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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음 보살 염불 기도
1.하루중 기도 할 때를 정하라.
1.잠자고 일어나 세수하고 난뒤,
2.점심먹고 난 다음 휴식시간,
3.잠자리에 들기전 :잠들기 직전의 시간이 가장 좋다,
4.출퇴근 시간,
잠들기 5분전에 관세음보살을 일념으로 부르고 자면 편안한 수면을 잘수 있고, 깨어나서도 곧바로 관세음보살을 찾는 맑은 시간을 가질수 있다. 관세음보살에 대한 생각이 수면과 함께 의식에서 잠재의식---무의식의 세계로 들어갔다가,잠이 깰 때 무의식-----잠재의식---의식의 세계로 다시 나오게 되는 것이다.
잠자기 전의20-30분 기도는 3.5.7.시간의 기도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다.
2.기도 장소, 시간, 소리의크기
장소: 조용하고 산만하지 않는 곳, 가정에 관세음보살상이나, 탱화, 사진 등이 모셔져 있는 앞에서 기도. 없을 경우 벽을 향하여 앉거나 거울 앞에 앉아 자신을 마주보고 염불.
시간: 5.10.30.분이라도 좋고 1.2.3.시간으로 오직 일념으로 해야 한다.
소리: 고성으로도 좋지만, 타인에게 방해를 주지않는 작은소리라도 무방하다.
향을 올리고,심호흡을 세번정도 아래배까지 숨을 들어마시고, 염불을 처음에는 천천히 시작하되,서너번을 지나고 부터는 빨리 부르기 시작한다. 한번한번 부르는 "관세음보살"명호의 앞뒤가 간격이 없을 만큼 빠르게 불러야한다 1초라도 끊이지 않게 하고, 중간에 잡생각이 끼어들지 못하게 하고, 오직 관세음보살만을 떠올리면서 그 자비 속에 귀의하면 된다.
3.기도 끝에 원(願)을
관음기도를 하여 향이 다 타게 되면,마음속의 원을 세번 반복해서 지그시 아뢰어야 한다.한가지 원을 아뢸 때마다 앉은 채로 합장하고 가볍게 머리를 숙이며 염원하면 된다. 소원은 우리가 바라는 바이다,바꾸어 말하면 자기의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스스로 수립하는 기본적인 결심이 원인 것이다.
1.기원(祈願): 불보살님께 자기가 바라는 것을 "꼭 되게 해주십시요."하며 매달리는 것.
"우리 아들의 목숨을 구해주십시오."
"꼭 그 여자와 결혼할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저의 병이 완쾌되도록 해주십시오." 이 모두가 기원인 것이다.
2.축원(祝願); 가족,친척,이웃,뭇 생명 잇는 이들에게 축복이 깃들 수 있도록 원을 발하는 것. 양로원에 갔을 때의 축원을 예로 들어보자.
"대자대비하신 부처님! 저 노인분들에게 불은(佛恩)이 충만 하옵고,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삶을 영위하게 하소서."
부처님 가피가 이 몸에 이르렀다가 다시 그 노인분게 가는 것이 아니라 부처님 가피가 바로 가도록 하는 것이 축원이다.
3.서원(誓願): "내가 어떻게 하겠습니다.반드시그렇게되겠습니다"하고맹세하는 것.
"좋은 아들이 되겠습니다."
"이상적인 남편이 되겠습니다."
"부처님 정법대로 살겠습니다."
"보살의 육바라밀을 실천하겠습니다."
이 모두가 발원이다. 반대로 하지않겠다고 맹세하는 것도 발원이다.
"결코 부정한 짓을 저지르지 않겠습니다."
"맹세코 탐심,진심,치심과 벗하지 않겠습니다."
"그릇된 직업을 갖지 않겠습니다.
이 처럼 하겠다, 하지 않겠다는 모두 서원이다.
식구 축원때는 윗 어른부터 자기는 마지막에
4.기간: 기간은 자기가 할 수 있는 3일,7일21일,49일,100일1.000일 정하여 한다.
