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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상박사[생태이야기] 피맛골의 삼치구이 식당에 발길 뜸해지다
박병상 추천 0 조회 282 07.01.11 09:48 댓글 28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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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07.01.11 09:50

    첫댓글 특혜를 주신 빠른 등업에 감사드립니다.

  • 07.01.11 11:31

    아하 교수님 덕에 삼치에 대한 좋은 정보를 얻었네요. 피맛골은 제가 20대 시절 줄구장창 드나들던 곳이었습니다. 그집 삼치구이는 구이 수준을 넘어 거의 튀김에 가깝더라구요. 나름대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던 막걸리집이었는데... 2년전 가을 2박3일동안 고흥반도를 샅샅이 뒤져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나로도에 가보았는데 나로도 사람들 왈 옛시절이 좋았노라고 하더라구요. 고흥반도에서 바다의 혜택을 가장 많이 본 지역이 나로도라고 하더라구요. 그 몇년전 여름에 갔던 나로도 해수욕장도 좋았습니다. 삼치는 우리 가족이 가장 만만하게 좋아하는 생선인데 수산물 특판장에 가면 정말 어린삼치가 가득하더라구요.

  • 07.01.11 11:33

    소비자로서 불매운동을 할 수도 없고 정책적인 대책에 의존할 수 밖에 없겠네요. 교수님 글로 기분좋은 아침을 보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07.01.11 11:49

    삼치가 귀할 때 한 오십년은 지난 이야긴데요. 나락 타작하는 날 엄마는 꼭 삼치 한 마리를 사와서 무 넣고 국을 끓여주었어요. 일꾼들은 맛있다고 하는데 삼치는 온데간데없는 무와 국물 맛 지금도 잊지 못한답니다.

  • 07.01.11 14:56

    늘 바다는 또 하나의 세계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바다 속에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커다란 세상이 움직이고 있다는...사람들은 항상 자기모순에 빠져 있는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이 나에게, 다른 나라가 우리 나라에 자신들의 경쟁과 욕심을 위해 횡포를 일삼을 때는 분노를 하고 적기를 들면서 여기서처럼 이렇게 내 욕심을 위해 바다를 오염시키고 남획을 일삼는 것은 당연하다는 듯이 생각하는...어족 자원의 씨를 말리는 행동은 곧 우리 삶의 토대를 무너뜨리는 것과 같겠죠. 맞물려 돌아가는 톱니바퀴처럼 세상은 조화를 이루며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먹고 먹히는 관계 속에서도 조화는 이루어져야 그 생명이 오래 갈 것 같습니다.

  • 07.01.11 15:58

    티브에서 대게를 잡는데 몇마리는 바닷속으로 던지는 것을 보고 리포트가 아까워하니 우리가 보기에는 커보이지만 덜자란놈과 임신한게는 도로 놔준다는것을 보고 아직은 양심적인 어민들이 있어 바닷속 생태계는 균형을 이루고 있구나 생각했는데 샘의 삼치얘기를 들으니 그것도 아니네요^^

  • 작성자 07.01.12 09:22

    생태조사를 해서 어구를 개량하고, 잡힌 어패류 중 알을 가진 개체를 얼마나 풀어주아햐는지 계산하면 지속가능한 어업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주먹구구지만 양심적인 어민이 있다는 건 아주 다행입니다. 먹고 튀지 않고, 너나 할 것 없이 자식의 내일과 더불어 살아야 할 내 고장이라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 07.01.11 19:27

    새만금처럼 장항갯벌도 빼앗기고 나면 서해 바다 생태계는 어찌 변하게 될지 짐작도 할 수 없는 현실인데요, 중국의 오염물질 유입도 점점 늘어나고, 온난화로 인해 어종도 변하여 나중에는 식인상어나 잡아야 하는 서해바다가 되지 않을지......

  • 07.01.11 22:12

    좋은 글 감사합니다. 열심히 읽어서 보답하겠습니다.^^

  • 07.01.11 23:05

    좋은 말씀, 감사한 마음으로 경건하게 잘 읽었습니다. 꾸벅.

  • 작성자 07.01.12 09:16

    12월 삼치가 가장 맛있다던데, 제 글을 본 고교동기 몇명이 삼치집에 가자고 제안했는데, 통 시간을 맞추지 못합니다. 한데 그 삼치집도 작은 녀석을 구워낸다더군요. 먹고 튀는 분야가 금융이나 땅, 아파트에만 있는 게 아닌 모양입니다. 농업, 어업, 이젠 국제결혼까지. 걱정입니다.

