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1/08 철도 여행기(청량리-제천-조치원-천안-영등포)
오늘도 갑자기 가는 여행이 되었다.
이상하게도 난 요즈음 들어 여행을 갈 때 미리 계획을 세우지 않고 가는 경우가
많이 생기곤 한다.
이번의 경우도 그렇게 되었다.
금요일 새벽까지 통신을 하느라 늦게 잠든 관계로 토요일은 아침 11시 늦게
일어났다.
오늘은 그냥 집에서 보낼까 말까하다가 너무 답답한 나머지 천안에 사는 친구
한테 전화를 해보았다.
(엄밀히 이야기하면 천안 써포터 하시는 분인데 한번 만나기로 해 놓고 한동안 통
못만난 것과 천안 써포터 한 사람 중 휴가 나오는 친구가 있어서)
그냥 만나보자는 생각으로!
그런데 마침 군대에서 친구가 휴가 나오는 데 같이 만나자는 것이었다.
저녁 6시쯤 약속이 잡혀있다고 한다.
뭐 심심하고 해서 한번 나가보기로 했다.
언제나 그랬듯이 열차표를 습관적으로 pc를 켜고 통신으로 예약을 시도한다.
무궁화호를 알아보는데 오후에 하행선은 전부다 0이다.
알다시피 철도청에서 열차운임을 10% 주말에 더 받고 임시열차를 많이 투입하여
방법을 다 써보지만 평일날은 텅텅비어 가는 좌석이 정말 0의 행진이다.
새벽이나 늦은 밤차 빼곤 0의 행진!
그런데 주말에 임시열차가 다닌 다는 것을 생각해보니 통일호가 대전까지 다니는
것하고 온양온천까지 다니는 것이 있었다는 것이 기억이 팍팍 난다.
한번 이번엔 통일호를 조회해 보았다.
12:55분 서울역 발차 14:54 대전역 도착하는 1601 통일호
14:55분 서울역 발차 16:57 대전역 도착하는 1603 통일호
15:55분 서울역 발차 17:56 대전역 도착하는 1605 통일호
가 있었다.
요금은 2600원 동일하다.
천안은 기본구간(100킬로미터 미만)에 속한다. 무궁화 4500원 통일호 2600원
다행히 14:55분이 좌석이 36석 정도 남아 있었다.
재빨리 예약을 했다.
좌석이 짝수라 통로측인 것이 그렇지만 뭐 이정도야!
그리고 상행편으로 천안에서 오후 10시 20분에 서울로 올라오는 부산 18:15분 발
무궁화 250 열차를 예약하였다.
상황완료!
이제 기다리면 된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여기서 그만 딴 생각을 하였다.
여기서 부터가 이제 이번 여행의 시작이 되어버렸다.
한번 이런 것은 어떨까?
청량리에서 제천, 제천에서 조치원, 조치원에서 천안!
물론 남들이 보면 이상한 사람 취급하겠지만
철도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충분히 고려해 볼만한 사항이었다.
그래서 그 3가지를 맞추기 위해 열차시간을 알아보았다.
일단 제천-조치원(충북선)구간이 내가 한번도 안가본 구간이라 이번 여행의
최우선 과제로 생각을 하였다.
그래서 3가지 구간을 타기위한 열차시간을 만들때 최우선으로 고려되어 지금
현재의 시간을 감안하여 15:15분 368 무궁화호가 결정되었다.
그러나 더욱 큰 문제는 청량리에서 내려가는 차였다.
아니나 다를까 문제가 발생했다.
11:00시에 청량리발 안동행 무궁화 501호를 타면 13:39분에 도착되지만 지금이
11시인데 그게 가능한 일인가?
그래서 그 뒤의 열차를 알아보았는데
13:00 청량리-안동 무궁화 503호는 15:47분에 도착을 한다.
그러면 오늘의 여행의 의미가 사라진다.
그래서 할 수 없이 눈물을 머금고 새마을호를 찾았다.(이건 학생할인도 못받는데)
청량리에서 제천가는 새마을호를 조회해 보니 12:45분 청량리-안동 새마을호 189
열차가 있었다.
제천에는 15:01분에 도착하니까 적당하다.
요금은 제일 싼 자유석으로 예약을 하였다.
으아! 그래도 9100원이다. 너무 비싸다.
그렇지만 어쩌리! 할 수 없이 예약을 하였다.
여기까지는 뭐 별 문제가 아니었다.
그러나 다음부터가 진짜 문제였다.
내가 탈 제천-조치원-대전행 열차는 표가 0이었다.
이렇게 되면 문제가 된다.
뭐 다시 r로 재검색하고 하다보니 운이 좋게도 좌석이 하나가 발생하였다.
재빨리 잡아서 예약을 하였다.
그러나 예약이 안되면서 아차! 나의 실수가 있었군!
