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상담심리자료창고 원문보기 글쓴이: 꽃향기 그윽한
사단법인 한국 인성개발 연구원 부원장 김 석 길 심성수련의 이론과 지도지침 1.심성수련 활동의 기본 개념 심성수련이 우리 나라에 도입되어 인성개발 운동의 중요한 활동으로써 정의적(情意的) 체험학습으로 자리잡기 시작한 것은 1970년대 초이다. 심성(心性)이란 사전을 보면 심성정(心性情)의 준말로써 본디부터 타고난 마음씨를 뜻하며 수련(修鍊)이란 인격, 학문, 기술 등을 닦아 단련함을 의미하는 것으로 사람은 누구나 본디부터 밝고 투명하고, 착하고 아름다운 심성을 갖고 태어난다. 사람은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속성도 갖고 있어 늘 또 다른 변화를 실현하고 있다. 사람은 사람을 향하여 움직여 가는 성향을 지니고 있어 서로의 관계에서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 살아간다. 따라서 심성수련은 본디부터 타고난 사람의 마음씨로 되돌리기 위하여 마음을 닦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자신과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며 수용하고 남과 어우러지는 방법을 체득하며 삶을 기쁘게 살도록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본다. 요컨대, 심성수련이란 나와 너, 그리고 우리에 대한 감성과 생각을 개발함으로써 자기 자신의 내면세계에 대한 보다 정확한 인식과 조화를 기하여 자아 정체성 확립과 자아실현을 이루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나와 너의 관계에서 느껴지는 감정의 흐름을 예민하게 감지하여 적절히 반응함으로써 공감대를 형성하며 대인관계의 협동적 발전을 돕는 특수한 소집단 체험 학습이다. 또한 심성수련을 통해서 지금까지 개발․형성되지 않은 심성을 개발하고, 또 자신과 타인에 대하여 잘못된 인식을 새롭게 하여 새로운 인격 형성에 도움을 갖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심성수련은 타인과의 대화에서 「here and now」의 즉각적인 표현과 반응(feed back)을 참여자의 주요 행동 규범으로 삼는 실험실 적 체험 학습인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타인과의 만남에 의하여 자기를 발견하고 개발하면서 인생의 길을 걸어간다고 본다. 심성수련의 기초적 이론은 마틴 부버(Martin Buber)의 대화의 철학과 죤 듀이(Jhone Dewey)의 실용주의 철학, 쿠루트 레빈(Krut Lewin)의 소집단 역학연구와 의사결정 단계이론, 또한 칼 로저스(Carl Rogers)의 인간 중심적 상담이론에 바탕을 둔다. 마틴 부버 (Martin Buber)의 대화의 철학은 한 인간과 인간을 연결해 주는 것은 도구로서의 너(상대방)가 아닌 자연적 존재 또는 목적으로서의 너와 대화를 하는 것이며 이 대화적 관계를 토대로 의미 있는 인생 과정이 전개됨을 강조한다. 또 그 대화는 피상적이 아닌 심층적․정의적 대화이어야 하며 보다 긍정적․적극적으로 서로 조화롭게 하는 의도 학습 즉 표현을 경험하는 대화이어야 함을 역설했다. 또한 죤 듀이 (Jhone Dewey)의 실용주의 철학은 민주 시민으로서의 바람직한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지금 현재의 생각보다는 행동을, 개념 및 관념보다는 체험을, 미래지향의 전망보다는 현실적 실천을, 가정 및 추리보다는 확인과 즉각적 표현을 중시한다. 쿠루트 레빈 (Krut Lewin)의 소집단 연구에서 얻은 시사점은 첫째, 집단․인종․계층간의 갈등문제는 관계자들의 소집단 협의 및 의견 교류로서 가장 효과적으로 접근될 수 있다. (과학적인 의사 결정 능력) 둘째로, 가속적으로 대형화․산업화되어 가는 현대 사회에서는 다수의 안녕 문제가 몇몇 사람의 정책 결정 자들에게 의해 마구 결정되는 것보다는 다수의 의사가 전달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먼저 소집단 형식의 모임에서 응집된 의견과 주장이 형성․전달되어야 한다. (민주주의 적인 사고 능력과 문제 해결 능력 배양) 칼 로저스 (Carl Rogers)의 인간 중심적 이해, 내담자 중심적 상담이론의 시사점은 자연을 사랑하고 인간을 존중하는 적극적인 관심으로 상대를 이해 수용하여 생각과 마음을 나눌 때 비로소 자신을 통찰하게 된다. 내담자 스스로 자기 주도적 학습을 할 것이며 이는 곧 자기 성장의 기초가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대화 철학과 실용주의 철학이 심성수련의 원리적 기초가 되고 있기 때문에 심성수련은 자기를 개방하는 것, 타인과의 대화소통 장면에서 지금-여기(Here and Now)에서 진행되는 과정을 즐기고 경험하는 것, 즉각적 표현과 반응(Feedback)하는 것을 참여자의 주요 행동 규범으로 삼는 실험실적 체험학습이다. 즉, 정의교육의 새로운 학습 방법으로 개인의 성장을 돕고 참된 자아를 발견하여 스스로 「새로운 나」를 키워 나갈 수 있도록 집단 구성원이 서로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집단 역할관계에 의한 경험학습이다. 2.심성수련 활동의 목표 1) 자아 발견 자기 개방을 통하여 자신의 생각․느낌․행동․능력 등의 특징에 눈뜨게 한다. 자신 안에 묻혀있고 왜곡되어 있는 자신을 통찰하여 개선, 개발하게 한다. 자신의 경험활동에의 개방성을 넓히고, 자신의 지각과 경험의 불일치에 대한 깊은 통찰 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자신의 소중한 품성을 발견하여 독자성과 자율성을 성장시킨다. 자신과 타인과의 견해의 차, 장단점 등을 발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도록 한다. 인간의 성실성, 인내성, 관용성을 경험하고 공동사회 속에서 자기역할을 인식하게 한다. 2) 타인 이해 나와 타인들은 모든 면에서 다른 독자적이며 독창적인 존재임을 이해하고 수용하게 한 다. 타인의 입장에 서서 이해하는 능력을 신장시키고 공감의 폭을 넓히게 한다. 타인을 소중한 존재로 신뢰하고 인간의 존엄성을 깨닫게 한다. 3) 타인과의 관계 개선 바람직한 인간관계로 발전시키기 위한 의사소통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한다. 자기와 타인과의 관계, 집단의 형성과 발전 등에 관심을 갖게 한다. 자기표현의 유연성 개발과 다른 사람의 발표를 경청하는 태도를 기르게 한다. 서로간에 신뢰하고 협동하며 상호관계를 좋게 한다. 4) 행동 변화 인간관계의 공감적 이해로 긍정적 자존감이 증가된다. 자아실현의 의욕이 증진되며 바람직한 가치관과 정체감 형성에 도움이 된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좋아하게 되므로 자기성장 의욕이 높아진다. 협동정신과 봉사정신, 규범을 지키는 공동체 의식이 함양된다. 개방적인 사회성이 발달되어 친숙한 대인관계가 이루어진다. 5) 조직 활성화 공동체의 일체감을 증진시킴으로써 진정한 협동정신을 갖게 된다. 모든 인간이 생김새․성격․가치관․자라온 환경․현재의 환경조건 등이 모두 다르나 존 재 그 자체로서도 이미 소중한 가치가 있으며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 唯我獨 尊)이라는 것을 체험함으로써 자신의 정체감을 형성할 수 있게 된다. 공동체 안에서 자신의 정체감이 중요한 것처럼 상대의 그것도 소중한 것으로 존중하게 된다. 