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포님이 프랑스의 자판이 왜 이꼴이냐고 불평을 해 왔습니다. 미국식 키보드에 익숙해 진 사람이면 너무나 쓰기 불편하니 당연한 불평이죠.
그런데 모든 언어에는 문화적 측면이 있어서 키보드의 우치하나 갖고도 많은 토론을 할수가 있습니다.
영어 키보드는 마침표가 밑에 있는데 (lower case) 불어자판은 위에 있어서 (upper case) 늘 시프트키를 눌르고 두드려야 합니다. 결국 불어는 영어보다 마침표를 덜쓴다? 대신 느낌표가 밑에 있는걸 보면 그걸 더쓴다? 마침표는 덜쓰고 느낌표는 더 쓰고...
수다쟁이들!
그리고 영미식의 거리단위는 미터가 아닌 야드, 그리고 마일 입니다.
짧은 길이는 센티미터가 아니고 인치 피트.
1인치는 2.54센티미터로 센티에 익숙한 우리는 2.54 라는 수치가 이상하지만 이건 실생활에 근거를 둔 단위. 1인치는 엄지손가락을 꼬푸렸을때의 한마디의 길이입니다. 그러니 두손의 엄지로 길이를 잴수가 있었죠. 불어로 인치는 Puce 라고 합니다. 즉 엄지손가락이란 뜻입니다. 피트라는건 복수이고 단수는 one foot, 즉 한발이란뜻. 영미인이 구두를 신고 길이를 재면 약 30센티, 즉 1피트가 됩니다. 그러니 두발을 맞추고 한뼘 두뼘 하듯이 한발 두발 세발 재면 2.3미터 거리는 금방 잴수가 있고요.
그리고 1 야드는 약 91센티의 길이입니다. 이건 보통사람의 한팔 길이. 옛날에 긴 옷감을 잴때 두팔을 벌이고 하나, 둘, 재는것 보셨죠? 이게 즉 2야드, 약 1.8미터란 얘기입니다.
무게에 대해선 다음에...
첫댓글 옛날 우리말에 3척동자, 또는 6척 장신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1척은 약 30.3센티미터. 결국 영어의 one foot 에 해당하는 길이인데 이게 일본말의 尺(샤꾸) 이란 단위에서 온 것이 아닐까 합니다. 정확하게는 옛날 중국에서 이 한자를 썼는지 조사해 봐야 알겠죠. 일본에는 寸(슨) 이란 단위도 있는데 이건 약 3센티미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