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12/10-11 정동진, 참소리 박물관, 초당마을, 경포대 여행기
제 글 갈무리해서 한것이라 편집이 좀 엉망이라도 좀 봐주세요!
박준규 (전북현대)
[수집] 정동진,강릉지역 무박여행 후기 1999-12-12 00:03 355 line
정말 즐거운 여행이었다.
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정동진에 가는 것이다.
이제 내용을 슬슬 써볼까?
1999년 12월 10일 내가 그렇게 바라고 바라던 정동진을 갈 수 있게
되었다.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까지 주유소일을 기분좋게 끝낸 후,
집으로 돌아와 가방속에 치약, 치솔, 수건, 우산, 잠바, 카메라, 전북현대 다
이노스 모자, 참치캔 하나, 우리나라지도, 강원도지도, 강릉시 지도
그리고 깜빡 잊었다 싶어서 인터넷으로 지자제 단체에 들어가 강릉시 관광에
관한 정보를 찾아서 프린트물을 만들었다.
지도, 버스교통, 볼거리 등등
이 정도면 완벽하다!
일단 금요일이기 때문에 학원에 가야한다. 8시에서 10시까지 영등포ELS에서
즐거운 마음으로 수업을 들어야 한다.
그런데 금요일이라 많은 분들이 결
석을 하는 바람에 수업이 맥빠져서 9시 30분에 수업을 끝내고 9시 30분에
블루노트(호프,레스토랑)으로 갔다. 흐흐 자주가는 데라!
일단 난 기차시간을 맞추기 위해 10시 20분 전에는 영등포 지하철역으로
뜨기로 했다. 왜냐하면 강릉, 춘천 방면의 열차는 서울역, 영등포가 아닌
동쪽에 있는 청량리역에 가서 타야했으므로!
일단 술을 기본적으로 먹어야 하지마 기차를 맨정신으로 타고 싶어 혼자
콜라를 시키고 먹었다. 너무 튀나! 그러면서 안주가 나오기만을 기다렸다.
서로서로 프리토킹을 주고받으면서 안주가 나오면서 나의 손은 빨라졌다.
왜냐하면 제일 빨리 사라져야 할 인물이므로 이런식으로 마구 먹다가
시간이 되어 인사를 하고 10시 20분 부리나케 영등포역에서 청량리역으로
지하철을 타고 이동!
청량리역에 11시 정도에 도착했다.
청량리역이 좀 많이 바뀌었군! 옆에 새로운 계단이 생기고 등등!
아무튼 열차를 타기위해 역의 대합실에 들어서는 순간!
엄청난 인파들이 몰려있었다.
젊은 사람들이 많았다. 다들 정동진 가려나 보구먼!
이제 열차는 2가지가 남았다.
11시 30분 청량리-강릉(영주경유) - 강릉까지 8시간 14분 소요
- 정동진 7시 27분 도착
11시 40분 청량리-강릉(태백경유) - 강릉까지 7시간 12분 소요
- 정동진 5시 57분 도착
난 일부러 늦게 도착하는 11시 30분 차를 택했다.
괜히 일찍 도착해서 해뜨기 전에 추위와 전쟁을 할 필요는 없었다고 생각되고
11시 40분 차는 임시차이고 여행패키지 상품이라 아줌마, 아저씨들 마구 타서
노래방 분위기 만들면 그 다음날 강릉여행에 지장이 있을 듯해서 선택한
나의 최선의 방법이었다.
물론 나의 철도카드로 예약을 한 것이었다.
11시 10분 드디어 난 플팻폼으로 들어서니 왼쪽에는 40분 열차가
오른쪽에는 30분 열차가 있었다.
오른쪽 열차를 타서 나의 자리로! 히터를 마구틀어서 따뜻하다 못해
더워 쪄 죽을 지경이었다.
일단 발차시간전에 앉고 내 옆에 누가 앉을까를 기대하였다.
기차타면 거의 십중팔구 할머니, 할아버지랑 앉은 것이 대부분이라!
그런데 오늘 역에서는 여행을 가려는 젊은 사람들을 많이 보았기에
혹시 내 옆에 그런일이 발생하지 않을까?
열차는 자리가 없이 만원이다. 그런데 아직 내 옆에는 아무도 없다고 생각을
하면서 있는데 어떤 아가씨가 앉았다.
얼굴을 보려고 했는데 잘 보이지 않는다.
일단 밤이 늦고 피곤해서 잘려고 한다. 그러나 잠이 오지 않는다.
그래서 초콜렛을 꺼내 먹는데 하필 2개를 가져왔다. 그래서 한번 1개를
드려보았다. 즉각적인 반응! 좋은 느낌!