  • 07.01.12 10:21

    선생님 궁금한게 있는데요.유기농으로 농사를 지으면 그 유기농이라는게 비싼값으로 출하가 되는데 결국 서민들이 사먹을수있는게 아니라 고급백화점으로 출하되어 고급식탁에만 오를수 있는것이 아닌지요^^

  • 작성자 07.01.12 16:56

    유기농에 대한 글을 올려드리겠습니다. 우리 사회가 유기농에 대한 오해를 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농약을 사용하는 농업은 보조금과 생태계 파괴, 그리고 건강 위협에서 오는 경저적 부담을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유기농을 백화점에 납품하는 것과 소비자와 직거래하는 사례를 비교하지 못합니다. 땅과 농부와 소비자의 건강을 위해 농부의 땀과 종자가 같는 자연의 질서에 맡기는 농부를 보면 존경심이 우러나옵니다. 화학농법에 비해 유기농직거래 매장의 가격이 다소(대개 30-50%) 비싸지만, 농사짓는 모습과 고집을 보면 충분히 납득이 됩니다. 비싸면 덜 먹으면 됩니다. 고기만 먹지 않아도 식비는 절약됩니다.

  • 작성자 07.01.12 17:01

    우리 대부분은 더 먹어서 탈이 나고 있습니다. 오염된 땅과 음식으로 병에 걸립니다. 제가 생각하는 문제는 직거래 유기농산물의 절대량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화학물질, 기계와 같은 돈대신 땀으로 농사를 짓는 분들의 생존을 위해 소비자들이 다소 비싸도 흔쾌히 사먹어주었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 같은 대학 보따리장수도 유기농을 찾습니다. 가족과 내 노후, 그리고 농부와 내일의 땅 때문입니다. 마음이 가면 누구나 유기농산물 먹기 행동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작성자 07.01.12 17:06

    문제는 일부 유기농 수입매장입니다. 유럽에서 수입하는 고급 유기농산물이나 그 가공식품이 유명식품회사에 의해 위화감을 일으키며 판매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진정한유기농은 내 땅과 이웃의 생명을 살리는 농산물이어야 합니다. 수입 유기농은 그런 점에서 진정한 유기농산물이 아닙니다. 어떤 이는 15킬로미터 벗어난 농산물은 유기농이 아니라고 합니다. 이동하는데 석유를 많이 소비하기 때문입니다. 고기 1킬로 살찌우기 위해 곡물 10킬로그램, 곡물 1칼로리 생산을 위해 석유에너지 10칼로리가 들어가는 현실을 생각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제철 제 고장에서 생산되는 유기농산물을 다소 비싸더러도 농부에게 직접 구입하는게 좋습니다.

  • 07.01.12 18:43

    깊이 공감합니다!!!!!

  • 07.01.13 00:27

    선생님~ 반갑습니다. 눈에 번쩍 띄는 부분이 있어 질문드립니다. 저희집은 5년째 사과를 저농약재배 하고 있는데 유기농과 어떤 차인지 몰라 검색을 해 봤습니다. 즉, 저농약재배는 일정기준치의 1/2이하농약을 사용하는 것이고 유기농은 농약과 화학비료를 모두 사용하지 않는 재배방법이라 합니다. 토질검사와 농약잔류검사에서 합격한 제품이어야하고.. 왜 사과는 무농약이 없을까 더 자세히 알아봤더니 -과일은 단맛 때문에 벌레가 많아 무농약재배가 어렵기 때문에 저농약재배 인증을 받는데 일반재배에 비해 농약을 절반이하로 쓴 것이다. 과일 중에서도 비닐하우스에 기르는 딸기, 귤, 포도, 방울토마토등은 무농약으로 재배하기도 한다'

  • 07.01.13 00:41

    는 것을 더 알게 되었습니다. 제초제를 몇년째 전혀 사용하지 않으니 과수원의 흙속에 지렁이가 얼마나 활기차게 다녔던지 흙이 부실부실해진 것을 눈으로 확인할수 있었지요.그런데 나무아래 제초제를 뿌려도 약기운이 슬며시 사과에 앉아서 오랜기간동안 남는다던데 얼마동안일까요? 사과는 껍질과 과육사이에 영양분이 모여있다해서 세제에 씻어서 껍질채 먹어도 보았는데 껍질의 씹히는 감촉에 익숙치 않아 늘상 깎아 먹곤 하지요. 저농약이라면 씻어서 껍질채 먹어도 건강엔 괜찮은지요? 솔직히 농약을 절반 줄이는 과정에서 풀을 예초기로 깎아야하니 남편의 수고가 만만치 않고 아직은 저농약재배 과일이 어느 지방경매장에선 이게 뭐냐?