공동체 안에서 새로운 공동 목표에 도전하여 생산적 결과를 성취 해낼 수 있고 조직(가 정, 학교, 사회집단)의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3.집단수련 활동의 방법 1) 체험 학습 가. 강의식 학습과 체험학습의 비교 강의식 학습 체험 학습 교사중심 학습 모든 참가자(교사, 학생)중심 교과서, 이론 . 참가자의 욕구 흥미 수동적 자발적․능동적 간접적으로 받아들여짐 직접 경험으로 받아들여짐 과거 문제나 미래의 문제 현재 문제 지식․기능 지혜 나. 체험학습의 순환 모형 체험 활동 (활동) 적 용 발 표 (행동계획 (보고 느끼고 수립) 행동한 것) 일반화 심 화 (실생활에 적용 (상호 작용) 할 원리 추론) 체험학습 순환 모형 다. 체험학습 순환 단계 활동(체험) 단계 게임이나 오락 등 일상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어떤 상황으로부터 시작되는 자료생산 단계이다. 체험단계에서 경험한 것들이 앞으로의 상호작용을 만들어내고 각 개인에게 지대한 영향 을 미치므로 참여자들의 동기를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마다 설정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만큼 충분히 설계된 단계라야 한다. 발표 단계 활동 중에 각 개인이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한 점에 대해 발표하여 참가자의 경험을 집단 에 이용하는 단계이다. 각 개인이 발표하는 모든 것들이 심성수련에서는 아주 중요한 소재(인생사, 인생관, 가치 관, 사회관, 주관적 생각 등)가 된다. 발표하는 태도로부터 다른 사람이나 사물에 접하는 그 개인의 일상적인 반응양식을 알 수 있는 단계이다. 심화(상호 작용) 단계 참여자의 체험활동을 조직적으로 면밀히 검토하는 단계이다. 이 단계는 참여자 개개인의 느낌을 주의해서 살펴, 서로 상대의 입장을 이해하는 단계 ․상황에 따라 각자가 어떠한 느낌이 드는지? ․생각이 서로 다를 때 상대에 대한 느낌은 어떠한지? ․또 다른 사람들에게는 어떻게 느껴지는지? 느낌은 아주 작고 미세하고 쉽게 무시해 버릴 수 있는 느낌들까지도 인간의 행동의 원인 이 되며 인간관계의 역동에 아주 중요한 요소가 된다. 이 단계는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전에 철저히 수행되어야 하며 참여자들로 하여금 의미 면에서가 아니라 상호작용(수련장 밖의 대인관계에서 아주 중요하므로) 면에서 일어난 일들을 검토하도록 해야한다. 일반화 단계 상호작용의 단계를 통하여 얻은 소중한 느낌을 바탕으로 일상생활에 연결할 수 있는 동 기를 유발하고 발심(發心)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단계이다. 일상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점에 초점을 두어 그래서 무엇을 어떻게 하겠습니까?에 대한 문제로 이 단계가 소홀해 지면 체험학습은 표면적인 것에 그치게 된다. 적용 단계 참여자들이 일상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행동을 보다 효율적으로 계획하도록 초점을 맞추 는 결실의 단계이다. 적용 단계를 소홀히 하게 되면 열심히 습득한 체험학습이 무산될 수 있다. 적용 단계는 「학습 방법을 다시 학습하는 단계」이다. 적용 단계 분석 ․욕구 탐색 :자신이 과연 무엇을 원하는 것인지를 스스로 탐색 ․행동 탐색 :자신이 원하는 것을 위해서 현재 어떠한 행동을 하고 있는지 탐색 ․자기 평가 :현재 하고있는 행동들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기에 충분한지 자기평가 ․계획 수립 :실제로 원하는 것을 성취하기 위해서 계획을 수립 2) 참여 학습 가. 심성수련은 인간관계 개선을 목적으로 이러한 프로그램에 각 개인이 직접 참여하여 활 동하고 스스로 배우는 과정이다. 나. 참여자 전체가 다같이 참여적이어야 하며, 참여의 정도에 따라 학습에서 얻어지는 효과 는 많은 차이가 있다. 다. 참여적이란 말은 활동의 의미가 참여자(학습자) 내부에 있기 때문에 각 개인의 활동에 의미를 부여하고 의미를 찾아 자기 것으로 한다는 뜻이다. 라. 참여자는 자기개방이나, 참여자간 상호작용 등에 따르는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3) 집단 학습 가. 집단이란 공동목표를 갖고, 공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구성원들은 집단의 규준을 지 키면서 의욕적으로 참여하여 역동적으로 상호작용을 하는 모임을 뜻한다. 나. 역동적 상호작용으로 1대1, 또는 1대 다수의 쌍방통행이 이루어지며 감정이 증폭되고 서 로가 서로에게 조언자․상담자․시범자가 된다. 다. 촉진자도 참가자를 겸하게 되고 참가자와 더불어 함께 성장하게 된다. 라. 집단의 크기는 8~12명의 소집단이 일반적이나 50명 이상의 중․대집단일 수도 있다. 마. 참가자의 연령․성별․학력․직업․친숙도 등에 관계없이 집단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 4) 지금 - 여기(Here and Now) 가. 심성수련 활동은 출발점이 「지금 - 여기」에서 느껴지는 감정이 주된 화제가 된다. 나. 일반적으로는 사람들이「그때 - 거기」에서의 이야기(과거 자기가 겪었던 이야기․들었 던 이야기․TV에서 나오는 이야기․권위자가 한 이야기 등을 주고받는다. 다.「지금 - 여기」에서의 이야기 대화의 초점 : 집단 구성원의 마음에 맞춤 대화의 내용 : 개인적․구체적이어서 서로가 마음을 주고받는 대화로 흐름 대화의 효과 : 지금 - 여기에서 경험이 제시되면 집단의 경험은 강렬해진다. 참가자들이 깊이 몰입하게 되고 정서적 표현이 고양된다. 자기를 반추하게 되고 방금 취해진 행위들을 검토하게 된다. 라.「그때 - 거기」에서의 이야기 대화의 초점 : 우리의 관심은 외부의 사실․사건으로 향하게 됨 대화의 내용 : 추상적․일반적․개별적인 대화로 흐름 대화의 효과 : 참가자들이 지금 - 여기에 살고 있으므로 이미 지나간 그때 - 그 곳은 의미가 없다. 5) 감 정(Feeling) 가. 인간의 심리구조는 인지․정서․행동으로 되어 있으며 서로 서로에게 영향을 끼친다. 감정이란?……희․노․애․락(喜․怒․哀․樂) 등의 기분을 말한다. 나. 심성수련은 그중 정서를 체험하는 학습으로어떤 느낌을 갖고 있는가?가 중요한 과 제이다. 다. 생각을 통해서는 상대의 일부분과 만나지만 감정이 교류되면 상대의 거의 전부와 만나 게된다. 라. 자신의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것은 타인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대화를 증진하는 데 있다.마. 상대방이 나의 느낌을 고려하여 행동하도록 하려면, 내가 현재 어떤 느낌을 갖고 있는가 를 과격한 행동이나 판단․강요함이 없이 느낌이 일어나는 순간에 명확히 알려 주어야 한다. 바. 사람들이 어떠한 대인적 상황이 전개되었을 때 갖을 수 있는 느낌들 자기 자신 스스로에 대한 느낌 자신의 상대에 대한 느낌 상대가 나에게 이렇게 느꼈을 것이라고 추측되는 느낌 상대 스스로가 느꼈을 것이라고 추측되어지는 느낌 사. 추측되어진 상대의 느낌이 모두 정확하지는 않으므로, 다시 되물어 확인하고 상대의 입 장에서 이해하고, 존중하고, 자신의 느낌을 솔직하게 주고받는다면, 알 수 없는 자신의 느낌에 대한 정체를 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고, 상대에 대한 이해나 공감의 영역을 넓힐 수 있게 된다. 6) 피드백(Feedback) 인간관계에서 우리들이 상대방에 대해 정보를 얻는 길은 두 가지가 있다. 