서울발 대전행 통일호 시간과 겹치기 때문에 먼저 통일호 열차의 예약을
취소시켜야 했던 것이었다.
정말 결정적인 실수였다.
그래서 통일호 열차의 예약을 취소시키고 다시 되돌아와서 예약을 하려했지만
이미 0이라는 숫자만 보여질 뿐이었다.
이제부터 또 다시 r을 할 것을 생각하면 화가 나지만 어떻게 하리!
다시 r을 계속 눌렀다.
그러면서 시간은 자꾸 흐른다.
11시 25분이 지나면서도 좌석은 생기지 않는다. 으아!
계속 r을 누르기를 반복하여 결국 좌석이 하나 남았다.
신이 도와주시는 군!
뭐 망설이고 할 것도 없었다.
재빨리 0으로 만들면서 나의 좌석으로 만들었다.
요금이 5800원이다.
게임은 이것으로 끝이었다.
그런데 시간이 11시 32분이 경과!
청량리역가서 12시 45분 안동행 새마을호 타려면 시간이 상당히 촉박해 보였다.
그렇지만 마지막 작업은 완성을 하고 가야한다.
조치원에서 천안가는 차의 예약이다.
조치원에서 천안가는 차는 차는 17:29분 조치원 출발!
이 차는 목포발(13시 30분) 서울행 418호 열차이다.
이렇게 예약을 완료하고 가방에 대강 챙기고 집을 부리나케 나섰다.
이제부터는 러닝의 시작이다.
화곡 지하철역까지 마구마구 뛰었다.
망설일 것도 없었다.
화곡역에서 표 구입 후 지하철을 타고 종로3가에서 1호선 갈아타고 청량리까지
마구 갔다.
청량리역에 도착하여 밖으로 나와 시계탑을 보니 정확히 12시 35분이다.
열차 출발시간까지는 10분이 남았다.
여유가 생겼다.
그러나 열차를 타려면 열차표를 사야하는 것은 당연한 법!
토요일이라 그런지 앞에 줄서있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열차타는 시간이 가까워 질 수록 나는 마음이 급해지고 앞에서 표를 사는
사람들이 시간을 지체할 수록(뭐 이런 경험 해보신 분들은 알겁니다.)
열받기 시작하였다.
그러다 나의 차례가 열차출발 5분전 되었다. 표를 사고 개표 후 플렛폼으로
뛰어들었다.
그리고 난 후 열차를 안전하게 타고 화장실에 들어가 볼 일을 보았다.
열차는 거의 좌석이 찬 상태였다.
그래서 먼저 탄 사람들이 5호차 자유석을 다 차지했으면 어쩌려나 생각을
해보았다.
그러나 그런 근심이 나의 기우였을 줄이야!
꽉 찬 좌석에 비해 5호차는 텅텅 비었다시피 하였다.
하하! 기분 좋아라!
아무데나 앉으면 그만이군!
뭐 자유석이 일반 다른 객실하고 좌석도 똑같이 되어있으므로 남들보다 싼
가격으로 좌석을 차지한 것이라 다름없다.
일단 좌석을 차지해보고 나니 한번 꼭 해보고 싶은 것인데 못해본 뭔가가 생각이
났다.
바로 식당차에서 음식을 먹어보는 것이었다.(너무 한심한 생각인가?)
그래서 식당차로 가보았다.
그 동안 열차는 출발 진행중이다.
이제 영업을 시작하려나 보다.
젊은 사람 2사람 정도가 있었다.
먼저 메뉴판을 읽어보니 서울 프라자 호텔이라고 쓰여있었다.
메뉴는 모듬비빔밥, 카레라이스, 우거지 된장국 이렇게 3가지가 되는 것이고
그리고 차와 음료류 정도가 있었다.
그런데 역시 호텔식당의 값을 적용하는 것인지
모듬비빔밥은 8500원 제일 싼 카레라이스와 우거지 된장국은 5500원이었다.
일단 기념으로 먹어보겠다는 생각에 카레라이스를 주문하였다.
그러면서 밖의 풍경을 감상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식사는 한 15분정도 뒤에 나왔다.
으아! 정말 양이 끝내주게 적다.
나온 것은 깍뚜기, 하나는 뭐였더라 기억이 안나고, 그리고 카레가 담긴
그릇이었다.
카레를 밥에다 붓고 식사 시작!
맛은 있군!
천천히 밖의 경치를 음미하면서 식사를 시작하였다.
식사는 양평역에 거의 도착할 때까지 했으니까 얼마나 천천히 먹었는지 나도
모르겠다.
양평역에 도착 후 식당칸을 나와 천천히 내 자리에 앉았다.
앞에 그물망을 보니 railroad 월간지 1월호가 있었다.
뭐 심심하기도 하고해서 읽어보았다.
