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평창 동계올림픽특수 노려 무자격·변칙 영업
다운계약서·비정상적 땅값 상승 주도 피해자 양산【영월】영월과 평창 관내에 무자격, 변칙
부동산중개업소가 활개를 치고 있으나 단속의 손길은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한국
공인중개사협회 도지부(지부장:원주희)에 따르면 현재 영월 관내
부동산중개업소는 34곳으로 이 가운데 10여곳 이상이 공인중개사 명의를 빌려 영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계올림픽 특수를 기대하고 대거 외지
부동산업자들이 몰린 평창 역시
등록업소 100여곳 가운데 50% 이상이 변칙적인 영업을 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들
업소 외에 컨설팅과 개발이란
간판을 달고 무등록 중개행위를 하는 업소도 상당수여서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들 무자격 변칙업소들은 현재
실행되고 있는 부동산 실거래가에 대한 신고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
또
매매계약 체결 시 매도 매수 간 쌍방합의로 계약을 체결한 것처럼 꾸미거나 양도세를 면하기 위해
다운계약서를 작성하는 등의 불법행위를 저지르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공인개사협회 도지부는 이들 무자격, 변칙
부동산중개업소가 비정상적인 땅값 상승을 주도하고 있지만 단속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지도단속권을 협회에 이관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
원주희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도지부장은 “이들 무자격 업체는 부동산
사무실처럼 꾸며 놓고 소비자를 현혹하고 있다”며 “특히 관에서 이들
불법업소의 적발이 어렵다며 단속을 거의 하지 않고 있어 피해자가 계속
양산되고 있다”고 했다.
김광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