우선 눈에 보이는 행동을 관찰하여 알게되고 눈에 보이지 않는 신념이나 생각, 감정 따위는 상대방의 표현을 통하여 알게 된다. 그러나 우리의 눈에 보이는 관찰된 행동은 상대방이 할 수 있는 수많은 행동 중의 하나일 뿐이다. 우리는 이러한 빈약한 정보를 가지고 상대방이 이러한 사람일 것이라고 가정하고 추측하게 되며 이러한 과정 속에서 많은 오해가 생긴다. 이러한 오해를 줄이는 방법으로 심성수련에서는 피드백을 사용한다. 피드백 이란 원래 전기공학의 용어로 전등 스위치를 켰을 때 전등불이 들어오는 현상을 우리는 피드백이라 한다. 다시 말하면 어떤 자극에 대해 나타나는 귀환반응을 뜻한다. 즉 상대가 자기에게 비춰진 상대방의 모습을 되 비추어 주는 것이 피드백이다. 이것은 서로 상대방의 행동만을 있는 그대로 이야기하고 그러한 행동을 보고 느끼는 자기의 솔직한 기분을 표현해서 주고받을 때 각자의 성장이 이루어진다. 가. 피드백을 통해 다음과 같은 효과를 얻게된다. 자기의 모습이나 생각이 어떻게 상대방에게 전달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서로의 생각이나 전달하려는 내용들이 전달하는 과정이나 전달받는 과정에서 오해가 발 생 하였거나 여러 가지 이유로 생긴 잘못된 점을 검토할 수 있게된다. 자신이나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감추어져있는 분야를 개방하며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 다. 자기자신이 지각할 수 있었던 분야를 남들은 어떻게 보고 있는가를 알게되고 바른 선택 을 할 수 있게된다. 피드백이란 잘잘못을 넘어서서 새로운 만남으로 가는 과정이며 대인관계에서 수없이 생길 수 있는 갈등이나 오해를 해소하는 과정이다. 상대의 심정을 몰라주면 매정한 사람, 또는 무심한 사람이라는 평을 듣겠지만 상대의 잘못을 보고도 따끔한 지적 한마디 할 수 없다면 나약한 사람이라는 평가도 면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상대방을 위해서 나누는 피드백도 나의 입장에서만 서서 상대방에게 하고 십은 이야기를 솔직히 표현하였다가는 자칫하면 내용은 전달되지 않고 오히려 상대의 감정만 상하게 할 우려가 있다. 때문에 상대가 나의 이야기를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게 하려면 특별한 대화의 요령이 필요하다. 나. 효과적인 피드백 행동을 있는 그대로 기술해야 한다. 피드백은 특별한 행동이나 태도를 꼬집어 지적하는 것이어야 한다. 집단 내에서의 피드백은 여러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관찰되어질 수 있는 행동에 근거를 두는 것이 좋다. 피드백은 받는 사람에게 강요되기보다는 요청하는 것이 좋다. 피드백을 받는 사람에게는 그가 그 정보를 사용할 것인지 안 할 것인지, 또 만약 사용한 다면 그것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선택의 자유가 주어져야만 한다. 피드백은 근본적으로 당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을 돕고자하는 욕구에서 출발하 여야 한다. 피드백은 사람이 통제할 수 있는 행동을 목표로 한다. 다. 피드백 요령 효과적인 피드백 1. 직접적인 표현이 좋다. 2. 행동을 묘사하는 표현이 좋다. 3. 비판․평가하지 않는 표현이 좋다. 4. 특별한 행동이나 태도 등을 꼬집는 표현이 좋다. 5. 태도변화는 자신이 결정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6. 모아 두었다가 하는 표현보다 가능하면 즉시에 하는 표현이 좋다. 7. 집단 밖에서나 개인적인 피드백보다 그 집단 안에서 표현하는 것이 좋다. 비효과적인 피드백 1. 간접적인 피드백은 정확한 거울 역할이 되기 어렵다. 2. 행동이나 의도를 짐작하거나 추측하는 표현 3. 비판․판단․평가․무시하는 것 같은 표현 4. 일반화하는 표현 5. 상대의 변화를 요구하거나 강요하는 표현 6. 시기가 지났거나 지연된 표현 7. 집단 밖이나 소수 앞에서만 하는 표현 또한 피드백은 사람의 솔직한 감정이 표현되어야 하며 받아들이는 사람이 분명하게 전달받았는지 확인되었을 때 보다 효과적이다. 7). 배우는 방법을 배운다. 심성수련 활동이 종래의 강의식 방법과 가장 뚜렷한 차이가 나는 것은 지식이나 경험을 미리 익힌 지도자나 돕는이로부터 그 「결과」를 피동적으로 전달받는 것이 아니고 , 자기가 직접 경험해보고 그 체험을 바탕으로 무엇을 어떻게 배워야 하는가, 즉 배우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이러한 학습방법은 물고기를 잡아주는 것이 아니라 불고기를 잡는 방법을 깨닫게 해주는 것이다. 깨달음으로 가는 지름길은 직접 부딪쳐서 체험하는 길이다. 지식만을 심어주는 교육방식과 깨달음을 중시하는 체험학습을 비교해 보면 다음과 같다. 다음은 인간사에서 이루어지는 대화의 수준을 0-5까지 6단계로 나누어 본 것으로 '느낌'은 가슴으로 대화를 나누는 차원으로서 '생각' 차원보다 깊다. 0 수준의 대화 : 단절․폐쇄 수준 ~ 고립, 혼자 있기 1 수준의 대화 : 상투적 인사말 수준 ~ 스쳐가기, 인사치례 등 형식적인 대화 2 수준의 대화 : 일화(gossip) 수준 ~ 수다, 잡담, 연예인, 체육인, 정치인등 제3자에 대 한 이야기 등 객관적인 정보자료 제공 및 교환 3 수준의 대화 : 생각 수준 ~ 사고, 철학, 논리, 학문, 이데올로기, 인생관 등, 머리(이성) 의 대화로 나의 생각, 견해, 판단을 교환 4 수준의 대화 : 느낌 수준 ~ 감정, 기분, 가슴(감성)의 대화로 솔직하고 진솔한 감정까 지도 자발적으로 교환 5 수준의 대화 : 영혼 수준 ~ 영혼․신과의 대화, 종교 등 믿음과 신뢰에 의한 이심전심 으로 통하는 대화 4. 심성수련 활동의 효과 심성수련에서의 인간관은 기본적으로 인본주의적 인간관과 같다. 즉,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태어났으며 평등하다고 본다. 인간은 누구나 자아실현을 위한 경향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프로그램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가장 커다란 효과는 지각과 자신의 경험간의 불일치가 비록 문제를 만들어 내기는 하지만, 바로 인간에게는 누구에게나 이 무한한 가능성이 있으며 평등하다는 사실을 공감하는 것이다. 두 번째 효과로는 인간은 돕는이를 비롯하여 구성원 모두가 참으로 존중되어야 할 존엄한 존재라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자기성장의 의욕이 일어나 자연히 성취동기가 높아지게 된다. 이는 곧 긍정적인 자아개념으로 자기 신뢰감으로 연결된다. 또한 이간이 지니는 장점․단점․능력 및 태도 등은 그 인간됨의 전부가 아니고 일면임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즉 분열된 인간의 이해보다 통합된 이해를 하게 된다. 따라서, 인간이해의 폭이 넓어지고 품성계발과 정서순화 방법을 경험하게 된다. 세 번째 효과로는 인격적인 대인관계 학습이라고 말할 수 있다. 심성수련 프로그램은 인간관계 학습으로써 의사소토의 듣기․말하기․쓰기․읽기 등 훈련과 함께 인격 존중의 태도가 함양된다. 이러한 사회성 계발로 대인관계 개선 능력이 생기며 주체성이 확고해짐과 아울러 자율성과 책임감이 커진다. 의사결정의 유연성을 함양하게 되었으며, 참된 자유(정직성)의 생활을 경험할 수 있으며, 인간의 정의․감정․경험을 이해한다. 