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글 본문내용
|
다음검색
출처: 아름다운 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한경임(간사)
새로 오신 분들이 겨울 산행 준비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하셔서
백윤종 고문님이 올리신 자료를 자료실에서 꺼내왔습니다.
선배님들~ 신입 회원들에게 당부하실 말씀 있으시면 보충 댓글 많이 달아주세요~^^
..................................................................................
1. 등산화당연히 창이 딱딱한 겹가죽 중등산화여야 한다. 홑겹 가죽이나 캔버스 천을 댄 것은 눈길에서 스텝커팅을 할수 없고 아이젠을 착용해도 불안정하다. 산행에 나서기 전에 왁스를 충분히 골고루 발라야 눈밭에서도 젖지 않는다.2. 배낭야영을 원할 경우 등판에 프레임이 내장된 80리터들이 대형 배낭으로 구입하고 헤드포켓의 아구리도 장갑을 끼고도 물건을 꺼낼 수 있을 정도로 넓은 것이 편리하다. 당일산행용이라도 여벌옷이나 보온의류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므로 35리터들이 이상의 것으로 준비한다.3. 스패츠눈밭에서 없어서는 안될 필수장비로 방수투습성 원단으로 만든 것이 기능적이다. 당김끈 장식이 튼튼한가를 살핀 후 긴 것으로 구입한다.4. 아이젠워킹용으로는 2발짜리부터 6발짜리까지 있다. 어떤 것이든 한벌은 준비 해둔다. 산행에 나서기 전에 착용방법을 숙지해 둔다.5. 스키폴안테나식 2-3단짜리가 산 밖에서 가지고 다니기 편리하다 . 폴링이 넓은 것이 눈에 덜 빠져 균형을 잡는데 도움이 크다.6. 보온 & 보온병1리터 이상 용량으로 아구리가 넓고, 보온주머니로 둘러싼 것이 추워도 뚜껑이 얼지 않는다. 보온병은 무게와 부피 부담이 크지만 혹한에서는 매우 유용하게 쓰인다.7. 컵 & 수저가장 가벼운 것으로 준비한다.8. 칼캔따개가 달린 다용도용으로 준비한다.9. 선글라스 & 고글편광이 되고, 자외선을 100% 차단하는 짙은 렌즈의 제품을 구입한다. 사이드패널을 댄 것이라면 금상첨화. 고글 역시 자외선을 100% 차단하는 것으로 고른다. 눈이 좋지 않아 안경을 쓰는 사람은 렌즈창이 넓은 고글을 준비해야 한다.10. 시계방수와 야광은 필수고, 고도계 겸용이면 더욱 좋다.11. 보온내의천연직물, 특히 면직은 금물이다. 폴리에스터 극세사를 이용한 합섬소재 내의가 시중에 많이 나와있다. 반드시 한벌 구입하도록. 면직 러닝셔츠는 절대 입지 않는다. 기초가 튼튼해야 위에 껴입는 옷도 보온기능을 제대로 발휘한다.12. 양말모직양말 2켤레는 필수. 안쪽에 받쳐 신을 양말은 폴리에스터 합섬 소재로 조금 얇은 것도 무방하다. 너무 거친 재생모 양말을 바로 신으면 뒤축이 까질 우려가 높으므로 반드시 부드러운 양말을 안에 받쳐 신는다.13. 모자 & 발라클라바끈이 달린 뺨가리개가 있는 모자와 얇은 합섬원단의 발라클라바를 준비해둔다. 평상시에는 모자를 쓰고 있다가 더우면 뺨가리개를 올리는 등 체온을 조절하고 뺨이 시릴정도로 강한 바람이 불거나 눈보라가 칠때 발라클라바를 덮어쓰고 그위에 모자를 덧쓰면 거의 완벽하게 머리와 얼굴을 보호할 수 있다.14. 장갑두께와 기능별로 3켤레를 준비한다.(얇은, 두터운, 오버글로브) 얇은 장갑은 그다지 춥지 않지만 맨손으로 다니기에는 여전히 추운 날씨에 사용하고 취사시 버너나 코펠을 다룰 때 사용한다. 두터운 장갑은 몹시 추울 때 사용. 산행중 손에 땀이나면 자주 벗어 공기를 쐐어 말린다. 오버글러브는 방수투습성 원단으로 만든, 팔꿈치까지 덮는 긴 것으로 준비한다. 