바로 조금씩 조금씩 말이 트이기 시작하였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어깨를 맞대고 양쪽 이어폰을 귀에 하나씩 꽃고 음악을 들으면서 이야기 꽃
을 피웠다.
나이는 27에 광고회사 다니다 그만 두었다나! 자기 주관은 뚜렷해 보인다.
외모에 대해서는 이야기 하지 않겠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둘다 혼자 여행을 간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목적지도 정동진으로 같다, 사진기도 가져오고
잠이 정말 오지 않는다.
그러나 열차가 정동진까지 7시간 57분 걸리는 것을 생각하면 피곤해서 잠을
자두어야 한다.
결국 피로가 덮쳐왔다. 양평, 용문을 지나 원주를 지나니 잠이 들기 시작하
였다.
언제쯤이었을까. 이어폰에서는 음악이 나오고 있었고 밖을 보니 어느새 영
주였다. 꽤 오래 머무르는 것 같다. 왜 그럴까?
영주역에서 오랫동안 정차한다.
열차를 추진하는 기관차를 바꾼다고 한다. 왜 그러지?
(알고보니 전기전동차로 바뀌어져 있었음)
나중에 알고보니 흥전역-나한정역 구간이 스위치 백구간이라는 것이었다.
아무튼 기관차를 맨뒤에 붙이고 우리는 꺼꾸로 움직인다.
신기하구먼!
이런 것은 논산훈련소에서 열차탈때 빼곤 경험해 본적이 없어서리!
하긴 난 청량리에서 강릉가는 기차를 탄것은 처음이라 잘 모르거든!
아무튼 우리가 앉은 방향과는 반대로 열차는 진행되었다.
그리고 잠이 들었다.
갑자기 열차가 멈추고 뒤로 갔다가 앞으로 갔다. 나한정이라는 역쯤 되었고
상당히 고지대였던 것으로 기억난다.
피곤해서 잘 기억이 안난다.
그런식으로 잠을 자다가 새벽 6시정도가 되어 자동적으로 눈이 떠졌다.
잠이 오지 않는다.
사실 피곤보다도 열차가 구형객차라 잠자기가 상당히 불편하였다.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경부, 호남, 전라선 차량과는 상당히 떨어지는 객차들!
아무튼 신기인가 거기서 부터 눈을 떴다.(신기환선굴-동양 최대의 동굴?)
밖이 이제 슬슬 어둠에서 밝아지려고 한다.
밖을 열심히 쳐다보았다. 열차의 진행방향이 반대라 바닷가 방향을 보려면
옆 칸으로 옮겨야 했으나 거의 좌석이 차있었다.
이윽고 동해, 묵호역을 지나면서 열차는 정말로 바닷가 바로 옆을 지나간다.
다들 바닷가의 비경에 감탄을 하면서 열차는 앞으로 달린다.
이제 정동진이 얼마남지 않았다. 그런데 과연 해뜨는 장면을 볼 수 있을까?
회의적이었다. 사실 난 이건 크게 기대하지 않고 갔다.
그걸 보려면 아까 40분 열차를 타서 먼저 도착해 있어야 하므로!
긴 터널을 지나 큰 모래시계가 보이고 옆이 바닷가가 보인다. 정동진 역이다.
앗! 그런대 해가 아직 안떳구나!
정동진 역에서 내려서 재빨리 2분뒤 해가 돋아나는 장면을 바라보고야 말았다.
(참고로 정동진 역은 세계에서 가장 바닷가와 가까운 역으로 기네스북에 올라
있다고 한다.)
정말 멋있었다. 해뜨는 것을 바라보며 찬바람을 맞으며 서로 파도와 바위
멀리 멋있는 비경을 바라다 보며 사진을 찍었다.
모래나무, 시계, 열차, 역간판, 역, 멋있다 싶으면 마음껏 찍어 보았다.
그런식으로 즐기다 이제 역을 나가려는데 그냥 역으로 나가면 표를 내고 가야 한다.
그러나 모래시계가 있는 곳에 큰 철문을 봐두었다. 그곳으로 가면
표를 주지 않고 나갈 수 있다.
나의 예상은 정확히 적중하였다.
흐흐! 지금도 잘 가지고 있다.
이제 버스를 타고 강릉시내로 가는 길만 남았다.
이미 인터넷으로 조사를 마친상태라 12번 버스가 간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런데 30분에 한대인데 조금전에 지나갔다군. 9시 10분에 차가 있군!
일단 간단히 요식을 하기로 하였다. 우동을 먹었다. 만난 기념으로
옆에 앉았던 분이 사주셨다.
맛있는 맛좋은 라면!
(특이사항 식당에 단무지 등 반찬 추가로 먹을때 남기면 벌금 500원에 처한다.)