또 학습을 생활화 할 수 있으며 원만한 인간관계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자신의 내적 일치를 이루게 될 것이며 자연과 사물을 애호하게 된다. 5. 심성수련 활동의 특징 1). 완전 자의 학습이다. 심성수련은 자의에 의해 참여했을 때, 즉 스스로 동기화 되어 있을 때 더욱 효과각 있다. 타인의 권고나 강요에 의해 참가했을 때는 처음부터 프로그램에 비판적이거나 소극적 참여를 하게 되기 쉽고 이에 집단의 역동이 잘 일어나지 않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타인의 권고에 의해 참여를 했건, 강요에 의해 참가를 했건 간에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된 것은 최종적으로느 참여자 자신의 선택이다. 그러무로, 심성수련은 자의에 의한 학습이다. 타인의 권고나 강요로 참가운 경우일지라도 프로그램 진행도중 자연적으로 적극적, 능동적인 태도로 되어 간다는 것을 경험자들의 발표로 알 수 있다. 또 타인의 권고나 강요에 의해 참가한 사람들이 예상치 않았던 스득으로 더욱 심성수련의 효과가 큰 경우가 종종있다. 2). 구성원 전원이 수련활동에 몰입할 수 있다. 일반적인 집단모임과는 달리 심성수련 활동은 집단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주인공이다. 참여자 하나하나의 섬세한 지금 - 현재의 느낌이 소재가 되므로 어느 한 사람의 행동이나 느낌도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 또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자신의 이야기이므로 소중히 생각하고 진지하게 몰입할 수 있다. 3). 경험할수록 참여 의식이 높아진다. 심성수련 활동은 우선 그 영역이 상당히 폭넓고 다양하다. 자신의 기본적인 신상에서부터가치관․창조성․과거의 경험․미래에 대한 조망(비전)․국가관․사회관․이상적이고 냉철한 생각․주위 여건 등 자신에 관련된 모든 것들이 프로그램의 소재이므로, 경험할수록 더욱 흥미를 갖게되고, 참여의식이 높아져 감을 관찰할 수 있다. 4). 연령․학력의 차이 없이 활용이 가능하다. 심성수련에서 다루는 이야기들은 연령과 학력 및 직업 등에 차이 없이 적용 범위가 넓고, 또 이러한 조건들이 차라리 다양한 집단이나 혼합 집단 등이 참여자들끼리의 역동이나 도움의 정도로 보아 더욱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프로그램마다 조금씩의 차이가 있겠지만 집단 안에서 자신의 모든 가족의 역할을 해 줄만큼 연령이나 직업․학력 등의 차이가 있고, 그들의 상호작용적 역동이 잘 일어난다면 치료적 차원에서도 기능적일 수 있다. 5). 돕는이도 함께 성장한다. 돕는이가 심성수련을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으려면, 많은 전문적인 기술과 능력을 필요로 한다. 또한 다양하고 폭넓은 인간관계의 경험을 필요로 한다. 「돕는이」의 역할을 하면서 자기 자신이 각 프로그램 장(場-회기시간)에서 집단 구성원의 행동과 발표를 통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 느끼지 못했던 것들을 그때마다 발견하게 되고, 다양한 참여자들을 통하여 돕는이 자신의 능력과 행동 등이 현장에서 확충되고 있음을 직접 느낄 수 있다. 6). 어느 장소에서도 할 수 있다. 심성수련은 딱히 어떤 특정 심리치료법의 프로그램이 아니라 다양하고 수많은 치료법에서 사용하고 있거나 일상생활에서 흔히 경험할 수 있는 상황의 체험이 모두 소재가 되므로 활용 프로그램의 형태는 실로 다양하고 그 수도 많다. 이 프로그램들은 실 내외․들․산․바닷가 등 어는 곳이라도 효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다. 또한 어떠한 사람들끼리 모여도 실시할 수 있다. 가족끼리의 모임이든, 직장 동료들끼리의 모임이든, 이웃끼리의 모임이든 관계없이 활용할 수 있다. 6. 심성수련 돕는이(집단 촉진자)의 역할 돕는이는 집단상담의 참여자들에게 제시되어지는 인간관계의 살아있는 모델이다. 집단상담 참여자들은 돕는이의 행동과 사상․가치관․사회관 등으로부터 많은 부분이 동기화 된다. 그러므로 돕는이의 인간관계 패턴과 유형은 집단상담 참여자들의 발달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일상적인 인간관계에서의 지도성에 대해 돕는이로서 집단상담 참여자들에게 보여질 수 있는 역할과 전문성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1). 관찰자로서의 돕는이 인간적으로, 한 개인을 효과적으로 이해하는데 여러 가지 방법들 중 표준화 검사와 설문지 활용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검사는 모든 개인들에게 일일이 실시해 보고 그것들을 명함처럼 가지고 다닐 수는 없다. 마찬가지로 집단상담 참여자 개개인의 모든 것을 이러한 검사를 통해 모두 알아내거나 이해할 수도 없다. 그 외의 모든 것들은 돕는이들이 집단상담 참여자들을 순간순간 면밀히 관찰하여 알아낼 수 밖에 없다. 돕는이는 집단상담 참여자들 개개인을 부분으로부터 전체에 이르기까지 항시 관찰하는 훈련을 쌓아야 한다. 개개인에 대해서는 집단상담 참여자 하나하나의 특징과 성격․기분․의지․가치관․흥미․적성․관심도․호기심의 대상․장점과 보완해야할 점 등을 살펴야 하며, 어떤 때에 각각의 참여자가 힘을 얻게 되는지, 반대로 어느 상황이 그 집단상담 참여자로 하여금 힘을 잃게 하는지, 어느 순간에 변화를 하는지, 집단 전체가 역동이 떨어졌을 때에는 역동성을 부여하는 참여자에게 과제를 맡기고, 집단이 지나치게 역동적이라면 집단의 역동성을 어느 정도 감소시키는 과제를 맡겨야 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집단을 운영할 때에도 참여자 중 누가 발언을 가장 많이하고 가장 적게 하는가? 말을 많이하던 사람이 갑자기 말을 안하기 시작했을 때는 언제부터이며 어떤 내용의 말들이 오고 간 후 부터인가? 반대로 말을 하지않던 사람이 언제부터 말을 하기 시작했는가? 발언의 양과 질, 설명을 어떻게 하는지? 그때 거기서의 설명은 얼마나 하는지? 지금 여기에서의 느낌은 얼마나 이야기 하는지? 또한 장안에서는 누구와 누가 어느 정도 친밀하고 신뢰하고 있는가? 미움을 받고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등을 항시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또 각 개인의 역동성들이 어떠한 형태로 소집단을 만들어 가는가? 소집단 내의 역동은 어떠한가? 만들어진 소집단은 전체 집단상담의 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집단상담의 장 내에서 소집단은 몇개나 만들어졌으며 그 각각의 소집단끼리는 어떠한 역동을 보이는가? 집단은 어떤때 역동성을 갖게 되는지? 어는 누가 집단의 역동성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가? 누가 집단의 역동서을 저해하는지? 집단의 역동성에 영향을 미치는 집단상단 참여자들은 어떤 의도로, 어떤 기분으로 그런 영향을 미치는지! 를 살펴야 한다. 