심설을 러셀할 경우를 대비해 준비해 두는데 기온이 몹시 떨어졌을 때에도 보온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오버글러브는 손바닥 부위에 가죽이나 고무를 대 미끄러지지 않게 한 것이 유용하다.15. 바지모직바지 또는 두터운 합섬섬유 원단 바지로 구입한다. 면직의 청바지나 진류는 조난을 자초하는 의류임을 명심하라.16. 방수방풍의고어텍스와 같은 방수투습성 원단으로 만든 제품을 한번 반드시 준비한다. 바지는 등산화를 신고도 입을 수 있도록 사이드 지퍼를 충분히 올려낸 것으로 고르고 정강이 부위까지만 낸 것은 직접 중등산화를 신고 입어 봐서 불편하지 않은가 살필것. 상의의 후드는 눈만 나올 정도로 뺨을 완전히 덮는 것으로 구입한다.17. 우모복머리통을 완전히 감싸는 넉넉한 후드가 달리고 겉감이 방수투습성 원단이면 최상이다. 방수투습성 원단 겉감이 아니라면 다운프루프 원단을 사용한 것으로 고른다. 그렇지 않으면 두어 시즌만 지나면 홀쭉해진다.18. 기록구수첩은 남방셔츠 가슴주머니나 바지 뒷주머니에 들어갈 정도로 작은 것으로 준비하고, 볼펜이나 수성펜 종류는 얼어서 안나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연필(몽당연필도 좋다)을 준비한다.19. 쓰레기 주머니이제는 반드시 챙겨야 할 필수품이 됐다. 쓰레기용 잡주머니를 준비하고 비닐주머니 서너장을 반드시 챙긴다. 먼저 비닐주머니에 쓰레기를 담아 잡주머니에 넣어 비닐주머니가 터지는 것을 방지한다.20. 지도 & 나침반독도법을 익히는 것이 최상이다. 초보자라서 경험자를 따라 나선다 하더라도 지도와 나침반을 가지고 다니는 것을 철칙으로 한다. *******************************************************************************숙박,취사시 추가장비1. 침낭 & 침낭커버다운함량이 많은 것일수록 따뜻하겠지만 부피도 생각해야 한다. 적어도 1KG은 들어 있어야 혹한에 견딜 수 있다. 우모침낭을 준비했을 경우 방수투습성 원단의 침낭커버를 준비하고 2박이상 장기산행일 경우 침낭주머니도 방수가 되는 것으로 준비하면 철저하다. 다운함량이 조금 미달돼도 침낭내피가 있으면 어느 정도 열 손실을 막아준다. 겉감이 방수투습성 원단이 아니라면 침낭커버를 준비해 둘 것. 텐트 안벽에 서린 성에가 떨어지면 침낭은 금방 젖는다.2. 매트리스동계용으로 키보다 조금 긴 것으로 구입한다.3. 텐트양방이 활짝 트이는 하계용은 열 손실이 많아 부적합하다. 특히 바람이 불면 내부의 열이 금방 빼앗기므로 플라이에 밑단을 낸 것이 좋다. 플라이를 쳤을때 몸체 외부에 공간이 생기도록 디자인한 것이 등산화나 다른 짐을 정리하기에도 편리하다. 그러나 혹한에선 등산화를 텐트안에, 심지어 침낭안에 품고 자야 할 경우도 있다.4. 헤드랜턴 & 예비전구 & 예비건전지조잡한 헤드랜턴은 고장도 자주 난다. 산행에 나서기 전에 작동여부를 반드시 확인한다. 예비전구와 예비건전지도 반드시 챙긴다.5. 랜턴 & 양초가스랜턴은 동계용 가스를 준비하고 양초를 준비할 경우 그냥 놓아도 설 정도로 굵으면서 짧은 것으로 준비한다.6. 코펠시판될 때 맞춰져 있는 코펠 한 세트를 모두 가지고 다니지 말고 산행 인원수에 맞게 챙긴다.7. 버너 & 연료통 & 바람막이동계용 가스나 아니면 가스버너는 화력이 매우 낮아지므로 휘발유용이나 석유용 버너 한대는 반드시 챙긴다. ******************************************************************************* 겨울산에 상존하는 위험들 기온이 급강하하는 겨울철 등반은 다른 어느 계절보다도 많은 위험을 지니고 있다. 