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
140만에 달하는 대부분의 홍콩 주민은 홍콩 북부해안선을 따라
살고 있으며, 이외의 지역민들도 이 곳 사무실과 직장을
통근하고 있다.
이 곳의 각지역은 독특한 특성과 매력을 지니고 있다.
웨스턴의 케네디 타운에서 이스턴의 샤우케이완까지 연결되는
트램을 타고 이 지역의 다양한 생활양식과 사회환경을 살펴볼 수 있다.
센트럴 지역
예전엔 홍콩의 "수도",빅토리아시티로 알려진 이 지역은
정부청사들과 교통망의 중심지이며 금융과 은행업무의
메카이기도 하다.
이웃한 웨스턴 지역과는 대조적으로 하늘을 찌를 듯한
빌딩숲과 쇼핑몰들이 늘어선 초현대적지역이지만, 아늑한
공원과 식민지 새대의 건축물들이 자리하고 있다.
두가지 교통수단을 통해서 이 곳을 돌아보는 것이 가능하다.
스타페리를 타고 홍콩섬의 화려한 스카이라인을 감상한 후,
피크트램으로 554미터의 빅토리아피크에 오르면 센트럴 지역의
아름다운 전경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피크에 오르면 산정상의 푸르름속에서 편안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피크트램역 근처에 위치한 피크 갤러리아는 3개층의 애로운
복합건물로 상점과 레스토랑이 들어서 있다. 또한, 피크트램의
정상터미널이 위치한 피크타워가 1997년 봄 완공되었으며,
이 곳에는 레스토랑과 상점, 시뮬레이터영화관, 그리고
리플리의 기상천외 박물관 등이 있다.
란콰이퐁
센트럴의 빌딩숲에 인접한 L자 모양의 자갈길은 서구식 식당, 디스코텍과 술집 등으로 북적대는데 이 곳이 바로 란콰이퐁이다. 인근의 "헐리우드 로드 남쪽"골목들에도 술집들이 밀집해 있는 등 홍콩에서 가장 번화한 밤의 유흥가를 형성하고 있다.
헐리우드 로드
린콰이퐁에서 조금만 위쪽으로 올라가면 실내장식품과 카페트 시장이 들어선 골동품 수집가의 메카 헐리우드 로드가 있다. 셩완을 향해 좀 더 서쪽으로 올라가면, 센트럴 지역의 가파른 "계단식" 골목을 가들 메운 행상인들 속에 파묻히게 된다. 아래쪽으로는 순탁센터와 홍콩 - 마카오간 페리터미널이 위치한다.
미드레벨스
센트럴 위쪽에 자리한 이 곳은 빅토리아 피크의 경사면에 세워진 독특한 주거구역이다. 세계 최장 옥외에스컬레이터 시스템인 센트럴 미드레벨스 에스컬레이터는 시내를 오고 가는 중요한 교통수단이 된다.
에드머럴티
이 곳은 홍콩공원 바로 아래쪽으로 바다를 면하고 있다. 퍼시픽플레이스와 복합쇼핑센터, 홍콩고등법원 청사, 리포센터 등 현대적인 빌딩들이 위치하고 있다.
센트럴&웨스턴 유적답사 트레일
영국식민지 시대의 유산들은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흥미롭다. 개별적으로 센트럴&웨스턴 유적답사 트레일을 따라 식민지 시대의 건축물들을 돌아볼 수 있다. 센트럴 코스는 도심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새들의 지저귐만이 함께 하는 한적한 여정이다. 이 길은 현재 대법원으로 이용되는 붉은 벽돌의 구 프랑스 선교빌딩이 위치한 배터리 패스(Battery Path)처럼 경사면위에 낮게 세워진 19세기 건물들로 이어진다. 인근에 있는 흰 벽에 푸른 문을 지닌 성 요한 대성당은 소박한 신고딕 건축양식으로 세워졌는데, 이 곳엔 작은 왕실문장이 새겨진 영국총독의 등나무 좌석이 따로 준비되어있다. 동쪽에 위치한 홍콩공원은 예전에 군대의 병영에 있던 곳인데, 25명의 영국총독이 머물렀던 구 총독부건물과 빅토리아 피크로 이어지는 홍콩 동ㆍ식물원이 위치한다. 유물 및 기념관 관리사무소에서 무료안내책자를 구할 수 있다.
성완과 웨스턴
홍콩의 가장 전형적이고 전통적인 "차이나 타운"지역으로 항상 활기차게 북적된다. 생기넘치는 웨스턴 지역의 부두와 가게, 이국적인 시장, 가파른 "계단식"골목은 언제나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1841년 영국군이 처음으로 국기를 꽂은 포제션 스트리트를 중심으로 한 이 지역에서 현대홍콩의 모습이 시작되었다. 같은 해 중국의 이주민들이 정착하면서 홍콩은 19세기 해양중심지로서 도약하였다. 오늘날 이 지역은 수백척의 선박들이 정박하는 항구 서쪽지역과 가까운 지리적 장점을 누리고 있다. 이 곳에는 현재 중국전통 가게와 찻집, 한의원, 골동품가게, 도장가게, 사찰 등이 위치한다.
헐리우드 로드와 캣 스트리트
이 거리는 골동품 가게들이 모여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근처에는 헐리우드 공원 (옛 포제션 포인트)이 위치하며, 웨스턴 지역의 계단식길과 같은 가파른 길과 경사면은 한번 구경할 만하다. 지과 리무진카, 사치품 등 죽은 자를 위해 태우는 정교한 종이 모형들을 진열하고 있는 가게는 마치 보물창고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에 버금갈 정도로 화려한 중국전통혼례의 상실도 이 곳에 모여있다.