이렇게 살펴진 결과는 일반적으로 집단 또는 집단상담 장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한 개인의 동기부여, 자아개념 정립, 대인관계 훈련, 정신 건강의 긍정적 발달과 성숙 등에 필요한 정보가 되고, 집단적으로는 소집단 내에서의 관계 형성, 소집단간 역동조절, 집단전체 내의 역동의 흐름 등을 살필 수 있으며, 각 개인의 성장을 위한 중요한 정보가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돕는 이는 끊임없이 장에서 참여자들을 관찰하고 언젠가 관찰된 자료가 사용되어질 적절한 때를 찾을 때까지 기억해 두었다가 그 관찰된 자료들을 잘 통합하여 해석할 수 있는 전문적 식견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한가지 분명하고 중요한 사실은 관찰과 감시는 분명히 다르다는 점이다. 2). 추진자로서의 돕는 이 돕는 이가 집단상담의 장을 운영하는데 있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전체적인 집단 장 운영 계획을 세워야 하는 일이다. 우선 집단상담의 형태(개방집단인지 폐쇄집단인지, 구조화 집단인지 비구조화 집단인지)를 먼저 결정한 후 집단의 목표를 세운다. 집단 상담에 참가하는 대상의 성격을 충분히 고려한 후 구조화 집단이면 어떠한 프로그램들을 사용할 것인지를 파악하고 그 하나의 프로그램들이 어떠한 목적으로 활용할 것인지, 전체적으로 프로그램들이 어떠한 흐름으로 엮어져 있는지를 감안하여 프로그램들을 준비해야 한다. 언제 어느 시점에 역동을 고려한 역동 게임을 준비할 것인지, 언제 토론용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지, 공동작품이나 동작 프로그램은 언제 어느 장소에서 실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지를 미리 충분히 고려하여 계획을 세워야 한다. 구조화이든 비구조화이든 집단의 초기 즉, 혼란시기에 언제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개입하여 추진할 것인지에 대한 대략적인 윤곽도 또한 머리에 미리 그려놓아야 한다. 피드백 요령이라든지 이러한 집단상담의 필요성이라든지 구체적인 오리엔테이션 등도 사전에 충분한 자효를 준비해서 실시하여야 한다. 흔히 집단 활동을 하는데 있어서 생활지도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이도 또한 오리엔테이션의 아주 중요한 부분의 하나이다. 장이 진행되어 가면서 관찰되어진 참여자들의 모든 언어적, 비언어적 반응들을 잘 파악하여 가장 효과적으로 풀어낼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을 것이고, 참여자 스스로 그들의 성숙에 자신의 힘을 행사할 수 있도록 추진해야 한다. 이러한 계획과 실행에 있어서의 추진자로서의 돕는 이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 또한 돕는 이의 추진자로서의 모습을 참여자들은 닮으려고 애를 쓴다. 이때 효과적인 돕는 이로서의 태도는 참여자들의 성숙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또, 돕는 이는 참여자들로 하여금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도록 격려하고 제시하여야한다. 과연 무엇이 참여자들로 하여금 동기를 가지게 하고, 무엇이 참여자들로 하여금 앞으로 전진하게 할 수 있는지 항상 탐색하고, 검토하고, 확인하고, 나름대로 격려하고 지지하고 칭찬함으로써 참여자들이 힘을 가지고 스스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참여자들에 대한 정보활동으로 참여자들 개개인에 대한 이해를 충분히 갖고 참여자들에게 동기부여를 한 뒤 그들 스스로 집단 상담에서의 방향과 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그 방향과 목표를 향해서 나아갈 때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탐색하는 것을 도화주고, 목적을 향하여 참여자들이 나아가는 바를 계속해서 살피고 추진해 나아갈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어야 한다. 즉, 돕는 이의 추진자로서의 역할은 돕는 이 본인이 우선 추진자가 되어 돕는 이가 세운 집단상담의 장 운영 계획을 실천해 나가며 참여자들을 도와 참여자들이 자신의 욕구와 바램을 탐색하고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계획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아가며 스스로의 행동의 결과에 대해 평가하고 스스로 책임질 수 있도록 한다는 두 가지 측면이어서 매우 소중한 역할이다. 3). 조정자로서의 돕는 이 집단상담의 돕는 이와 참여자들 간의 인간관계에서도 언제나 오해와 갈등은 존재한다. 오해는 의사 전달과는 달리 욕구가 다르기 때문에, 의사 전달만 잘 되면 풀어진다. 그러나, 갈등은 의사 전달과는 달리 욕구가 다르기 때문에 빚어진 것이다. 조정이란 바로 의사 소통상의 오해를 바로잡고, 욕구가 다르기 때문에 생겨난 갈등을 조정하는 것이다. 조정을 할 때에는 우선 의사소통에서의 오해에 대한 조정이 중요하다. 사람들은 대개 의사소통에 대한 특별한 기술과 능력을 배울만한 기회가 없었을 것이며, 그래서 단지 언어적 메시지에만 관심을 갖고 의사소통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의사소통에서 언어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40%밖에 되지 않는다. 나머지는 비언어적 의사소통으로서 몸짓, 손짓, 얼굴표정, 말투, 목소리의 고저, 강약, 시선의 방향 등으로 나머지 60%를 차지한다. 집단상담 참여자들은 이러한 비언어적 메시지를 많이 사용하면서도 단지 언어적으로 완전하지 않은 통찰 형 의사소통 때문에 많은 오해를 한다. 그러면서도 이러한 오해의 원인을 알지 못하며 상대가 못 알아들은 것만을 탓하는 것이 보통이다. 올바른 의사소통 기술은 더불어 살아가는 인간으로서 꼭 갖추어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가족 체계 안의 의사소통 기술은 더불어 살아가는 인간으로서 꼭 갖추어야 할 필요한 기술이며 요소이므로 기회가 닿을 때마다 의사소통의 중요성과 기술에 대하여 가르칠 필요가 있다. 특히, 가족체계 안의 의사소통 역시 매우 중요한 부분이며 이 부분에 관심을 갖고 가르쳐야 할 필요가 있다. 또, 돕는 이는 참여자들 사이에 흔히 일어날 수 있는 갈등문제 상황에서 갈등을 야기 시킨 문제에 대한 정확하고 객관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그 문제가 사실 문제에 관련된 것이라면 그 방면에 풍부한 지식과 경험 있는 사람이 결정하도록 도와주어야 하며, 이때에는 어느 정도 지시와 독재도 필요하다. 그러나 사실 문제와는 별개로 가치에 관한 문제라면 돕는 이의 가치관을 바탕으로 어느 한쪽이 옳다 그르다 보다는 참여자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가치를 존중해 줄 수 있어야 한다. 참여자들에게는 자신의 가치를 소중히 할 줄도 알아야 하지만 다른 참여자의 가치도 자신의 것만큼이나 소중하다는 것을 체험하는 것도 집단상담의 중요한 목표 중의 하나라고 본다. 또 올바른 인간관계를 돕는 것이 목적이라면 한쪽이 이기고 다른 한쪽이 지는 것으로 해결해서는 안된다. 양쪽 모두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돕는 이는 물론 참여자들에게도 인간이란 소중한 존재이며, 인간 개인 개인의 욕구 또한 서로 존중해 주어야 할 소중한 것이라는 것을 돕는 이가 먼저 보여주어야 한다. 그러나 또 전체를 위해서 개인의 욕구를 접어 둘 줄 아는 용기와 희생도 또한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보여주어야 한다. 