예고없이 찾아오는 폭설과 혹한, 눈사태, 극심한 체력 소모로 인한 피로동사와 저체온증(하이포서미아) 등은 겨울 산에 상존하고 있는 복병들이다. 또한 눈에 덮인 지형지물의 변화로 인해 판별력을 잃고 정상적인 등산로를 이탈한 채 길을 잃고 방황하는 사고도 있다. 그 동안 겨울철에 이런 유형의 조난사고들이 여러번 발생했다. 길 잃은 사고 가장 많다. 주등산로에서 판단 착오로 지형이 험난한 계곡 또는 지릉 등으로 길을 잘못 들어 방황하다가 종내엔 조난하여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최근에 와서 상당수에 이르고 있다. 1987년부터 5년동안 집계된 설악산 구조대의 자료에 의하면 여러 유형의 사고 중 길을 잃고 조난하는 사고가 가장 많으며 이런 유형의 사고는 전체 사고의 25%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리고 특히 겨울 산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 평소 익숙한 지형일지라도 지표면의 지형지물이 눈에 덮일 경우 판단이 흐려져서 자칫하면 정상적인 등산로를 이탈길을 잃고 방황하기 쉽다. 겨울 산에서 폭설이 내리는 가운데, 또는 일몰 후까지 운행할 경우 이런 유형의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강설로 시계가 하얀색 일색으로 변할 경우 원근감이 없어져 판단이 흐려진다. 특히 방향감각이 흐려짐은 물론, 설면과 공간과의 경계를 식별하기 어렵게 되어 마침내 길을 잃고 환상방황을 하다가 조난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이런 유형의 사고는 연간 약 300만명이 찾는 설악산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설악산 천불동의 비선대에서 양폭산장으로 가다가 칠선골로 들어가거나 희운각에서 양폭산장으로 하산도중 무너미고개 부근에서 가야동계곡으로 빠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겨울철 칠선골 입구의 철제다리 밑에 나 있는 발자국(빙폭등반 연습을 하는 전문산악인들이 출입하고 있음)을 따라 가다가 험한 지형의 칠선골로 들어가게 되어 조난하는 경우가 많다. 1991년 2월 5일과 6일 사이에 이 지점에서 일어났던 사고사례를 살펴보기로 한다. 겨울 설악산에 등산을 온 김형수씨(28) 외 2명은 양폭산장으로 오르던 중 칠선골로 길을 잘못 들어 이틀동안 계곡 속에 갇힌 채 조난하였다가 동사 직전에 구사일생으로 구조됐다. 고교동창생인 이대환(19)과 김철민(19)은 설악산이 초행이었는데 속초시내 한 음식점에서 우연히 만난 설악산 경험이 많다고 허풍을 떠는 김형수씨와 동행이 되어 길을 잃었던 것이다. 겨울산에서의 조난의 90%는 무경험과 부주의 준비부족 등으로 발생하는 것이 상례이며, 영웅심이나 무모한 허장성세는 자신은 물론 동행자까지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1990년 12월 30일 경남 거창의 기백산에서 이경환씨(49. 교사)가 영하 10도 씨의 산속에서 4박5일동안 길을 잃고 방황하며 죽음과 사투 끝에 극적으로 구조된 사례도 있다. *등산로 이탈시 대처방안 산속에서 길을 잃었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잠시 동안 휴식을 취한 후 침착한 자세로 주변의 지형등을 살펴본 다음 왔던 길로 되돌아가는 것이 최선책이다. 길을 잃었다는 사실을 스스로 감지하였을 때는 이미 정상 등산로에서 상당한 거리에 이르렀을 때이다. 