관음신앙 법화경 보문품에 칠난삼독(七難三毒)의 구고구난(救苦救難)을들고있다.
첫째:입(口)으로 관세음보살을 지성껏 부르면,
1.불로 인한 재난
2.물로 인한 재난
3.바람에 의한 재난
4.각종 무기로 인한 검난
5.귀신에 의한 재난
6.감옥에 갇히는 재난
7.원수나 도적에 의한 재난, 등 일곱 가지 재난을 면하게 된다.
둘째:마음(意)으로 관세음보살을 생각할 때는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의 삼독이 녹아내려 청량을 얻고 기쁨을 누리고 지혜를 이룰 수 있다.
셋째:몸(身)으로 예배하고 공양하면 훌륭한 자녀를 얻게 된다.
관세음보살의 한량없는 자비와 공덕은 세간의 낙을 추구하는 자의 소원까지 저버리지 않는다.
1.보배와 재물을 마음대로 얻고자 하는 자
2.불안으로부터의 안락을 구하는 자
3.병고를 없애고자 하는 자
4.잡귀등을 쫓아내고자 하는 자
5.일체의 천마를 진압하기를 원하는 자
6.모든 원적을 꺽어 없애려는 자
7.두려움이 많은 자
8.어두운 눈에 광명을 얻고자 하는 자
9.모든 병이 낫기를 바라는 자
10.높은 벼슬을 바라는 자
11.착한 친구를 만나고자 하는 자
12.일체의 장애가 소멸되기를 원하는 자
13.모든 이의 화합을 바라는 자
14.관제구설이 없기를 바라는 자
15.자손 얻기를 원하는 자
16.공덕성취를 기원하는 자
17.서방 극락세계에 왕생하기를 바라는 자
18.지혜 얻기를 바라는 자
19.부처님을 친견하기를 원하는 자
20.보물을 얻으려는 자
21.신선의 도를 성취하고자 하는 자
22.남을 구하려는 자
23.천궁에 태어나고자 하는 자
24.원수를 물리치려는 자
25.선신 만나기를 바라는 자
26.귀신을 부리려는 자
27.부처님의 구원을 바라는 자
28.미묘한 법을 성취하기 원하는 자
29.용왕에게 구호를 바라는 자
30.훌륭한 언변을 얻고자 하는 자
31.중생 구원하려는 자
32.뭇 사람들로부터 공경 받기를 원하는 자
33.항상 부처님 곁에 있기를 원하는 자
34.많이 듣고 배우기를 원하는 자
35.성불할 때까지 물러나지 않기를 원하는 자
36.곡식과 과일의 풍년을 바라는 자
37.마군을 진압하려는 자
38.기갈하는 중생이 청량함을 얻기를 바라는 자 등.
누구의 소원도 관세음보살은 저버리지 않고 포용 하신다.
어떠한 장애가 있는 중생이라도 일심으로 관세음보살을 염하면 소원성취 주신다. 관음상 또는 관음탱화를 집에 모시면 좋다.세계 여러 나라에는 집에 모신다.
*6관음의 종류로는 일반적으며 그 중 성관음(聖觀音)이 본신이고 나머지 다섯가지 모습은 보문시현의 변화신이다.
1.성관음(聖觀音): 주로 아귀도를 구제한다.
2.천수관음(千手觀音): 주로 지옥중생을 구제한다.
3.마두관음(馬頭觀音): 주로 축생의 고통을 구제한다.
4.십일면관음(十一面觀音): 주로 아수라의 고통을 구제한다.
5.준제관음(准提觀音): 주로 인간의 고통을 구제한다.
6.여의륜관음(如意輪觀音): 주로 천상의 고통을 구제한다.
