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복을 조금만 하고 커다란 근종을 제거하는 것은 어려운 수술입니다.
과거의 수술방법으로 개복하여 자궁근종을 제거하려면 근종을 개복부위 밖으로 꺼내야 하기 때문에
근종의 크기에 비례하여 개복을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12 Cm 크기의 근종일 경우에 수학적으로 째야하는 길이는 12 Cm X 3.14 / 2 = 18.8 Cm 이고
실제 살은 늘어나기 때문에 약 15-16 Cm 정도를 째야 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수술기술의 발달과 특히 elastic retractor 라는 좋은 개복기
(개복 부위를 벌려주는 기구)가 나와서 조금만 째고도 큰 근종도 수술이 가능합니다.
다음 link 에 있는 동영상은 600 g ( 평균 10.5 Cm 크기) 의 장막하 근종 이지만
그래도 근종이 크기 때문에 상당히 자궁에 박혀있는 경우라서
복강경을 왠만큼 잘하시는 의사들도 봉합하기가 힘든 경우입니다.
http://kr.youtube.com/watch?v=mL_p-N4DZwU
복강경으로 근종을 대충 떼어낸 다음 4 Cm 를 개복하여
elastic retractor 를 이용하여 벌리고
근종을 조각내어 꺼낸 다음 근종제거부를 꿰매주는 수술입니다.
10 Cm 가 넘는 큰 근종도 좋은 개복기 덕분에 4 Cm 만 째고도 빠른시간안에
개복과 같이 손으로 튼튼하게 꿰매어 주는 수술입니다.
처음에는 4 Cm 만 째지만 수술후에는 약 1-1.5 Cm 정도가 더 늘어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상처가 약간 줄어듭니다.
동영상의 수술은 4 Cm 상처 외에도 복강경 수술의 상처가 3 개나 남는데,
사실 저 정도 크기는 복강경만으로도 가능하고, 또는 4-5 Cm 미니개복만으로 할 수 있는 수술입니다.
동영상의 수술은 근종이 크고 꿰매는 부위가 깊어서 복강경으로 봉합이 어렵기때문에
튼튼하고 빠르게 꿰매기 위해서 하는 방법입니다.
미니 개복이란 이런 4-5 Cm의 개복으로 수술을 하는 것을 말하며,
개복의 크기가 작기 때문에 일반 개복보다는 회복이 빠릅니다.
복강경과 개복의 중간이라기 보다는 복강경쪽에 조금 더 가까운 정도라고 생각 하시면 됩니다.
이러한 미니 개복(4-6 Cm)만으로 10-14 Cm 정도의 근종을 제거하는 논문들이 많이 있습니다.
복강경수술은 작은 근종이 자궁에 여러개 박혀 있을때 근종을 찾기도 어렵고
일일이 꿰매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 미니개복을 하면 손쉽게 근종을 찾아내서 빨리
꿰매는 장점이 있고, 근종이 아주 클 경우에도 미니 개복으로 빨리 수술이 가능합니다.
미니개복을 추천하는 경우는.. ( 저의 의견입니다.)
1) Kelloid 성 피부인데 기존에 기존에 수술자국이 있는 (제왕절개등) 경우
- 복강경으로 하면 새로 수술자국이 배꼽과 양쪽 하복부에 나는데
기존에 수술자국에 추가해서 더 흉합니다.
2) 기존에 수술자국이 있는데 다발성이고 커서 복강경으로 하기에
시간이 많이 걸리고 자궁에 작은근종이 많이 박혀있는 경우
- 마찬가지로 수술자국이 더 생기며 복강경으로 하면 새로 수술자국이 남는데
미니개복으로는 자궁안의 1 Cm 이상의 근종은 다 제거가 됩니다.
3) 12 Cm 이상의 거대근종이거나 다발성이라서 복강경으로하기에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릴때
첫댓글 원본 게시물 꼬리말에 인사말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