이 때 혹시나 하는 기대심리를 갖고 이리저리 움직인다면 체력소모와 불안감을 더욱 가중시킬 뿐이다. 눈보라가 친다든지 안개가 짙게 끼었을 경우와 일몰 후에는 즉시 행동을 멈춘 후 적당한 은신처(비박장소)를 찾아 차선책을 강구해야 한다. 이때 설사 지도나 나침반을 휴대하고 있다 해도 출발지점에서부터 방위각을 설정하고 위치를 판정하지 않은 채 운행하였다면 이런 용구들도 별 소용이 되지 않는다. 서슴지 말고 아는 길(최초의 진입로)까지 되돌아 나오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등산로를 이탈하여 조난하였을 경우에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자기의 위치를 알려야 한다. 일몰 후에는 마른 나무를 주워 모닥불을 피워 추위에 대처함은 물론, 조명구를 사용하여 일정한 간격으로 깜빡거린다든지, 소리를 외치는 등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해야 한다. 주말을 이용한 당일산행일지라도 비상시에 대비하여 조명구, 예비의류, 비상식량, 방풍의, 판초 등을 휴대하여 이런 경우에 대처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 *피로동사와 저체온증 탈진상태와 추위가 겹쳐서 일어나는 사고가 피로동사이다. 다른 계절에 비해 체력소모가 극심한 겨울 산이므로 무리한 산행일정을 일단 피해야 한다. 자칫 동사와 동상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불충분한 영양 섭취와 바람과 눈에 대한 미흡한 대비로 인해 탈진상태에 이어 하이포서미아(저체온증)에 걸리기도 한다. 1986년 1월 26일 남설악 주전골에서 탈진으로 피로동사한 국립공업시험원 직원인 채모씨의 그 사망사고가 그 전형이다. 당시 이들 일행은 망대암산과 1158봉 사이의 바람이 세차게 부는 능선상에서 부실한 복장으로 장시간 몸을 노출하여 체열을 빼앗겼으며, 하산도중 허기진 상태에서 찬 눈을 먹어 열저하를 더욱 가속시켜 결국은 사망하였다. 또한 1991년 2월 14일 남설악의 오색에서 대청봉을 향하여 오르던 3명중 2 명이 탈진과 추위로 동사하고, 유일한 생존자인 김병규씨는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졌으나, 심한 동상으로 양발의 무릎 아래 부위를 절단한 비극적인 사례도 있었다. 겨울 산에서는 행동한 만큼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하며, 필요한 양의 영양 섭취, 기상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방풍. 방수의류 휴대, 비박용 막영구의 준비와 버너같은 열기구의 지참은 필수이다. 또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여 체력의 30정도는 항상 남겨두어 탈진을 막아야 한다. 중요한 것은 탈진에 이르기 전에 열량 높은 행동식으로 소모된 열량을 보충해야 한다는 점이다. *저체온증에 대한 대책 젖은 옷은 건조한 옷을 입고 있을 때보다 20배나 빠르게 몸의 열을 빼앗아 가며 최초의 저체온증상이 나타나서 허탈상태에 이르기까지는 1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이로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는 2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그러므로 빠른 시간내에 건조한 옷으로 갈아 입어야 하며, 열량이 높은 음식물(더 운 당질의 차나 쵸콜렛, 캔디 등)을 섭취해야 한다. 