  • 07.01.13 01:01

    (친환경농산물인증마크를 보고)라고 할정도로 인지도가 낮은 편이어서 소비자와 직거래하는데 훨 낫다고(생산자와 소비자 양쪽 다) 생각하고 또 그렇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유기농 가게나 백화점에 납품될때는 그래도 가격이 나은 편이지만 그마저도 소비자에게 전달될때까지 프리미엄이 많이 붙는 걸로 알고 있구요. 문제는 그 이익이 농민에게 정말 하찮게 돌아온다는 겁니다. 그렇다고 농사지으면서 판매까지 발걷고 한다는 것도 시간에서나 현실적으론 쉽지 않다는 거예요. 생태이야기 덕분에 너무 가까이 있기에 지나칠수 있는 부분에 다시금 관심을 가져봅니다. 감사드립니다.

  • 07.01.13 08:08

    선생님글도 공감이가고 생산자 입장인 수현이는 남다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작성자 07.01.13 09:49

    제가 과수에 상식이 없습니다. 문경에서 사과농사하는 분의 까치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자기 과수원에는 까치가 덤비지 않는다더군요. 제초제 살충제를 뿌리지 않으니 사방천지에 풀이 많고, 풀에벌레가 많은데 까치가 아직 익지 않은 사과나 배에 덤벼들겠냐는 것입니다. 과일이 익은 뒤에도 맛없다는 걸 각인한 까치는 건드리지 않는다는군요. 물론 약을 치지 않은 과일은 작고 껍질에 반점도 많아 상품가치가 낮습니다. 하지만 그런 과일을 신뢰하는 소비자가 있습니다. 생활협동조합이나 한살림과 같은 유기농산물 직거래 장터가 그렇습니다. 그런 곳을 연결하는 일이 억울하지 않은 농사를 가능하게 하겠습니다.

  • 작성자 07.01.13 09:52

    소개해드리고 싶은 사과농장이 있습니다. 두 아이를 풀무농업고등기술학교에 보낸 과수원지기로, 춥다는 강원도에서 사과를 유기농으로 재배해 소비자에게 직접 납품합니다. 그 분에게 도움을 구하면 좋은 결과를 얻으리라 생각합니다. 길벗농장의 길종각 선생입니다. www.gilbutfarm.com 에 들러보시면 원하시는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찾을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 07.01.14 23:24

    '길벗농장'즐겨찾기에 올려두고 좋은 정보 많이 얻겠습니다. 아시는 것을 많이 열어주시니 (요즘에도 이런 분들이 계시나) 신기하기도 하고 또 감사한 마음이 더 많아요

  • 07.01.13 00:04

    나로도에 삼치가 유명했다는 이야기를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가까운 곳이었는데도 몰랐네요.우주센타가 들어선다고,광고가 현란하던데, 그 후론 아직 가보지 못했습니다. 한때, 무작정 털털거리는 버스를 타고 드나들었는데, 그때는 순전히 낭만을 위하여 찾았던 곳이죠.매섭던 바닷바람과 해풍에도 푸르게 자라던 보리밭, 어판장의 생선들..풍경이 선명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우리 대부분은 더 먹어서 탈이 난다고 생각합니다. 조금씩 덜 먹는 것도 아주 중요한 삶의 지혜겠지요. 고맙게 읽었습니다^^

  • 07.01.13 18:26

    감사 드립니다. 저도 열심히 읽어 보답해 드리겠습니다.댓글 올리신 분들의 글들도 또한 귀한 공부가 됩니다. 아, 참 좋습니다.~

  • 07.01.14 03:02

    좋은 글 감사합니다.지난 번 동해 묵호항에 갔는데 어린 오징어들이 횟감으로 팔리더군요 . 좀 걱정이 되더군요.교수님의 글을 통하여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 감사드립니다.

  • 07.01.14 12:57

    유기농 농산물 몇가지를 사먹기는 하지만 비싼것 같아서 살때마다 망설이고는 했습니다 이제부터는 마음 편하게 비싼 값의 가치를 알고서 우리 함께 나누어 갖는 마음이 필요 한것 같습니다 선생님 고맙습니다~~~~~~

  • 07.01.15 16:02

    생선 살 때, 먹을 때, ,,,주의깊게 살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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