일타큰스님께서 들려주시는 생활속 기도법
잠자기전에 기도를
1.임종 전과 잠들기 직전이 중요하다
사람의 한 평생 가운데 제일 중요한 순간이 언제인가? 죽기 직전이 가장 중요하다. 죽기 직전에 어떤 마음을 품고 죽느냐에 따라 내생이 달라지는 것이다.
임종에 다다랐을 때 "내생에는 참선 정진하며 살아야지!" 하는 원력을 강하게 세우면, 그 다음 생까지 그 힘이 그대로 전달되어 일평생 도를 닦는 일에 몰두하게 된다.그리고 죽기 직전에 "나무아미타불"을 일념으로 외우면 그 사람의 마음이 무량한 빛, 무량한 수명의 아미타불과 함께 하여 극락왕생을 이룰 수 있게 된다.
반대로 강한 원한을 품고 죽으면 한을 품은 떠돌이 귀신이 되거나, 다음 생 전체를 복수를 위하여 소모해 버리는 허망한 일생을 보내고 마는 것이다.
그러므로 나이가 들면 자기가 지나온 생애를 되돌아보면서 내생의 행복을 위해 용서할 것은 용서하고,부족했던 점이나 못 다한 것이 있으면 원을 세우고 기도하면서 다음 생을 준비할 줄 알아야 한다.이렇게 원을 세우면 영혼이 몸을 떠날 때 그 원의 싹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택하여 태어나게 될 뿐만 아니라,그 원력이 새로운 삶의 기둥이 되어 주는 것이다.
그럼 하루 중에는 언제가 가장 중요한 시간인가? 잠들기 직전의 5분이 가장 중요한 시간이다. 왜 잠들기 직전의 3분이 가장한가? 깨어 있는 동안 우리는 의식의 세계에서 활동한다.그러나 잠이 들면 잠재의식의 세계로 들어갔다가 지극히 고요한 무의식의 세계로 빠져들게 한다.
우리의 모든 의식적 활동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잠재의식 또는 무의식의 조정을 받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의식의 세계를 보다 훌륭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잠재의식과 무의식을 잘 개발해야 한다.
만약 잠자기 5분전부터 아주 나쁜 생각을 하다가 잠이 들었다면,그는 악몽에 시달리게 되고 깨어나서도 매우 좋지 않은 기분에 빠져들 수밖에 없는 것이다.
반대로 잠들기 5분전에 관세음보살을 일념으로 부르고 자면 편안한 수면을 이룰 수 있을 뿐 아니라. 깨어나서도 곧바로 "관세음보살"을 찾는 맑은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참선을 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다.잠들기 전에 심호흡을 하면서 화두를 또렷이 잡고 잠들면 깨어날 때까지 화두가 그대로 살아있게 된다.
곧 관세음보살이나 화두가 수면과 함께 의식에서 잠재의식 무의식의 세계로 들어갔다가,잠이 깰때 무의식~잠재의식~의식의 세계로 다시 나오게 되는 것이다.따라서 잠자기전의 5분 집중은 3시간,5시간,7시간의 집중과 같은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다. 이 원리를 기도 법에 적용시키면 매우 큰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되므로,나는 이 기도 법을 우리 불자들에게 즐겨 권하고 있다.
2.수험생과의 대화
그럼 잠들기 전에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 것인가 ? 그 비결은 집중과 간절함에 있다. 나는 종종 대학 시험 준비를 하는 학생들과 기도 이야기를 나누곤 한다.
"요즘 시험 공부하느라고 힘들지? 공부는 잘 되느냐?"
"스트레스만 쌓일 뿐 공부가 잘되지 않습니다."
"내가 공부 잘되는 방법을 가르쳐 줄까?"
"예!"
"잠들기 전에 `내일 새벽 몇 시에 일어나서 공부해야지`하고 잠들어서 그 시간에 눈이 번쩍 떠지는 일을 경험해 본 적이 있느냐?"
"예,자주 있습니다."