저체온증상의 환자는 침낭속에 동료가 함께 들어가 몸으로 감싸주어 체온을 유지시켜야 하며, 환자에 대한 가온 조치는 점차적으로 해야 한다. *눈사태 발생 지형 눈사태는 대개 25~55도 경사에서 발생한다. 그 중 30~45도의 경사가 가장 위험하다. 55도 이상의 급사면인 경우는 눈이 쌓이지 않으므로 오히려 눈사태 안전지역인 것이다. 한편 내린지 오래되어 굳은 눈은 경사에 관계없이 대개 안전한 편이다. 그 동안 국내에서 발생한 눈사태 지역의 특성을 살펴보면, 대개 경사진 암벽이 V자형(깔대기형)의 협곡(설악산 죽음의 계곡, 설악골 등)을 이루거나, 매끄러운 완경사의 슬랩암반(오련폭포 난간 위쪽 사면), 경사진 사면이 길게 이어지는 지형(설악산 공룡능선, 한라산 장구목 등)이다. 이런 지형을 통과할 때는 기온, 눈의 상태 등을 면밀히 관찰한 후 행동해야 한다. 특히 굳은 눈 위에 신설이 덧쌓였을 경우가 위험하다. *눈사태의 예견 눈사태는 산지 협곡의 경사면에 쌓인 눈이 자체 무게 또는 기온, 바람 등의 작용으로 미끄러져 내리는 현상이다. 이 눈사태는 특정지형에서 반복하여 발생한다. 그동안 설악산 등지에서 많은 산악인들이 눈사태로 희생되었으며, 눈사태에 매몰되었다가 생환한 경험을 지닌 산악인도 상당수에 이르고 있다. 사태지형에서 막영중에, 또는 등반중에 한꺼번에 10여명이 몰살한 경우도 있었다. 대 부분이 압사나 질식사했다. 통계에 의하면, 눈사태로 희생된 사람의 약43%는 부주의가 가장 큰 원인이 되었다. 이같은 사실은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즉, 사태지형, 사태가능 경사도, 사태예견지형에서의 행동방법, 사태지형에 대한 사전정보를 갖고 산행에 임해야 한다는 것이다. 산행 전에 사태지역이 어디인가를 알아두고 그 지점을 통과할 때는 대원간에 일정한 간격을 유지한 뒤, 격시운행을 하여 눈사태 발생시 즉시 구출, 희생을 최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 되도록이면 이런 지형을 피하여 운행하는 것이 상책이다. 그 동안 대부분의 눈사태는 전문산악인들의 훈련대상지인 험난한 지형에서 발생하였으나, 일반 등산로에서도 있었다. 1986년 1월 23일 설악산 오련폭포 위쪽 등산로에 가설된 철계단을 통과하던 코오롱등산학교 동계반 수강생 일행 9명이 눈사태에 휩쓸려 내려가 눈더미 속에 매몰된 사례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누구든 평소 눈사태에 관한 지식이나 예견능력을 키워 나가지 않는 한 안전할 수 없다. 일반적인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 산에서 적설량이 제일 많은 계절은 1월로 되어 있다. 그러나 실제로 눈사태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는 2월이다. 대부분의 눈사태는 신설이 내리는 도중이나 눈이 멈춘 다음 하루 사이에 발생한다. 그러므로 많은 양의 신설이 내린 후 하루이틀 동안은 행동을 중지하는 것이 현명하다. 사태가 예상되는 지형은 비교적 기온이 낮은 오전 중에 일찍 통과하는 것이 최선책이다. 신설이 쌓인 다음날 기온이 상승하면서 눈이 습해지고 무거워지면 곧 눈사태로 이어진다. 여기에 비 마저 온다면 눈사태의 위험은 한층 증가 한다. 아무튼 한낮의 강렬한 햇빛이 복사중일 때는 경사가 급준한 바람맞이 사면을 통과하는 일이 없도록 한다. 굳은 눈층이나 얼음 표면에 내려 쌓인 신설은 작은 충격이나 진동에도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 1987년 1월 3일 죽음의 계곡 100m폭에서 제트기 비행음의 진동이 원인이 되어 발생한 눈사태가 이를 입증한 실례다. 