이러한 순간에 돕는 이의 올바른 중재와 조정이야말로 많은 교육적 효과를 가질 것이다. 이때 조심해야 할 것 중의 하나는 갈등을 보이던 참여자들의 기분이 좋아졌다고 해서 완전히 감정적으로 끝난 것 같지 않은 상태에서 조정자 역할을 끝내서는 안되고 미진한 부분은 장이 모두 끝나기 전에 언제라도 다시 짚고 넘어가서 감정적 앙금이 남지 않도록 도와주고, 그러한 의 격한 골로부터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것도 돕는 이가 해야 할 중요한 일이다. 또한 집단상담의 장 안에서 나타나는 소집단과 소집단 사이의 역동에 대한 조정도 개인 간의 중재 만큼이다. 돕는 이가 맡아야할 중요한 영역이다. 4). 시범자로서의 돕는 이 돕는 이는 참여자들에게 살아 있는 모델이다. 충분히 기능하는 한 사회인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참여자들에게는 부모와 돕는 이 만큼 참여자들의 인생관, 가치관, 사회관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앞으로 열거하는 인간관계에서 중요하고 소중한 능력인 돕는 이의 관찰자모습, 추진자 모습, 조정자 모습, 지도자 모습, 수용자 모습, 지지자 모습, 격려자 모습, 창조자 모습 등을 참여자들에게 보여주어야 한다. 돕는 이는 가치관, 사회관, 인생관도 가식이나 치장 없이 보여줄 수 있는 용기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돕는 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문제도 솔직히 시인할 줄 알고 그러한 문제를 용기 있게 직면하는 모습도 보여줄 줄 알고, 필요하다면 그러한 문제를 개선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또한 의사소통 기술도 시범을 보여야 한다. 평소 안하던 감정 표현의 시범도 보일 수 있어야 하며, 언어로 표현되는 의사소통 기술 뿐 만 아니라 비언어적 의사소통 기술, 문제 해결 시범, 적극적 경청 시범, 사실 설명을 않고 단지 피드백만으로도 시범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참여자들에게 보이는 것이 이들 참여자들의 사회화를 돕는 길이며 공동체 의식이 강한 도덕적 인간, 자아실현을 위해 노력하는 건전한 민주시민을 육성하는 돕는 이의 태도이며 역할이다. 5). 지도자로서의 돕는 이 글래서(W.Glasser)박사는 그의 저서에서 인간관계를 첫째 사랑과 우정, 둘째 상담, 셋째 가르치는 것, 넷째 관리하는 것의 4가지로 분류하여 정의하였다. 첫째 사랑과 우정은 관심가를 나누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교제를 즐기는 것이며, 그중 인간관계 관리유형으로 '두목형 관리자'와 '향도형 관리자' 로 나누었다. 이는 원래 상업상 회사 등에서의 인간관계에서 나타나는 것이지만 집단상담을 운영하는 돕는 이 입장에서도 적용되는 것이다. 이들의 차이점은 다음과 같다. 이 표에서 살펴볼 수 있는 대로 지도자 유형은 크게 두목형과 향도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 민주적인 개인의 성숙과 기능하는 인간으로 성장하기를 원하는 집단상담에서는 향도형 관리자로서의 돕는 이가 필요할 것이다. 향도형 지도자로서의 돕는 이는 집단상담 참여자들이 우선 자율적으로 스스로가 자신을 책임질 수 있고, 참여자들이 통제나 지시가 아니라 격려받고 지지받고, 존중받으면 그들에게 있는 무한한 잠재된 가능성으로 더 나은 향상을 위해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믿으며, 단지 돕는 이는 그들이 자신에 대해 좀 더 깊게 이해하고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촉진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6). 수용자로서의 돕는 이 돕는 이의 입장에서 가장 범하기 쉬운 잘못은 참여자 입장을 수용하기보다는 지적하는 것이다. 따끔한 지도 편달이 개인의 통찰이나 자기이해․타인이해․수용과 공감 능력들을 키워주어 정체감을 확립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어려서부터 인정받고 싶어하고 사랑받고 싶어했던 것만큼 충분히 받지 못해 사랑에 대한 갈증과 나름대로 한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보통이다. 이러한 가슴 깊은 곳에 감추어진 감정들을 끊임없이 수용해주고 공감을 해줄 때, 다시 말하면 자아정체감에 대한 힘이 어느 정도 회복되었을 때 그러한 문제들은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글레서는 자신의 현실 요법을 설명한 선택이론(Choice Theory)에서 인간은 기본적으로 5가지 욕구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중 생리․신체적으로는 생존 욕구, 심리적으로는 사랑․소속 욕구, 힘․성취 욕구, 즐거움의 욕구, 자유에 대한 욕구 등이 그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많은 심리학자들에 의해 주장되어진 사랑․소속 욕구는 인간이 자신이 인정받고 있고, 사랑받고 있으며, 수용받고 있다는 것을 느끼는 것이 인간이 자신의 능력과 잠재능력을 제대로 계발하고 발휘하며 자아를 확인해 나아가는데 아주 중요한 심리적 욕구라 했다. 지적도 성장에 필요한 요소이지만, 지적보다도 긍정적인 존중과 적극적이고 무조건적인 수용이야말로 한 개인이 성장하는데 꼭 필요한 요소라는 것을 충분히 인식하고 참여자들의 모든 행동에 대해 그 동기를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돕는이 자신이 먼저 성장하여 수용의 폭을 넓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7). 지적자로서의 돕는 이 수용자로서의 돕는 이의 역할은 무척이나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돕는 이의 지적자 역할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보편적으로 사람들이 자신의 행동이나 언어습관, 타인으로 하여금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소지를 스스로 저질러 놓고도 본인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 자의 흐름을 면밀히 살펴보면 각자마다 독특한 스타일의 의사소통 유형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이 남들에게 어떻게 비추어질 것인지에 대해서는 관심을 안 갖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럴 때 돕는이는 그러한 사소한 행동패턴부터 전체 맥락까지를 지적해 낼 수 있어야 한다. 자의 혼란상태에서 이러한 혼란이 어디서부터 시작되었고, 그동안 어떤 왜곡을 거쳐 지금의 혼란까지 이어졌는지를 마치 연결된 실타래를 풀어내듯 그러한 혼란을 풀어낼 능력을 가지고 지적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지적과 비난은 다르다. 자신의 행동에 대해 돕는이의 관점을 이야기하고 이를 참여자 스스로가 생각해 볼 시간을 주며, 거기서 다시 참여자 스스로가 옳다고 생각하는 현명한 행동을 선택하도록 돕는 것이 바로 지적이다. 비난은 한 개인을 성숙시키는데 도움이 되지 못한다. 