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신흥공업도시인 구미시가 초·중·고 교육의 수준 향상을 위해 재정지원을 대폭 늘리고, 자율형 사립고 설립도 추진하는 등 갖은 노력을 기울이고 나섰다.
교육수준 향상에 구미시가 뛰어든 것은 다른 도시에 비해 인문계 고등학교의 질적 수준이 크게 떨어져 구미공단에 꼭 필요한 고급연구인력이 자녀 교육을 우려해 구미지역 근무를 회피하거나 정주하지 않는 등 취약한 도시 경쟁력을 보완하기 위해서이다.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구미시의 시책사업은 △교육경비보조금 대폭 증액 △장학금 조성 △자율형 사립학교 설립 추진 등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구미시는 지난해 21억원이던 교육경비보조금을 올해는 35억3천여만원으로 크게 늘렸고, 추가경정예산에 5억원가량을 더 확보할 예정이며, 교육경비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현재 시세 수입의 2%인 교육경비지원금을 3%로 증액할 계획이다.
당초예산에 확보된 35억3천여만원은 초·중·고 지원금 19억400여만원, 학생 1천명에게 영어마을 체험 및 초·중·고 우수교사 50명에게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등 교육지원사업에 6억9천200여만원, 체육지원사업에 9억3천500여만원을 지출한다.
구미시는 대통령 당선인이 자율형 사립고100개교, 기숙형 공립고 150개교, 마이스터고 50개교 건립을 공약한 것에 맞춰 지역에 자율형 사립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나섰다.
자율형 사립학교 설립방안은 기존의 사립 고교인 경구고, 도개고, 오상고, 현일고를 대상으로 자율형 사립고 전환 희망여부를 조사한 뒤 희망 학교가 있으면 시유지를 학교부지로 매각해 도시계획 지원, 기반시설 지원 등 적극적인 지원을 할 방침이다.
자율형 사립고로 전환을 희망하는 학교가 없으면 구미시에 소재한 대학 등 사학재단에 건립 권고, 지역 재력가와 교육사업에 관심있는 인사 물색, 다른 지역에 있는 사립대학의 사학재단 유치 등으로 대처키로 했다. 자율형 사립고 건립을 위해 구미시는 조만간 관계자들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시작된 구미시장학회 기금조성사업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장학기금은 100억원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으며, 올해 예산으로 10억원을 확보했고, 재경 향우회, 독지가, 기업인 등을 상대로 장학기금을 모을 계획이다.
구미시 이춘배 총무과장은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가꾸려면 우수한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이 급선무여서 구미시가 직접 교육지원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 : 김성조의원 홈피 2008.1.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