"바로 그와 같은 방법을 쓰면 된다. 잠들기 직전에`관세음보살`을 부르되,먼저 허리를 쭉 펴고 심호흡을 세번 이상해라. 그리고 숨을 깊이 들이킨 다음 침을 꿀꺽 삼켜, 그래서 숨을 막아, 그럼 당연히 숨이 꽉 찼지? 꽉 찬 숨을 아껴서 한번의 숨을 다 내쉬는 동안 관세음보살을 108번 부르다 왜 한 숨에 108번을 부르라는 것인가? 천천히 부르면 잡념이 많이 생기지만, 한 숨에 아주 빨리 108번을 부르면 집중이 잘 되고, 간절한 마음이 우러나기 때문이다.
처음에서 `관~세음~보~살`,관~세음~보~살` 하면서 천천히 시작하여 서너 번 지나면 점점 빨리 불러, 그래서 마침내는 한 번 한 번 부르는 `관세음보살,소리가 앞 뒤 간격이 없을 만큼 빠르게 불러야 한다. 너는 `관세음보살`을 부르고 있지만, 옆에서 듣는 사람은 무슨 소리인지 알아듣지 못할 정도로 빨리!
이렇게 빨리 부르면 능히 한 숨에 108번을 부를 수 있게 된다. 물론 처음에는 30번,40번 밖에 부를 수 없을 거야. 그렇지만 능력껏 부르고 숨을 깊이 들어키면서 속으로 기원해라. `관세음보살님!공부가 재미있습니다. 공부가 잘 됩니다. 이번 시험은 틀림없이 붙었습니다.(3번)`
그리고 다시 앞의 요령대로 관세음보살을 108번 부르고 기원, 또 108번 부르고 기원.....이와 같이 세 차례 또는 일곱 차례 반복하면 자기 암시가 되어 공부도 잘되고, 관세음보살님의 가피를 입어 능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시간은 5분 또는 10분 정도 걸리지.한 번 해 보겠느냐?"
"예."
"어떤 일이 있더라도 매일 잠자기 전에 꼭 하고 자야 한다.혹 여행 또는 다른 집에 가거나 하여 할 장소가 마땅치 않을 때도 있을 거야. 그럴 때는 변소나 목욕탕에 들어가서 해도 괜찮고 이불 속에 들어가서 해도 괜찮아. 방에서 할 때는 바닥에 또는 책상 의자에 앉아서 하고 잠자리에 들어가도 속으로 기원을 해라. 그래야 잠드는 순간과 접속이 되어 잠재의식 속으로 짝 붙게 되니까".....
나는 아직까지 이 기도 법을 실천한 학생들 중에서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지 못하였다는 이야기를 듣지 못하였다. 하루 5분, 10분의 잠자기 전 기도가 예상 밖의 좋은 결과를 나타낸 것이다.
3.가족과 중생을 위한 기도
나는 학생들에게 권하는 이 기도법을 재가불자들에게도 즐겨 일러주고 있다. 곧 가족을 위한 기도를 집에서 매일 하라는 것이다. 그때도 요령은 마찬가지이다.잠자기 직전, 한숨에 108번의 염불과 기원....... 다른 점이라면, 앞의 수험생 경우는 자기 기도를 자기가 하는 것이지만, 가족을 위한 기도는 남의 기도를 대신해준다는 점이다.
그러나 대신해주는 기도라 하여 효과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대신해주는 기도의 원리는 햇빛을 거울로 받아 어두운 방을 비춰줌으로써 그 방을 환하게 밝히는 것과 같은 것이다. 내가 가족 중 한 사람을 생각하며 관세음보살을 부르면 관세음보살의 밝은 가피가 그에게로 향한다 남편이나 자식이 직접 기도를 하지는 않지만, 내가 기도하는 힘으로 모두 잘 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가족끼리는 뇌파작용, 뇌 전파작용이 어느 누구보다도 강하다. 기도하면서 이 텔레파시를 보내면 불보살의 밝은 광명이 그 가족에게 전달되고, 그 가족이 밝은 광명을 받게 되면 어둡던 장애가 사라져서 뜻과 같이 이룰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기도의 대상으로는 가족을 중심에 두되, 친가 사람, 시가 사람, 외가 사람을 막론하고 마음이 가는 사람 모두를 위해 기도해주는 것이 좋다.
