는 시간을 갖는다. 집에서 손수 쑥국을 끊여 아침을 먹으니 봄의 향기가 코끝을 감돌면서 그 맛이 일품이더구만!
오늘의 산행의 봄의 향기가 물신 나는 봄바람을 맞으면서 5시간 반(22km)의 알찬 근교산행으로 어느 산 부럽지 않은 실속 산행이었지요. 안온 사람 불상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