紅茶商의 세계. 한자가 맞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한자를 잘 모르는 모르지만, 한글로 쓰려니 왠지 어색해서 일부러 한자를 사용했답니다. 혹시 틀렸더라도 이해해주세요. ^^
세계적인 홍차상들은 산지에서 가공하여 바로 수출 또는 제3국에서 원재료를 수입해 가공한 뒤 재수출의 형태로 존재합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친숙한 홍차상들은 후자의 것들이 많습니다. 특히 영국에 자리잡고 있는 차상들이 대부분입니다. Fortnum & Mason, Twinings, Whittard of Chelsea 등등이 있습니다. 근래엔 산지에서 가공하여 바로 수출되는 홍차상들도 생겼어요. 홍차가 재배되기 시작한지는 오래됬는데, 왜 근래에 생겼냐구요? 그 이전까지는 대부분 수출된데다가, 외국차상들에게 고용된 노동자들 이었거든요. 인도나 스리랑카가 독립한 후의 시간을 고려해본다면, 그 노동자들이 독립하여 홍차상으로써의 역사가 얼마나 되겠습니까. 어찌됬든 산지가공형 홍차상들의 홍차는 유통경로를 대폭 단축할 수 있기때문에 신선한 맛이 장점입니다. 대표적으로 스리랑카 홍차상인 Dilmah가 있어요.
그 옛날 영국은 차를 마시기위해 다구며 차며 모든 물품을 중국으로 부터 수입했습니다. 한때는 귀족들사이에선 시노와제리(중국풍)이 유행했고, '누가 누가 집안에 중국물품을 많이 들여놓나'가 권력과 부를 상징하는 심볼이었다나요. 심지어는 그 경쟁에서 파산하는 귀족들도 있었답니다. -.-; 그들의 그런 집착을 영제국홍차인 Empire Tea를 탄생하게 했습니다.
영국에서 1706년경 Twinings를 시작으로, 1707년에는 포트넘과 메이슨이 피카딜리광장에 합작 식료품점을 개업하는데, 이것이 Fotrnum & Mason 홍차의 시작입니다.
Twinings는 왕실에 홍차납품의 경력이 있는 명실공히 전통있고 맛있는 차를 파는 상인입니다. 특히, 이 회사의 얼그레이는 아주 유명합니다. 얼그레이와 더불어 그레이 남매라 불리는 레이디그레이도 만들어내는데요, 레이디그레이는 레이디란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여성느낌이 가득한 차입니다. 얼그레이와 레이디그레이는 가향차계의 쌍두마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이에요. 제가 이번 서울다회때 들고나간 홍차중에 이 트와이닝의 다즐링이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현재 트와이닝은 우리 나라로의 수입이 중단됬답니다. 이유는 모르겠어요. -.ㅠ
Fortnum&Mason도 역시 왕실납품의 경력을 자랑하는 대표적인 홍차상인입니다. 아마 한 번쯤은 이 이름을 들어보셨을거에요. 포트넘의 홍차는 블렌드 티로 유명해요. 지난 글에 소개했던 로열블렌드나, 퀸앤, 잉글리쉬브렉퍼스트 등의 블렌드 티를 만들어 판매한답니다. 블렌드 티는 회사마다 조금씩 맛이 다른데요, 특히 이 포트넘의 블렌드들은 처음 홍차를 마시더라도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그러나 아쉽게도 포트넘 또한 수입이 중단된 상태랍니다. 우리 나라의 홍차상황은 무지 열악해요. -.-;;
포트넘은 차만 파는 것이 아니라, 과자류, 잼류 등등과 심지어는 햄까지 총 망라하는 종합식품기업이구요. 런던 피카딜리 광장에 큰 직영매장을 가지고 있다고는 하는데, 영국 가볼 기회가 어디 있어야지요. ^^;
어쨋든 이 두 회사는 전세계 홍차 애호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거대한 홍차상인들이랍니다.(어찌보니 무역회사 홍보용 문구같네요. ㅎㅎ) 그만큼 품질보장이라는 뜻이 겠지요.
저도 이 두 홍차상을 무지 좋아하긴 하는데, 국내에서의 구입이 어려운지라 아쉽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맛을 보세요. 적극 추천합니다.
첫댓글 글을 가져가실 때, 출처를 밝혀주셨으면 해요. 저도 홍차 관련 서적들을 읽고 그 기억을 더듬어 글을 쓰고 있지만, 그 내용들을 합치고 변용하여 저만의 글을 쓰는 것이랍니다. ^^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좋은 차들인데...국내에서는 이젠 접하기 힘들게 되어서 아쉽습니다. 개인적으로는 F&M이 더 나은 것 같습니다.(개인취향입니다.) Dilmah도 괜찮습니다. 요즈음 Dilmah는 국내에서 많이 마시는 것 같습니다.
호주에서는 슈퍼마켓에 한 코너가 다양한 홍차로 가득차있답니다...이제부터는 그코너를 자세히 보아야 겠네요..홍차 관련 서적을 읽고 싶네요.. 좋은 책좀 추천해 주세요? 좋은 정보 감사... 행복하고 고운날 되시길...()
한국에서 구입하신다면 박광순선생님의 '홍차이야기'란 책을 추천해드립니다. 그분의 글은 인터넷에서 많이 있더군요. 찾아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광주선생님의 '동과 서의 茶(차) 이야기 : 놀이와 사교가 있는 풍경 ' 책도 괜찮습니다.
좋은 자료 잘 보고 갑니다.
박광순 교수의 홍차이야기는 참 좋은 책이긴 한데, 일본어식 번역투와 어법에 맞지 않는 문장들이 있답니다. 딤불라인데 딤부라로 표기한 예가 바로 그것입니다. 호주가 한때는 영연방이었으로 그곳도 차문화가 발달했을 겁니다.
딜마는 스리랑카산 차를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어서 실론을 느끼기에 좋습니다. 물론 우리 나라에 모든 제품이 수입되는 것은 아니지만 캔디라던가, 누와라엘리야, 실버팁스 같은 접하기 쉽지 않은 실론티를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녹차명가님 좋은책을 추천해주셨군요.. 감사합니다. 구해지는 데로 읽어보겠습니다. 차향과 함께 고운날 되시길....()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홍차 이야기를 읽었는데 저는 그렇게 표기 하는줄 알았네요, 감사합니다.
홍차 공부에 도움됩니다. 고맙습니다.
좋은자료 감사합니다...퍼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