결코 편협한 마음으로 기도 대상에서 제외한다거나 미워하는 마음을 가져서는 안된다. 한번은 지족암에서 법문을 하면서 "식구들마다 기도해주라."고 했더니만, 법회가 끝난뒤 노보살 한분이 따로 찾아왔다.
"스님,우리 큰사위는 기도를 안 해줄랍니다."
"왜 그러십니까?"
"우리 큰사위가 부산에서 판사노릇을 하는데, 하루는 딸네집을 찾아갔더니 참외를 깎아 줍디다. 그런데 깎은 참외를 칼로 푹 찍어서 `어머니,잡수소!'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 불학무식한 놈이어디 있습니까 꼴도 보기 싫은데, 어찌 기도가 되겠습니까?"
"해주고 안 해주고는 보살 마음이지만,`미운 사람일수록 극락왕생토록 기도해주라.'는 옛 스님 말씀도 있지요"
이렇게 대화를 마친 뒤 잊고 있었는데, 그 노보살이 다음달 법회에 참석하여 말하였다.
"지난 달 법회한 날부터 스님 말씀대로 가족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해 기도를 하였는데, 큰사위 기도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3일 뒤 큰사위가 교통사고를 만났지 뮙니까? 차는 많이 부서졌지만 다행히 사람은 다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가슴이 철렁 내려앉습디다. `저 사위 죽으면 내 딸은 어떻게 될꼬?`그래서 그날부터 큰사위를 위한 기도도 해주고 있습니다."
약간은 우스운 이야기지만, 좋고 싫은 것이 많은 우리로서는 한번쯤 되새겨 봄직한 이야기이다. 시 주제로 돌아가 가족을 위한 기도에 대해 조금 더 구체화시켜 보자. 예를 들어 "나"의 가족이 아이들의 할아버지, 할머니.
, 아버지와 큰아들, 작은아들, 딸로 구성되어고, 어머니인"나"가 기도를 한다고 하자. 이 경우 할아버지 할머니의 건강과 장수를 시작으로 장인 남편(아버지)을 위해 축원하고, 그 다음으로 큰아들, 작은아들, 딸, 친정 부모님이나 형제자매를 위한 기원을 한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당사자인 "나"(어머니)에 대한 기원을 하면 된다.
기원문은 사람의 형편에 따라 적절히 정하되, 한 사람에 대하여 108번"관세음보살"과 세번의 축원을 잊어서는 안된다. 반드시 그 가족의 얼굴을 떠올리면서 간절히 관세음보살을 외운 다음,
"잘 되게 해주십시오. 잘 되게 해주시오. 잘 되게 해주십시오."
이렇게 세번 정도 기원을 하면 된다. 만약 가족 구성원 중 특별한 처지에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를 위해서는 더 많이 기원해주어야 한다. 예를 들어 작은아들이 큰 시험을 앞두고 있다면,그 아들을위해서는 108염불을 세 차례 정도 하고 "꼭 시험에 붙게 해주십시오" 하면서 기원하는 것이 좋다.
내가 기도를 해서 우리 가족 모두가 잘 된다면 얼마나 보람 있고 가치 있는 일이겠는가?만약 우리 불자들 중에서 아직까지 이와 같은 기도를 하지 않고 지내는 분이 있다면 지금 부터라도 털레비전 보는 시간을 30분 정도 줄이고, 꼭 기도를 하고 자는 습관을 들이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 그리고 이와 같은 기도를 할 때 꼭 권하고 싶은 것은,"한번의 108염불"을 더하여 중생을위해 축원하라는 것이다.