읽어보고 난 후 다른 자리를 쳐다보다가 잡지의 표지가 다른 것을 발견하였다.
집어보니 1999년 12월호였다.
다 읽고 나서 2권 모두 기념으로 가방에 넣었다.
밖의 경치를 계속 구경하면서 원주를 지나 꼬불꼬불 열차가 돌면서 산을
올라가더니 어느새 제천역에 도착하였다.
제천역에 도착하니 벌써 내가 타고갈 제천-조치원-대전행 열차가 이미 도착되어
사람들이 많이 타고 있다.
일단 난 내리고 나서 시간을 보니 3시 10분이다.
이런 열차가 11분이나 지연되어 도착한 것이었다.
여기서도 한번 뜀박질을 해야했다.
내가 타고 가야할 열차가 옆에 있었지만
제천-조치원를 사지 않았으므로 제천역 안에 들어가서 표를 사러 가야 한다.
역무원에게 물어보니 그냥 타고 표를 안에서 승무원에게 이야기 하라는데 그렇게
되면 내 좌석의 존속여부가 문제가 되고 예약 승차권이 예약 안된 것으로 해서
무궁화호 좌석 1000원을 물어야 하는 등 복잡했다.
그래서 창구앞까지 뛰었고 앞의 사람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철도회원카드,
학생증으로 20% 할인된 4500원에 표를 구입할 수 있었다.
표를 구입 후 언제나 그랬듯이 역 안의 철도종합정보안내센타에서 열차시간표를
얻어서 개표 후 내가 타고 가야할 열차가 있는 곳으로 마구 뛰었다.
여기까지 해서 시간이 3시 13분!
이제 열차를 타야하나!
또 한가지 작업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조치원에 도착해서 천안으로 이동을 해야하는데 이 구간은 100km 미만 구간이라
굳이 4500원짜리 표를 사서 갈 이유가 없었다.
즉, 조치원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가는 것이 가격이 훨씬 저렴할 것 같았다.
물론 기차보다 시간은 더 걸리겠지만, 중요한 것은 그 친구와의 약속장소도
터미널이었기 때문이었다.
앞에 공중전화박스도 있고 해서 재빨리 02)393-7008을 해서 철도회원번호와
비밀번호를 누른 후 4번 예약 취소를 선택해서 천안-조치원간 표를 취소시켰다.
그리고 열차를 탔다.
열차는 좌석이 꽉 찬것은 물론이고 입석으로 가는 손님들도 많아서 앞으로
진행하기가 힘든 상황이었다.
난 4호차인데 1호차로 타는 바람에 앞으로 진행하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할 수없이 열차에서 내려서 아에 4호차로 가서 탑승을 하였다.
무사히 자리에 앉자마자 열차는 출발하였다.
열차는 내가 온 방향과 반대방향으로 진행을 시작하였고 봉양역인가에서 내가
왔었던 경로와는 다른 다리쪽으로 해서 진행하였다.
그러면서 눈이 오기시작하였다.
밖의 눈이 쌓인 논과 밭, 산, 강가와 집의 멋진 풍경을 보았다.
그리고 충북선은 단선이 아니라 복선이라 열차 진행에도 상당히 좋았다.
내 좌석이 창가라 멋진 풍경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었다.
묵행을 지나 주덕, 충주 눈이 엄청 많이 오다 못해서 플렛폼과 철길에 눈이 쌓여
있었고 사람들은 우산을 가지고 다니기 시작한다.
그런식으로 진행되던 눈이 오근장과 청주를 지나면서는 거의 사라지고 17:00시
조치원에 도착해서는 눈이 언제왔냐는 듯이 평온하였다.
내가 탄 열차는 남은 신탄진, 대전역을 향해 출발하였고 난 내려서 이제 나의 갈
길을 가기 시작하였다.
조치원역에서 열차시간표를 얻으려고 했으나 실패한 후, 버스터미널로 가서
버스를 타고 천안에 가야 하므로 사람들에게 물어보았다.
역앞에 버스정류장이 있었으나 그것은 다른 시내버스 정류장이고 역 앞의
중앙로를 따라서 계속 한 5분정도 가면 있다고 한다.
먼저 천안에서 친구를 만나고 집에 갈때 차편을 예약을 해야 한다.
그래서 아까와 같은 방법으로 전화를 한 후 4번이 아닌 1번 열차예약 메뉴를
선택하여 날짜, 출발, 도착 역코드, 열차종류 등을 선택하였다.
그래서 천안에서 22:20분 출발-서울역 23:35분 도착
18:15분 부산발 250 무궁화호였다.
예약을 끝내고
계속 걸어가다가 보니 배가 고프고 마침 지나가다 대구잉어빵을 파는 곳을
발견하였다.
거기서 1000원 넣치 잉어빵(에게 겨우 4개)를 샀다.
그리고 터미널에 도착했다.