특히나 상처받기 쉬운 어린 나이의 청소년들이나 자아존중감이 낮은 사람들에게비난은 참여자들을 주눅들게 하여, 자신감없이 타율적인 사람으로 만들기 쉬우며, 또 역시 똑같이 타인을 비난하기 쉽게 만든다. 진정한 지적이란, 참여자들이 지적을 받으면서도 이것이 진정으로 자신을 사랑하기에 나온 지적이며 그 지적을 통해 자신이 또 다른 행동을 선택할 수 있으며 충분히 수용받을 수 있다고 하는 믿음을 갖게끔 만드는 것이다. 8). 지지․칭찬․격려자로서의 돕는이 지지․칭찬․격려는 인간관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최고의 기술이다. 참여자들이 앞으로 잘 하겠다는 결심을 했을 때 해주어야 할 것이 지지이다. 그 결심을 행동으로 실천했을 때 해주어야 할 것이 칭찬이다. 그 결심을 실천해 나아가다가 실패해 좌절에 빠져 있을 때 해 주어야 할 것이 격려이다. 집단상담 참여자들은 항상 자신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가를 탐색하고 그 욕구로부터 모든행동이 동기화 된다. 동기화된 행동들은 우선 계획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에서 돕는이 들은 참여자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욕구가 무엇인지를 구체화하여 계획대로 돕는 것이 돕는이의 역할이다. 여기에서 참여자들이 스스로의 욕구를 실현하기 위한 잘된 계획을 세웠을 때 해주어야 할것이 지지이다. 만약 스스로 세운 계획이 자신의 욕구를 실현하기 위한 것과는 거리가 있다고 판단되거나, 좀 더 효율적인 방법이 있다고 생각될 때, 아니면 애당초 자신의 욕구가 무엇인지 조차 잘 파악하지 못했다고 느껴질 때는 참여자 스스로가 자신의 욕구와 행동에 대해 스스로 자기 평가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작성한 계획을 스스로 잘 실천해 나아갈 때 돕는이는 거기에 합당한 피드백인 칭찬을 해주어야 한다. 만약 계획대로 잘 이루어지지 않아 좌절하고 있을 때에는 격려를 해주어야 한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자기평가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지지와 칭찬과 격려는 참여자들의 사기를 돋구어 주고, 정체감을 확립시켜 주며 다음 행동들을 동기화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참여자들은 성장하고 사회화되어 간다. 그런데 집단상담 참여자들이 자신이 감당하기 어려운 계획을 만들었을 때 지지를 해주는 것은 지지가 아니다. 그것은 참여자들에게 좌절만 더 경험하게 할 뿐이다. 또, 지지를 해준다고 참여자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크기로 해주는 것도 지지가 아니다. 참여자 개인의 성격과 능력에 합당하게 지지를 보내야 그것이 지지로서 힘을 발휘한다. 칭찬이나 격려도 마찬가지이다. 많은 돕는이들이 칭찬과 격려를 한다고 하면서 오히려 참여자들에게 좌절을 더 느끼게 한다든지 받아들이기 어렵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좀 더 구체적인 기회를 통하여 연습하고 익히고 신장시켜야 할 부분이다. 9). 창조자로서의 돕는이 인간이 다른 동물과 다른 점 중 대표적인 것이 창조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집단상담 참여자들은 많은 창조성을 갖고 있다. 그러한 무한한 가능성인 창조성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돕는이도 창조적이어야 한다. 인간은 매순간 항상 창조적이다. 어느 순간도 같은 것이 없다. 집단상담의 장 분위기를 창조한다든지, 항상 자기개발을 위해 애를 쓴다든지, 참여자들과의 관계를 새롭게 만들려고 애를 쓴다든지, 좀 더 효율적인 교수 방법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한다든지 하는 모든 것들이 바로 창조자로서의 돕는이 역할이다. 매 순간 참여자들과의 만남을 얼마나 창조적으로 만들 수 있는가가 바로 참여자들이 얼마나 창조적인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는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자각하고 노력해야 한다. 7. 심성수련 돕는이가 가져야 할 기술 돕는이의 역할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보다 기본적이고 구체적인 여러 가지 지도의 기술이 필요하며, 이것들을 배우고 익혀서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활용될 수 있어야한다. 1). 관심 기울이기 의사 소통을 할 때, 상대방에게 전적인 관심을 표명하면서 그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 에 대하여 경청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이 때 언어적 메시지도 중요하지만 비언어적 메시지에 민감해야 한다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 다음은 관심기울이기 행동의 중요한 요소이다. 말을 할 때 서로간에 시선을 부드럽게 마주친다. 대화하는 집단원을 향한 몸짓과 얼굴표정이 중요하다. 간단한 말이나 동작으로 즉각적인 반응을 보인다. 2). 경청하기 적극적인 경청은 상대방의 말의 내용을 파악함은 물론, 상대방의 몸짓, 표정 그리고 음 성의 섬세한 변화를 알아 차리고, 저변에 깔려있는 메시지를 감지하고, 나아가서는 그 사람이 말하지 못하는 내용까지도 육감적으로 직감하는 것을 내포한다. 다음은 적극적 경청의 방해 요인들이다. 다른 사람의 말을 적극적으로 경청할 의사가 없는 것. 상대방에게 전적으로 주의를 기울이는 대신 자기가 다음에 하고 싶은 말을 생각하고 있는 것. 자신의 역할이나 자기가 상대방에게 어떻게 보이느냐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는 것. 자신을 타인의 위치에 둠으로 공감하는 태도없이 상대를 평가하고 판단하는 것. 3). 반영하기 집단원이 전달하고자 하는 의사의 본질을 스스로 볼 수 있게 반사 혹은 반영해 주는 기 술을 말한다. 집단 지도자는 반영의 기술을 통하여 집단원으로 하여금 그의 말 뒤에 숨어 있는 느낌 을 볼 수 있도록 도전해야 하며, 그렇게 하는 과정에서 의미있는 의사소통의 기회를 만 들 수 있는 것이다. 4). 명료화 하기 명료화는 어떤 중요한 문제의 밑바닥에 깔려 있는 혼동되고 갈등적인 느낌을 가려내어 분명히 해 주는 기술이다. 명료화는 집단원으로 하여금 그의 혼동된 느낌들(사랑, 미 움, 죄책감)을 분명히 구분해서 이해할 수 있게 함으로 마침내는 죄책감을 느낌이 없이 사랑과 미움의 두가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 주게 된다. 5). 요약하기 집단 과정은 여러 가지 단편적인 내용이나 활동들로 이루어 질 수 있다. 이 때 집단지 도자는 요약의 기술을 이용하여 집단을 도울 수 있다. 요약을 통하여 집단은 나아갈 방 향을 바로 잡는데 도움을 받는다. 6). 해석하기 해석의 기술은 집단원의 행동이나 징후에 대하여 설명을 해줌으로 무의식적 동기를 의 식화 하도록 도우려는 것이다. 가능하면 집단원으로 하여금 자신의 행동을 스스로 해석 하도록 돕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게 하기 위하여 집단지도자는 단지 추측이나 가정의 형식으로 진술할 필요가 있다. 