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편지는 2007년 소의초등학교 졸업식에서 6학년 장순애 담임선생임 반 학생의 개개인에게 따뜻한 정성을 담아 직접 써서 보낸 편지 내용입니다 각박한 요새 세상에 이런 편지를 졸업장에서 받아보고 학생의 엄마와 애 아빠인 저는 엄청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평상시에도 몇번 만나 학생에 대해 세심하게 상담을 해주셔서 너무나 진로를 결정하는데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40여명이 가까울 각각의 학생들에게 장점과 바라는 점을 편지로 직접 써서 주셨다는 장순애 선생님의 정성에 너무나 학부모로서 감사하고 어떻게 마음의 편지를 담아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아이는 졸업식을 마치고 교실에서 사진을 찍을라는 차에 카메라의 밧데리가 없어 좋은 추억을 남기지 못한거에 많은 아쉬움을 남기고 있습니다 앞으로 서부교육청 관할내에 이러한 훌륭하신 선생님이 많이 계셨으면 합니다 . . - 담임 선생이 졸업생 개개인에게 보낸 편지 - . . 준혁이에게 지난 봄 앞문을 두드리고 우리 반에 처음 찾아왔던 네 모습이 아직도 머릿속에 그려진다. 말수도 적고 행동도 그다지 활발해 보이지 않아서 그저 조용한 아이인가 보다며 혼자 생각 했었는데, 준혁이의 진면목을 알게 되기에는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던 것 같구나 유난히도 축구를 좋아 했고 또 너무도 재능이 보였기에 아이들은 금방 네 존재를 알게 되었고 또 모나지 않은 성격으로 인해 우리반을 비롯하여 6학년 전체 아이들과 쉽게 친해진 것 같더구나. 선생님 생각에 우리 반 여자 아이들 중 몇몇은 준혁이를 좋아하는 눈치던데 너는 알고 있었니? 왜 그리 인기가 좋은걸까? 하고 생각을 해 보았더니 역시 이유가 있더구나 아무런 거리낌없이 친구들을 대하고 또 작은 관심을 보여주는 모습과 거칠지 않은 모습들이 아마도 친구들에게 호감을 주었던 것 같아. 한동안 방황하는 모습을 보며 얼마나 안타깝던지... 그래도 빨리 자기 자리를 찾고 또 어른들 말씀을 긍정적으로 잘 받아주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 했단다 준혁아 네가 이사 가서 머물게 될 환경은 이곳과는 많이 다를거야 물론 어디가 좋고 나쁘다는 이야기는 아니고 다만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만 네 스스로도 만족감을 얻을 수 있을거야 어디서라도 친구들에게 인정 받는 준혁이가 될 거라 믿는다 언제 다시 준혁이가 공을 몰고 가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졸업 축하한다 2007년 2월14일 장순애 선생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