그런데 하필 버스가 나오는 곳이라 들어갈 수 가 없었다.
골목길을 돌아서 대합실로 입장!
창구에서 표를 샀는데 2400원 역시 나의 예상은 적중했다.
내가 터미널에 도착한 시간이 5시 20분!
차는 5시 18분에 이미 떠났단다.
그다음 5시 46분에 차가 있으니까 조금 기다려 보라고 한다.
뭐 약속 시간에 늦게 도착할 것은 분명했다.
뭐 남은 시간이 있고 배도 고프므로 아까 구입한 잉어빵을 먹어보았다.
맛있다. 헤헤!
잉어빵을 다 먹어도 배가 허전하다.
그래서 가게에서 먹으려는데 겨우 오뎅이 200원이다.
으아 왜 이렇게 싸지!
그런데 역시 싼게 비지떡!
맛은 x려니와 크기도 정말 작았다.
일단 배를 채우기 위해 오뎅국물을 3그릇이나 먹었다.(그 동안 오뎅을 천천히
먹었다.)
그리고 한 40분이 넘었다 싶어 버스승강장으로 나가 보았다.
차는 없었다. 썰렁! 도착하는 차들만 보이고!
아무튼 약간의 시간이 지나서 5시 45분 정도 되어 차가 3대가 들어왔는데 내가 서
있는 승강장에는 차가 들어오지 않는다.
이렇게 되면 사태는 2가지!
내가 탈 차의 운전수가 실수하여 다른 승강장에 들어갔거나, 아니면 도착하지
않은 경우다.
그러나 결과는 첫번째였다.
일단 도착하였으니까 차 3대에 물어보다가 제일 오른쪽에 있는 차가 천안가는
차임을 알 수 있었다.
운전자의 실수였다.
뭐 이 정도는 너그럽게 넘어갈 수 있음!
버스는 금남고속 대양리인가에서 온 차같은데 확실히는 모르겠다.
아무튼 표를 운전자에게 내고 차를 탔고 차는 바로 출발을 하였다.
어떻게 갈까? 과연 얼마나 걸려서 도착할까 생각을 하면서!
기차로 무궁화호 기준 20분정도 걸리니까 오래걸리진 않겠지.
아무튼 버스를 타고 가는데 고속도로로 안가고 국도로 간다.
전의를 지나 계속 올라간다.
으아! 생각보다 멀군!
천안 터미널까지 55분이나 걸렸다.
아무튼 터미널에 도착했으니까 약속장소를 찾아서 친구를 만나야 한다는 신념에 전화를 해보았다.
벌써 모여서 행사중인가 보다.
피카디리 극장 골목으로 가면 불타는 닭갈비?로 오라고?
아무튼 거기로 가니 내가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이 부분은 여행의 과정이 아니므로 과감히 생략!
뭐 닭갈비하고 술을 1차 2차로 먹고 군대에서 휴가 나온 친구들을 만났다.
계속 놀다가 거의 열차를 타야 할 시간이 다가온다.
열차가 10시 20분 차이므로 여기서 9시 50분 정도에는 나가야 할듯하다.
처음엔 친구집에서 자고 아침에 서울로 올라갈까도 생각을 해보았는데 아무래도 집에서 쉬는 것이 나을 듯 하다.
그래서 9시 50분이 되어 아쉬움을 뒤로 한체 헤어지고 빨리 가기위해 택시를 타려고 했는데 다들 멀리 가려고만 한다.
할 수 없이 버스를 탔다. 600원!
버스를 타고 10시쯤에 천안역에 도착했다.
가서 열차표를 사고 4300원(철도회원 0.5% 할인 적용 및 100킬로미터 미만 기본구간 적용)
안내소에서 언제나 그랬듯이 열차시간표를 얻었다.
그러고 보니 천안역의 내부가 상당히 많이 바뀐듯 했다.
안에 휴게실에는 천안근처의 사찰등 볼 곳 등의 소개가 담긴 안내문등이 있었다. 시간이 남고 해서 천천히 살펴보았다.
이런 식으로 시간을 보내다 열차 도착시간 10분을 남기고 안으로 들어갔다.
열차는 제 시간에 도착하였고 난 당연히 열차를 탔다.
생각보다 피곤하지도 않고 해서 앉아서 신문을 보고 밖의 야경을 바라 보았다.
마침내 열차는 내가 내려야 할 영등포역에 23:23분에 도착하였고, 영등포역에서 소신여객 70-2번을 타고 집에 도착하였다.
이번 여행 끝!!!!!!
2000.01.08 Park-Jun Kyu. All rights reserved!
박준규 올림
http://members.tripod.co.kr/~sakaman
카페 게시글
기차여행(충청도)
[박준규] 6th 2000년 1월 8일(제천1, 조치원1, 천안1)
박준규
추천 0
조회 152
01.12.11 23:11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