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교육일정에 산업체 메디슨을 방문하고
강릉에서 참소리 박물관을 방문일정이다
어제 밤의 세차게 내린 소낙비가 온 뒤 시내는 너무나 초록이 완연하다
버스가 덕소를 지나면서 강변을 따라 지나 가면서
강물이 흙이 썩인 물과 깨끗한 강물은
주변의 녹색으로 뒤덮인 멀리보이는 산과
하늘의 흰구름은 한 폭의 그림과 같이 나타난다
팔당댐에는 소나기가 온 뒤 수문을 열어 놓으니
하늘 높이 일어나는 물보라는 장관을 이루는 것을 보면서
버스는 터널을 들어간다 나왔다를 하면서 댐이 보였다
안 보였다를 반복하다가
마지막 터널을 나오면서 양수리의 긴 다리가 시작된다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양수리의 넓은 강물을 이루 면서
펼쳐지는 물과 초록의 산과 파아란 하늘의 하얀 뭉게 구름이 어울어진다
강 다리를 달리는 차에서 내려보니 강 중앙에 조그마한 섬이 보인다
홀로 있는 이 섬은 나의 모습 우리의 모습이 아닐까?
긴 다리길이 이어진다
지난해 지방에 있을 때 여러 해 동안 월요일 아침이면
이 길을 통해 출근 하든 길이다
2년 만에 다시 보니 더욱 새롭다
굽이쳐 흐르는 강물의 가장자리에 풀은 폭우로 물이 불었다
줄은 흔적이 보인다
한 시간 여 여행에서 버스는 우리가 방문하려는
의료기기 업체인 (주)메디슨에 다다른다
회사의 문화회관에서 회사홍보 비디오에서
생의 중앙에서 나노텍의 연구라는 비디오를 시청에서 회사 소개를 한다
몇 년 전에 학생들을 이 회사에 보낼 때 왔을 때는 너무나 잘나가는 회사인데
지금은 법정관리에서 내년에 해제된다는 과장의 말을 들으며
인생에서도 흥하고 쇠하는 것과
회사의 흥망성쇠도 또한 같으리라
1985년 카이스트에서 나온 7명이 회사를 창업하여
우수 밴쳐회사로서 잘나가던 회사가
투자금 회수가 늦어지면서 존립의 위기에서
법정관리 해제를 위해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이다
공장 방문을 하면서 초음파를 이용해 내시경검사기 엠알아이 등
최신의료기기를 만드는 공장은 너무나 웅장하다
공장안의 벽에 붙어 있는 표어에서 살고자 하는 간절함을 보자
“ 이익은 내부의 낭비를 줄여서 얻는다 ”
“ 현상을 부정하고 원점에서 생각 하자 ”
“ 원칙과 성심으로 최고의 품질에 도전 한다 ”
“ 원가절감은 어디에나 있고 누구나 발견 할 수 있다 ”
“ 한번 잘한 정리 정돈 장비 열대 안 부럽다 ”
“ 신명나게 일 할 수 있는 일터로 만들자 ”
“ 원칙과 성심으로 최고의 품질에 도전 한다 “
“ 품질은 돈이다 철저히 파괴 하자 ”
“ 우리는 해야 하며 하면 되고 할 수 있다 ”
살기 위한 절규에 가까운 표어들은
우리들의 삶의 모습이 아닐까?
전에 학교에서 취업을 보냈던 학생들이 와서
인사를 하면서 할 수 있다는 의지가 돗보인다
이런 산업역군이 있으니 오늘의 우리의 나라의 발전이 있는 것이다
회사의 점심을 먹고 홍천을 떠나
중앙고속도로를 따라 횡성 원주에서
영동고속도로로 차가 달린다
맑고 화창 하던 날씨가 약간 흐리지만 가시거리가 멀게 보인다
차에 시달려 잠이 깜박 들었는데
차 속에 있는 선생들이 탄성을 지르는 소리에 깨어보니
진부를 지난 버스는 대관령에
다다르니 앞이 전혀 보이지 않은 안개 속에서 달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가시거리가 몇 메터도 되지 않을 정도로 하얀 안개비가 내린다
비상등을 켜고 달리는 차들이 보인다
대관령 터널을 들어서면서
더욱 짖은 안개비가 세차게 내린다
대관령을 중심으로 동쪽은 관동 서쪽은 관서 지방이다
몇 개의 터널을 지나고 마지막 7터널을 지나면서 관서지방을 들어서면서
내려가는 길에는 급제동 방지 길이 여러 개가 나타난다
너무나 높은 고지에서 브레크 고장에 대비한 시설이다
우리들은 고속으로 살면서 고장난 브레크 차 처럼
급제동 시설이 우리에게 필요한지는 않은지?
시야가 차츰 보이기 시작 한다
마지막 강릉 휴개소에서 마시는 꿀 차는 맛이 더욱 좋았다
강릉 시내에 들어서니 맑은 하늘에서 우리가 넘어온 대관령을 쳐다보니
검은 안개를 드리우고 있다
구름 속으로 차가 넘어온 것을 알 수 있으리라
우리의 삶 또한 현재의 안개 속을 살 때는 몰랐으나
생을 살면서 뒤돌아보면 지난 과거의 어리석음을 알 수 있지는 않은지
2004 강릉 국제 관광 축제를 알리는 플랙카드....
