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부 백선(무좀) = 곰팡이의 일종인 피부 사상균에 의해 발생하는피부 질환. 무좀은 발에 백선이 생긴 경우를 말하며 전체 백선 중 40% 정도를 차지한다.
고온다습한 장마철에는 무좀에 걸리기나 악화되기 십상. 연고를 발라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으나 이미 상태가 악화된 경우는 의사와 상담한 후 먹는약을 이용해야 한다.
◇음고부 백선(완선) = 발에서 옮는 경우가 대부분. 양쪽 가랑이에생긴 백선을 말한다. 주로 남자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감염된 부위가 원형으로 퍼지면서 가장자리가 빨갛게 부풀러 올라 비늘처럼 벗겨지는 것이 특징. 가려움증을 동반하며 심한 경우 진물이생길 수도 있다. 초기에는 바르는 무좀 연고로 증상이 나아질 수 있으나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두부백선 = 방치하면 영구 탈모를 초래할 수 있다. 머리의 모낭과그 주위의 피부에 백선균이 감염을 일으켜 발생하는 질환이다.
남자 초등학생에서 흔히 발생하며 드물게는 성인에서도 생길 수 있다. 나타나는 형태는 크게 염증형과 비염증형으로 나눈다.
비염증형은 밤알크기 내지 주먹크기의 인설(피부 조각)이 곳곳에 생긴다. 염증형에서는 모낭염을 일으켜 물집이 생긴다.
◇칸디다증 = 대변이나 소변 속에 포함된 곰팡이류인 '칸디다'는 건강한 사람의 입 속이나 소화관, 질 등의 점막에 주로 상주하는 균이다.
저항력이 약해졌을 때나 물에서 일을 많이 하는 사람에게 흔히 생긴다. 따라서 손을 건조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칸디다로 인한 기저귀 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저귀를 자주 갈고엉덩이를 자주 씻어주며 통기성이 좋은 천연 소재의 기저귀 커버를사용하는 것이 좋다.
◇농가진 = 여름철 어린이에게 가장 흔한 피부감염증이다. 크게 수포성과 비수포성으로 나뉜다.
수포성 농가진은 주로 얼굴이나 손에 한두개의 물집이 생긴 후 물집이 커지다가 터져서 피부가 붉게 벗겨지는 증상을 보인다. 어른에서는 겨드랑이, 음부, 손에 발생하기도 한다.
비수포성 농가진은 어린이의 얼굴과 팔, 다리에 붉은 반점으로 시작해 물집이 생기고 금새 터져 지저분한 모양의 딱지가 앉는다.
손가락이나 수건 등에 의해 몸의 다른 부위로 퍼질 수 있다.
치료가 늦으면 드물게 급성 신장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의심되는 증세가 있으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 곰팡이 질환 예방법
-땀을 많이 흘린 날은 반드시 목욕을 한다.
-목욕 후 발가락 사이와 사타구니, 겨드랑이 등을 완전히 말린다.
-꽉 죄는 옷이나 양말은 땀이 차기 쉬우므로 피한다.
-신발은 항상 깨끗이 빨고 말린다.
-장마철에는 여분의 신발을 준비한다.
-젖은 양말이나 신발은 바로 갈아 신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