여러 사람이 좁은 협곡에서 한꺼번에 북적거리며 설사면에 충격을 가하며 행동을 하거나 고성방가하는 일도 눈사태를 유발의 원인이 된다. *눈사태 예견지역 통과지침 눈사태가 예상되는 지형을 통과할 때는 사람 사이의 간격을 50m이상 유지해야 하며, 나무나 바위같은 것을 이용해 행동하도록 한다. 굵은 나무나 든든한 바위 뒤쪽은 유사시 대피소로 삼는다. 능선 바로 아래에 급경사 협곡을 통과하는 일도 매우 위험하다. 1989년 1 월 19일 코오롱등산학교 동계반 수강생들이 공룡릉에서 눈사태에 매몰되었다가 살아난 예가 있다. 능선종주중 이런 걸리(gully)를 만났다면 최대한 위쪽 경사면을 횡단하는 것이 안전하며, 비스듬히 오르는 것보다는 직등하는 편이 낫다. 오르고자 하는 대상 산의 등산로 중에 사태지형에 대한 정보를 현지주민 산장관리인 등에게서 미리 입수해둔다. 또한 등반대상지역에 대한 기상정보도 알아두어야 한다. 장기간 맑은 날이 계속되다가 눈이 내릴 경우는 폭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연료통은 산행기간에 맞는 용량의 것으로 준비한다. 바람막이는 바람이 심하게 부는 겨울철에 연료소모를 줄이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첫댓글 이 자료는 경임언니가 백윤종 고문님께서 카페에 올리셨던 자료를 올리셨던 건데..
제가 전에 훔쳐갔다가 이번에 새로 카테고리가 생겼길래 다시 옮겨놓네요. ^^
자상도 하셔라
에고고 넘나두 무거워서 가울 산행이나 해야 게땅
ㅋ..연희 직업이 의심 스럽네...난 산행초볼때..옷사로 갔다가 신상으로 무진장 바가지 쓴 기억이 새롭네^^::
1. 등산화 : 라닥(스카르파),마카루프로(마인들) 2. 배낭 : 데날리프로(그레고리), 코디악(미스터렌치) 3. 스패츠 : 크로크다일(오알) 4. 아이젠 : 통과 5. 스틱 : 트레일컴팩트(블랙다이아몬드) 6.보온,보온병 : FEK-800(써머스) 7. 컵,수저 : 통과 8. 칼 : 트레일마스터(빅토리눅스) 9. 선그라스,고글 : 엄홀길시그너스컬렉션(오클리) 10. 시계 : 벡터(순토) 11. 보온내의 : 롱스(브린제) 12. 양말 : 통과 13.모자,바라크라바 : 윈드프로 바라크라바, 옵션 바라크라바( 오알) 14. 장갑 : 철물점 장갑(얇은 장갑), 어썰트글로브(오클리), 비라고글로브(블랙다이아몬드) 15. 바지 : 버티고2(몬츄라) 16. 방수방풍의 : 세타에이알(아크테리스)
18. 기록구 : 택티컬 암 파우치(액션기어) 19. 쓰레기주머니 : 통과 20. 지도,나침반 : 레인져 515 씨엘(실바)
1. 침낭,침낭카바 : 바이존 GWS(웨스틴마운티니어링), 아이스피크 익스트림(바우데) 트라이포드(블랙다이아몬드), 2.매트리스 : 통과 3. 텐트 : 피츠로이(블랙다이아몬드), 비스타(블랙다이아몬드) 4. 헤드렌턴~ : 마이어엑스피(페츨), 루시도 티엑스(마무트) 5. 렌턴 : 아폴로(블랙다이아몬드), 노스스타 LP(콜맨) 6. 코펠 : 티탄늄 2리터( 이피아이) 7.버너~ : 휘발류-옴니퓨엘(프리머스), 가스-네오스토브(이피아이).........준비 할 것 순으로 적어보니 많이도 샀네요..빨리 눈이 와야 한번 떠날텐데요....
규재 떠날 때 난 그냥 몸만 가면 되는겨...? ㅋㅋ
그래~~한번 가보자
오~~ 좋습니다.. 제 기획 의도를 정확히 파악해 주셨네요... 다음에는 실제 구입하신것도 사진 첨부해서 올려주세요~~~
네~~한번 펼쳐 놓고 사진 올리지요^^
이참에 규재 장비 구경좀 해보자...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