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북경 소모임과 인연이 되어 회원가입한지 한 달쯤 되었습니다. 다우님들이 올린 좋은 글 읽는 재미로 가끔 들리곤 합니다. 저는 아침에는 녹차를, 낮에는 오룡차를, 저녁에는 주로 보이차를 즐겨 마시는 편입니다. 특별히 녹차나 보이차에 편견이 없음을 미리 밝혀 둡니다.
얼마 전 “비온뒤햇살”님께서 보이차 관련 글을 몇 차례 올렸고, 햇살님이 올린 “보이차 효능”에 대해 “茶夢”님과 의견이 달라서 댓글이 길어졌고, 건전한 토론이 아닌 비아냥거림으로 분위기가 흐려져서 햇살님이 댓글을 삭제 하였습니다. 참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이 방은 “다른나라 차”에 관한 문답을 하는 방으로 알고 있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는 분은 정중히 묻고, 아시는 분은 친절히 답 글을 올리는 것이 예의라 생각합니다. 혹 의견이 다를 경우 진지하고 건전한 토론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대다수 다우님들의 의견일거라 생각합니다.
두 분의 의견이 다른 “보이차의 성분과 효능 문제”는 어려운 문제인 것 같습니다. 현재 많은 보이차 전문가들의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보이차는 녹차의 성분이나 효능에 대한 연구 성과에 비하면 부족함이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물론 많은 연구 성과가 있지만........
다몽님이 댓글에 질문한 “보이차의 어떤 성분이 암의 어떤 부위에 어떻게 효능이 있는가를 구체적으로 말해 봐라........” 이 문제는 보이차 연구하는 분들에게 맡기고, 이 방에서는 상식적인 수준에서 보이차에 대해서 문답이 오가는 것이 합당할 것 같네요.
“마치 시골 장터의 싸구려 약장수 같다.......보이차가 마치 소먹이 풀이 썩어서 변질된 ...... 열 받지 말구 보이차나 마셔라.....등등 ” 내용이 도를 지나쳤다는 생각 듭니다.
보이차의 발효에 대해서 이해가 필요할 것 같아 간략히 말씀드리면, 찻잎에 함유된 여러 성분들이 보이차는 발효과정에서 미생물에 의한 2차 3차 분해.결합 과정을 거치면서 어떤 성분은 녹차보다 감소하기도 하고, 어떤 성분은 녹차에 없는 성분이 생겨나기도 합니다. 그 과정이 복잡해서 전문가가 아니면 자세히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다몽님이 생각 하시는 것처럼 보이차가 발효과정에서 녹차의 풍부한 성분들이 소멸되는 것은 아닙니다. 간단한 비유를 들자면 콩으로 두부를 만들어 먹기도 하고, 발효시켜 된장을 만들어 먹기도 하는 이치와 같다고 생각 합니다. 된장이 건강에 좋다고 말한다고 해서 생긴 것이 똥 같고 냄새가 더럽고 영양분이 파괴되어 두부만 못하다고 말한다면, 두부도 된장도 모두 제대로 이해를 못한 것입니다.
제 불로그에 보이차 성분에 관한 자료가 조금 있습니다. 전문용어가 많아서 번역이 서툴고 내용이 빈약하지만 참고 하십시오. 시간 나는데로 보충 자료 올리겠습니다.
첫댓글 맞아여~! 차라는거 어느정도 기호식품 이잖아여... 서로 감정상하게 싸우지 마시고요~ 입맛과 몸에 잘 맞는다면 좋은기분으로 즐기시는게 좋은거 아니겠어요~? 좋은 정보 잘 읽었습니다~! 꾸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