다시 말해서 해석은 하나의 사실로서 확언하는 것 보다 하나의 가정으로서 시사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다. 7). 질문하기 질문은 집단지도의 기술로서 그리 바람직한 것이라고는 볼수 없다. 대게의 경우 느낌이 나 생각을 흐트러 놓을 우려가 있기 때문에 생산적이지 못하다. 그러나 적절한 때에 무엇과어떻게의 형식으로 하는 질문은 경험을 강화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8). 맞닥뜨리기 집단원의 행동이 집단의 기능을 방해하거나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을 때에 이에 대하 여 직접적으로 솔직하게 지적을 해줌으로 그로 하여금 자신을 각성하게 도와주는 기술 이다. 따라서 이 기술을 사용할 때는 지극한 관심이나 아끼는 마음으로 다음과 같이 솔 직하게 지적을 하여야 할 것이다. 사람 전체를 규정지워서 판단하지 않는다. 직면해야 할 특정한 행동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도전하여야 한다. 그 사람의 행동에 대하여 가지고 있는 자신의 느낌을 솔직히 털어 놓아야 한다. 9). 심적인 지지를 해주기 이 기술은 집단원이 위기에 직면했을 때, 미지의 행동을 모험적으로 감행하려 할 때,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형을 제거해 보려고 노력할 때 등등이다. 10). 행동을 제한하기 집단지도자는 집단원의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을 제한할 책임을 지고 있다, 집단원의 인간 자체를 비난하거나 공격함이 없이 그의 비생산적인 행동만을 제한해야 한다. 지나치게 질문만 계속할 때 질문 대신에 직접적인 진술문을 사용하도록 이야기 한다. 제삼자적인 험담을 할 때 집단에 앉아 있는 다른 집단원의 이야기를 제 삼자적인 형태로 집단에 이야기 할 때 그 당사자에게 집적 1:1로 이야기하게 한다. 집단 외부의 이야기를 길게 늘어 놓을 때 그 집단원에게 이 이야기가 현재의 느낌이나 사건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물어 본다. 다른 집단원의 사적인 비밀을 캐어 내려고 강요할 때 남의 사적인 영역의 침범을 지적해야 한다. 11). 촉진하기 집단지도자는 다음과 같은 적극적인 도움으로 집단과정을 촉진 시킬수 있다. 집단원들로 하여금 그들의 느낌을 솔직하게 표현하도록 돕는다. 안전하고, 수용적이고, 신뢰로운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힘쓴다. 집단원의 개인적인 문제를 탐색하거나 새로운 행동을 실험해 보려고 할 때 격려와 지지를 해준다. 초청 혹은 도전을 통하여 가능한 많은 집단원을 참여 시킨다. 지도자에게 의존하는 경향을 줄인다. 갈등이나 의견의 불일치를 공공연히 표현하도록 장려하고 의사소통의 장벽을 극복하 도록 돕는다. 12). 공감하기 집단원의 주관적인 세계를 감지하는 기술이다. 지도자는 집단원을 아끼고 존경하고 그 의 말을 적극적으로 경청하며 상대방의 입장에서 느끼고 생각해 보아야 한다. 직접적으로 전달되는 언어적 메시지를 정확하게 알아듣는 능력도 필요하지만 그 이면에 숨은 섬세한 비언어적 메시지를 식별할 수 있어야 하고 이를 통하여 집단원의 주관적인 세계를 감지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집단원과 지나치게 동일시하게 되어 자신의 정체감을 흐리게 해서는 안 된다. 13). 자기 노출하기 집단지도자는 적절한 때에 자신에 대한 정보를 노출하는 기술을 활용할 줄 알아야 한 다. 이를 통하여 집단원에게 유사성과 친근감을 전달할 수 있고, 또 지도자와 집단원간 의 보다 깊은 이해를 발달시킬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스스로의 자기 노출을 통하여 집단원들에게 보다 철저하고, 보다 깊이 있는 자기탐색의 모범을 보여야 한다. 자기 노출은 가능한 한 구체적인 용어로 이루어져야하고 집단원의 느낌이나 경험과 유 사성이 있는 내용일 때, 보다 효과적이다. 14). 피이드백(Feed Back) 주고 받기 집단상담의 중요한 목적 중의 하나가 집단원으로 하여금 타인들이 자기를 어떻게 보고 있으며, 또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가에 대하여 학습할 기회를 주려는 것이다. 타인의 행동에 대한 자신의 반응을 상호간에 솔직히 이야기해 주는 과정을 피드 백(Feed back)이라 한다. 피드백을 주고 받을 때 다음과 같은 면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생각이나 느낌을 나타내는데 그치고, 상대방의 행동을 강제로 바꾸도록하는 것은 바 람직하지 못하다. 구체적으로 관찰가능한 행동에 대하여 그 행동이 일어난 직후에 해줄 때 효과적이다. 피드백은 주는이나 받는이가 모두 생산적으로 활용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는 신뢰롭 고 안전한 분위기가 필요하다. 변화가능한 행동에 대해서 피드백을 주어야 하며 대안까지 마련하여 주는 것이 좋다. 한 사람에게서 보다는 집단의 여러 사람들에게서 온 피이드 백이 더욱 의미가 있다. 피드백을 받을 때는 관심을 기울이고 상대방의 말의 내용을 확인해 보는 것이 중요하 다. 15). 강화해 주기 강화란 집단원의 말과 행동에 대하여 돕는이가 적극적인 피드백을 주므로 그 특정 행동을 조장시키려는 것이다. "그래!" "옳아" 등의 간단한 말로도 할 수 있고, 미소, 시선의 마주침, 고개의 끄덕임등의 비언어적 수단으로도 할 수 있다. 16). 저항의 처리 집단에 참여한 집단원들이 쉽사리 움츠려 들고, 참여하기를 꺼려하고 자신을 내어놓기를주저하고, 과거의 일이나 제삼자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 이러한 현상을 일종의 저항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러한 저항을 해석해 줄 때 돕는 이는 특정 집단원이나 집단 전체에게 책임을 전가시키지 않도록 유의하여야 한다. 저항을 해석해 줄 때 돕는이는 특정 집단원이나 집단 전체의 저항 현상에 대한 책임을 스스로 지려는 태도로 임할 필요가 있다. 17). 전이와 역전이의 취급 전이의 개념은 Freud에게서 부터 비롯되었는데 과거의 경험에서 억압된 느낌을 현재의 비슷한 대상에게 표현하려는 현상을 말한다. 경험 집단에서는 지도자에게 뿐만 아니라 집단 원 상호간에도 전이가 일어난다. 이 때 지도자는 전이적 행동이 있을 때 이를 잘 처리해서 극복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이러한 전이현상이 어떻게 일어났는가에 대한 해석 또 한 중요한 일이다. 18). 역전이 현상의 처리 역전이는 집단원들에 대한 집단지도자의 의식적 혹은 무의식적인 정서적 반응을 말한다. 이는 지도자 자신의 요구에서부터 일어나는 것이다. 만약 지도자가 어떤 집단원에 대하여 역전이 현상에 말려들어 가게 되면, 그는 그 집단원을 이해할 수도 없으며, 객관적으로 대할 수도 없게 된다. 때문에 지도자는 항시 이점에 대하여 유의해야 한다. 19). 적시성에 유의하기 집단지도자가 발전시켜야할 가장 중요한 기술등 중의 하나는 시간에 대한 감각이다, 위에서 소개된 어떠한 기술도, 사용하는 시간 혹은 시기가 적절하지 못할 때,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적절한 때에 여러가지 기술을 동원하려면 집단의 일반적인 역학적 과정에 대하여 이해하여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