일단 참소리박물관에 가보기로 하였다. 워낙 유명한 데라!
9시 10분 시간에 맞추어 12번 버스를 탔다. 강릉시내버스는 모두 600원 동일!
버스운전사는 친절히 인사를! 정말 친절하다.(동진버스는 친절짱! 동해상사는
영황이다!)
이런 군인들이 휴가 나왔나 보군! 빨리 타자! 먼저타는 사람이 임자다.
일단 바닷가를 보면서 가야 하므로 오른쪽 좌석에 나란히 앉았다.
버스 출발! 정말 오른쪽에 바다의 비경과 철길이 정말 멋있었다.
그러면서 예전 북한 잠수정 침투한 지역-정말 북한 잠수정을 갔다 놓았군!
(그곳은 지금은 잠수함 모형이 설치되어 있고 안보전시관으로 활용중이라고 한다.)
기타 등등 구경하면서 강릉 시내에 들어섰다.
이제 참소리 박물관을 가야하는데 이 버스는 안된다. 다른 버스로 갈아
타야 한다.
그러나 이런 걱정은 끝! 운전기사님이 친절히 가르쳐 주신다.
31번 버스로 갈아타고 역시 운전기사 친절 참소리 박물관으로 갔다.
들은바로는 축음기를 많이 수집해 놓은 박물관이며 수많은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라나?
입장료 3500원 정말 비싸다.
그러나 꼭 가고 싶은 곳이라. 입장료를 각자 부담하고 먼저 본관으로 입장!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안되는군! 흑흑
마침 단체관광객들이 버스를 타고 나타나는 바람에 졸지에 안내도 같이 받
아서 많은 설명을 들었고 1층에서 먼저 축음기를 살펴보고 음악감상을 하
였다. 2층, 3층, 4층 모두 구경하였다. 정말 세계의 모든 축음기들의 집합
장소이군!
안내원의 말에 의하면 축음기 만드는 나라가 17개국인데!
17개국의 축음기를 모두 전시한 곳은 이곳 밖에 없다나?
3층인가 4층에서는 우리나라에 수입된 축음기도 있었다.
아시아에서는 중국, 일본, 인도가 축음기를 제작했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많이 보신 그림 개있죠. 깜찍한 개가 축음기에 녹음하는 모습!
그것의 일화(Master's Voice)를 가르쳐 주는데!
잘 기억이 안나서 나중에 가르쳐 드릴께요!
대강 기억나는게 그 마크가 독일 ATMV사 현 EMI의 모체
그런식으로 구경하고 옆건물에 가서 음악상자의 음악을 들어보고 정말 이런
신기한 곳도 있구나!
마지막으로 에디슨관에서는 에디슨이 그동안 발명한 유명한 것들을 보았는데
특히 에디슨의 3대 발명품!
전구, 축음기, 영사기(무비 프로젝터라고 하던데)
모두 감상을 하고 난 특별히 부탁해서 이 3가지를 다 찍어보았다.
지금 생각해봐도 무엇을 보았는지 거의 기억을 못한다.
그리고 나가서 기념품을 사고 싶으나 돈을 아껴야지!
여기 박물관 메뉴얼도 5000원짜리 가장 싼 것이 있는데! 아끼자!
그런데 정말 살만한 물건들이었다.
마지막으로 3가지 건물 앞에서 사진 촬영 후 점심시간도 되었고 해서
초당마을로 48번 버스를 타고 이동! 역시 친절!(역시 동진버스)
초당마을에 도착해서 두부파는 곳을 찾는데 그냥 마을이라 잘 모르겠다.
골목을 찾아다니니 몇 군데가 있군! 일단 좋아 보이는 곳에 들어가서
각자 순두부 1인분씩 먹어보았다. - 1인분 당 4000원
이야 정말 맛있다. 순두부 먹는 모습도 한방 찍고 - 이때가 11시 45분
이제 어딜갈까요?
경포대 한번 가볼까?
버스편이 마땅치가 않다.(또한 걸어가기엔 좀 먼 거리다.)
할 수 없이 택시를 타고 이동
경포대 해수욕장 앞으로 1700원이 나왔다. (내가 안냈지롱!)
먼저 경포대 해수욕장에서 바다를 마음껏 감상하고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여기까지 왔는데 한번 발광을 해볼까 생각을 하고
난 양말, 신발을 벗고 바지를 걷고 모래사장을 밟으며 바다안에
들어갔다.
으악! 파도가 정말 세다. 밑의 바지 2/3가 젖어버렸다. 그러면서
제일 황당해 할때 사진을 찍어주셨다.
몰라! 어떻게!
그 이후 그 분의 사진을 찍어드리고 난 모래를 털어내고 발을 말리고
옷을 말렸다.