봉화를 들고 마라톤을 뛰고 있는 동상에
꽃으로 만든 옷을 입혀놓고
그 아래는 여러 가지 꽃들을 심어 놓은 꽃밭이 더욱 아름답게 보인다
송정해수역장을 지난 차는 참소리 축음기 에디슨관에 다다른다
안내원이 안내를 한다
300년전의 소리를 들어보자 하면서
바퀴달린 태엽을 돌리니 옛날 유성기 소리가 난다
뮤직 박스 200년전의 소리
150년 전의 철과 철이 부딧 치는 소리가
나무모양 한곡이 들어 있는 원통형 판에서 소리가 난다.
SD판 45회전 LD판 은 33회전 소리골 한개에 한곡이 들어 있다
볼륨 조정을 어떻게 하였을까요?
안내원의 질문에 우리는 어리둥절한다
판을 넣는 곳에 문이 한개 앞면에 두개의 문이 있다
모두 열어 놓고 듣는 소리는 무척 커다
앞에 문을 한개 닫으니 소리가 조금 줄어들고
또 한 문을 닫으니 중음
마지막 문을 닫으니 저음 이란다
요사이의 리모콘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을 느낀다
스피커의 크기는 옛날에는 무엇을 의미 할까여?
안내원은 물음에 소리의 우퍼를 좋게하기 위해
종이로 크게 만들었다고 관중이 말하니까
안내원 왈
잘 사는지 못사는지 부의 표시라고 한다
부의 표시가 우리가 어릴 때 가전제품이 무엇이 있느냐? 였는데
에디슨 박물관의 마스코트인 강아지 니퍼(NIPPER)이야기를 보자
니퍼라는 강아지는 주인과 같이 “무도회의 권유”라는 음악을 항상 즐겨 들었다
그러다가 주인이 사고로 먼저 죽었다
니퍼라는 강아지는 죽은 주인이 항상 즐겨 듣던“무도회의 권유”라는
음악이 지나가던 가게에서 들려오니
나팔 앞에 다가가 ?음악을 들었다
음악이 끝나면 혹시 축음기 나팔에서
주인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을까 해서
기다리고 있는 강아지의 모습이다
이것은 극작가 프랭크시맨에 의하여 씌어진 드라마이다
오늘날까지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오디오와 레코드 심벌마크로 사용하고 있는
"His Master's Voice"는 이러한 드라마와 더불어 인상적이다
현재 참소리 축음기 에디슨 박물관의 상징이기도 하다
참소리 박물관의 마지막 소리의 시연자리에서
방음이 잘된 열평 남짓한 한방에
안내원이 5퍼센트의 소리를 들어 보자고 한다
프로젝션 티브에서
오케스트라 야외 공연실황 중계를 보여 준다
시나트라의 “ MY WAY ”는 너무나 웅장하고 감명적이어서 끝나자마자
일행들이 우뢰와 같은 박수를 쳤다
이것이 5퍼센트의 소리고
예술의 전당에서도 50퍼센트의 소리를 못 낸다고 한다
이 소리는 야외에서 옛날의 원음의 기기만이
백퍼센트에 가까운 소리를 낼 최고의 공간이 확보하기 위해
열심히 모금하여 그 돈으로 공간을 확보하여
들을 수 있는 날을 기약하면서....
“참소리 축음기 에디슨 박물관”은 세계유일의 축음기 박물관으로
손성목 박물관장이 45년에 걸쳐 모은 기기들을 전시하고 있다.
새로운 문명시대에 예전의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축음기 이전 200~300년 전에 사용하던 오르골이나 뮤직 박스를 시작으로
에디슨이 만든 2000여 가지를 만들어 1093개의 특허권을 받았다는
내용과 더불어 그가 만든 기기들도 직접 눈으로 확인 할 수 있다.
세계에서 하나 밖에 없다는 최초의 스탠드 형식(대나무 필라멘트) 전구와
최초의 축음기 등 여러 가지 기기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에디슨이 직접 몰고 다니며
직접 제작한 전기 자동차가 박물관야외에 전시되어 눈길을 끈다
총5000여점 중 1/3은 강릉 박물관,
1/3은 2001년 10월에 오픈한
부천 에디슨 박물관(문의 032-327-2186),
나머지 1/3은 아직 창고에 보관된 상태이다
모든 소장품이 한자리에서 그대로 볼 수 있는 날을 기다리며....
차는 주문진항에 다다라 바다의 신선한 횟를 먹으며
지나간 날의 회포를 풀고 앞으로
열심히 노력하는 우리가 되길 바라면서...
첫댓글 덕분에 저도 좋은 여행 하였습니다. 고장난 브레이크가 아니라 아예 브레이크 없는 우리의 인생은 아닐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