"모든 중생이 행복하게 해주십시오.모든 중생이 행복하게 해주십시오.모든 중생이 행복하게 해주십시오"
가족과 나의 이익을 위한 기도가 아니라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없는 중생을 위한 기도 !이것이 세상을 밝히고 아름답게 만든다.이것이 나의 불성을 깨어나게 만든다.남을 이롭게 하는한마디의 축원이 "나"를 참된 보살의 지위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꼭 중생 축원의 기도를 곁들이기 바란다.
파동 법왕사 맑고 아름다운 사람들 발취 2008 12월호
◎연비
일타대종사의 연비, 오대산에서
능엄경 제6권 사바라이장(四波羅夷章)의 연비(燃臂)
내가 열반에 든 뒤 어떤 비구가 발심하여 결정 코 삼매를 닦고자 할진대는, 능히 여래의 형상 앞에서 온몸을 등불처럼 태우거나 한 손가락을 태우거나 몸 위에 뜨거운 향 심지 하나를 놓고 태울지니라.
내 말하노니, 이 사람은 비롯 없는 숙세의 빚을 한순간에 갚아 마치고, 길이 세간을 떠나 영원히 번뇌를 벗어나리라. 만약 이렇게 몸을 버리는 인을 심지 않으면 무위도를 이룰지라도 반드시 사람으로 돌아와 그 묵은 빚을 갚으리니, 내가 말먹이보리를 먹은 것과 조금도 다를 바 없도다.
하안거 해제 후, 나는 오대산 적멸보궁으로 나아가 하루 3천배씩 7일 동안 기도를 드리고, 발원문을 지어 올렸습니다.
허공과 같은 법신에 절하오며 평등한 일심으로 간절히 아룁니다. 오직 크나큰 자비를 드리우시어 저의 미한 그름을 열어주소서.
길이 세간을 떠나 영원히 번뇌를 벗고, 아주 오랜 숙세의 빚을 한순간에 갚아 마치리이다. 지금 이 법을 통하여 신심을 완전히 결정짓겠나이다.
시방의 부처님께 발원문을 바치고, 오른손 바닥에 먹을 묻혀 발원문 끝에 찍었습니다. 그리고 엄지를 제외한 오른손 네 손가락을 고무줄로 묶고 붕대를 감은 다음, 붕대 속에 촛물을 녹여 넣었습니다. 그 위에 또 붕대를 감고, 이번에는 기름을 흠뻑 묻혔습니다. 마침내 나는 오른손 네 손가락을 심지로 삼아 불을 붙였습니다. 모든 번뇌와 엄장을 녹이는 깨달음의 불을···.
‘멋지게 타는구나.’
불을 붙인 그 순간, 내 느낌은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묘하게도 오른손 네 손가락에서는 살이 탈 때 느껴져야 할 감각도 아픔도 없었습니다. 손가락이 타는 데 대한 두려운 생각도, 오른손에 대한 아까운 생각도 없었습니다. 다만 불을 붙이지 않은 엄지손가락이 잠깐 따끔했을 뿐, 그 아픔도 곧 사라져버렸습니다.
이내 나는 무아지경의 연비삼매에 빠져들었습니다. 새벽 1시에 불을 붙여 기껏해야 1시간 정도 되었을까 생각하였는데, 눈을 떠보니 날이 훤히 새고 있었습니다. 5시간가량 지나 있었던 것입니다.
손가락 끝에서 까물락 까물락거리는 불씨를 끈 다음 미리 준비해 놓았던 대야의 물에 손을 담구어 찌꺼기를 털어버리고, 그 위에 다시 붕대를 감았습니다. 이상하게도 조그마한 아픔도 쓰라림도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마음 또한 그렇게 평화로울 수가 없었습니다. 두려울 것도 없었고 걸릴 것도 없었습니다. 그야말로 천하태평 이었습니다.
‘나는 이제 사람이 아니다.’ ‘결정코 도를 이루겠다.’는 굳은 신심만이 나의 온몸을 감싸고 있었습니다.
법공양 2014년 8월호 발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