그리고 밖으로 나와 경포대를 찍으려는데 해하고 마주 봐서 사진이 안나
올 것 같아 포기하고 이제 시간이 12시 45분!
이제 슬슬 강릉역에 가서 서울방향 열차를 타러 가야겠군!
먼저 버스정류장을 찾아서 기다렸다. 버스는 나의 간절한 바램(빨리 와라)
아는지 빨리왔다.
옆에는 놀러온 많은 젊은 분들임 많은 짐을 가지고
버티지만 19-7번 버스가 오자마자 우린 서로 빨리 타서 뒤에 앉았다.
버스는 벌써 인원이 꽉 차서 간다.
버스가 우리의 목적지로 가는 동안 서로의 연락처를 주고 받고
그분은 다른 분과 연락을 해서 속초에 가보겠다고 한다.
마침 19-7번이 버스터미널과 강릉역을 다 간다. 좋은 일!
버스터미널에서 많은 사람들이 내리며 그 분도 내렸다.
난 강릉역까지 가야한다.
강릉역에 도착한 것이 1시 25분!
버스는 터미널로 해서 돌아서 도착한 것이었다.
강릉역은 시,종착염임에도 불구하고 작은 간판으로 되어있다.
화장실에 가서 세면 좀하고 나와서 기다렸다.
이윽고 14:00 나를 싣고 갈 무궁화호가 기다리고 있다.
이것은 태백선 경유 차라 7시간 12분 걸리는 차다!
(부산까지 무궁화호가 5시간 30분 전으로 가는 것을 감안하면
대단한 인내심이라고 칭찬을 해야 할 것이다.)
13:50분이 되어 플랫폼으로 입장!
강릉역 위로는 아무 것도 표시가 안된 것을 보니 위로는 더이상
철도가 못다님을 알 수 있었다. (속초, 고성 나아가서는 북한지역까지
다니면 정말 멋있었을텐데)
열차에 몸을 싣고 떠나기만을 기다렸다.
열차는 정시에 출발 바닷가를 띄우고 달리기 시작한다. 멋진 장면!
정동진역에 15분정도 소요되어 도착하고 많은 사람들이 탄다.
동해역까지 50분 걸려 도착!
동해역까지 가는 동안 멋진 바다를 감상하며, 동해역에서 내 옆에
어떤 아주머님이 탄다. 서로 말은 없었다.
동해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탔다.
동해역에서 전기기관차로 열차를 바꾸었다.
(산악지대를 올라가기 위해서!)
열차는 본격적으로 산악지대를 올라가기 시작하였고
나한정이라는 곳에서 왜 뒤로 갔는지 이해를 할 수 있었다.
앞으로 진행하다가 후진해서 위로 올라가고 올라간 상태에서 다른
철길로 다시 전진해서 올라가는 것이었다.(스위치 백 구간)
그런식으로 철길은 계속 위로 올라가고 밑에는 까마득히 멀어 보였다.
중간 중간 들르는 역은 정말 산골 속에 있었다.
그런식으로 계속 진행되었고 태백역에서 부터는 많은 사람들이 탑승
해서 이제 자리가 없어 보인다.
그 동안 산악지대라 거의 통일호 속도나 다름없다.
(통일호, 새마을, 무궁화호의 차이가 없다고나 할 수 있다.)
그리고 말없이 여행은 계속 되었고 기차는 언덕을 마구 지나 제천에
도착하였다.
제천부터는 이제 좀 빨리 가기 시작하지만 역시 느리다.
제천, 원주 이제 슬슬 가까워진다.
이윽고 용문을 지나 양평역을 지나니 옆에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면서
러브호텔들이 싹 보이면서 멋있는 야경이었다.
그런식으로하여 결국 청량리역에 9시 12분 정시에 도착하였다.
그리고 집으로 가서 이 글을 쓰고 흐흐!
정말 재미있었던 여행이었다.
PS 중앙선, 태백선, 영동선 모두 단선이라서
다른 기차가 지나가거나 할때 간이역에서 대기하는 시간이 많고
열차를 바꾸느라 대기하고
산악지대가 많아서 제 속도를 못내는군요!
그러나 양평구간의 한강의 모습과 태백지역의 산악을 지나갈때의
모습
마지막으로 동해-강릉구간의 바닷가를 끼며 달리는 기차의 모습을
보면 정말 가볼만한 곳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그럼 이만
1999.12.10/11 Park-JunKyu. All rights reserved!
박준규 올림
http://members.tripod.co.kr/~saka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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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여행(강원도)
[박준규] 1st 1999년 12월 10일 - 11일(정동진1, 강릉1)
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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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2.11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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