웨스턴 마켓
대대적인 재개발공사 후 1991년 하반기 에드워드식 벽돌 건물내에 다시 문을 열었다. 원단가게와 중국전통수공예품점, 기념품점 등이 모여있다.
본함 스트랜드 동부와 서부
이 곳은 홍콩내 인삼도매상과 건재도매상들이 모여있는 곳이다. 웨스턴지역의 윗쪽에 위치했지만 센트럴을 통해 진입할 수 있는 구릉지대에는 이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홍콩대학이 있다. 1911년 문을 연 홍콩대학은 중화인민공화국의 창시자이며 초대 대통령인 손문이 졸업한 19세기의 의과대학을 그 전신으로 한다.
완차이
센트럴 지역에 접해있으나 전혀 다른 지역 특성을 지니고 있다. 수지 윙의 상상의 고향으로 오랫동안 세인의 사랑(또는 혐오)을 받아온 겁구겂완차이나는 신속하게 현대화되고 있지만 선원들의 천국으로서 옛 이미지를 아직도 간직하고 있다. 이 곳에서는 술집, 댄스홀, 호스테스 클럽, 옛 시대의 흔적을 간직한 뒷골목이 현대 사무용 빌딩, 문화센터, 저렴한 전통레스토랑들과 함께 공존한다. 1.5km에 이르는 완차이 전원 트레일을 통해 도시환경생태를 엿볼 수 있다. 환경자원센터에서 스텁스로드 온실까지 도시내의 신기한 수목과 식물들의 이름을 확인하며 올라가게 된다.
코즈웨이 베이
거의 눈에 드러나지 않게 완차이와 접하고 있는 이 곳은 오래된 유흥지 및 식당가이며, 쇼핑객들의 낙원이기도 하다. 밤늦게까지 네온과 스포트라이트로 불을 밝힌 가게들은 저녁 9시 30분까지 문을 연다. 또한, 일본과 중국, 홍콩인 소유의 호화백화점들이 길목마다 자리잡고 있으며, 그 사이로 복합외식공간들이 위치한다.
동부지역
완차이에서 퀸즈로드가 끝나고 킹스로드가 빅토리아 공원뒤에서 시작하여 동쪽으로 해안선을 따라 어항이었던 샤우케이완까지 뻗어있다. MTR열차의 근처에 위치한 쇼핑가는 타이쿠의 현대적 시티플라자를 제외하고는 향토적 분위기를 풍긴다. 항구를 따라 홍콩섬 동쪽 끝의 거주지역인 차이완까지 뻗어있는 해안고속도로, 이스턴 길목을 이용하여 주변경관을 즐기면서 신속하게 동부에 도착할 수 있다.
남부
홍콩섬의 북부는 인구가 밀집한 도시지역인 반면, 중부와 남부는 전원이 아직 오염되지 않은채 남아있다. 이 곳의 여러 국립공원은 모래사장, 어항 및 호화주택으로 둘러싸인 숲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이 곳까지는 버스나 택시로 40분정도가 걸리는데, 해피밸리와 애버딘 터널을 통하면 가장 빠르게 남부의 인구밀집지역, 애버딘으로 갈 수있다.
애버딘
광범위한 재개발과 현대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옛 어항 애버딘(영국의 어항이름을 땀)은 홍콩관광의 필수코스로서 정크선이나 버스를 타고 갈 수 있다. 어민들의 수상가옥을 겸하고 있는 화려한 트롤선이 가득 들어찬 애버딘항 주변 언덕에는 울창한 숲과 중국인 묘지, 주거지역이 자리잡고 있다. 방문객들이 어선과 애버딘의 유명한 수상식당을 가까이 보기 위해서는 삼판선을 대절하거나 가이드동반관광을 신청하면 된다. 수천개의 울긋불긋한 등불과 금칠한 용, 나무조각 등 호화로운 중국 겁왕조겂 시절의 장식을 자랑하는 이 수상식당에서는 광동식 요리와 신선한 해산물을 제공하고 있으며, 역시 화려하게 꾸민 부두 두곳에서 이곳까지 페리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애버딘 시내의 잡화상과 선원들의 사원에서 이 곳이 어항이란 사실을 느낄 수 있다. 사원 중 가장 오래된 것은 바다의 여신, 틴하우를 모신사원(1851년완공)이다.
압레이차우
애버딘 천혜의 요새인 이 작은 섬은 항구에 있는 좁은 수교를 통해 갈 수있다. 이 곳 마을의 한쪽에는 정크선을 만들거나 수리하는 것을 전문으로 하는 가족경영 선착장들이 있다. 바닷가에서 애버딘항구의 아름다운 풍경과 해양경비대, 오션파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딥워터 베이
단풍나무와 언덕 위 멋진 저택을 끼고 있는 경치좋은 해안도로를 따라 애버딘 너머에 딥워터 베이가 있다. 이 곳의 공공해수욕장은 홍콩에서 가장 매력적인 장소 중의 하나로 홍콩골프클럽별관옆에 위치한다. 이 곳에서부터 전망 좋은 해안도로가 리펄스베이까지 뻗어있다.
리펄스 베이
홍콩섬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해변지역으로 버스나 택시로 갈 수 있다. 광대한 해변에는 해수욕객과 당일 관광객을 위한 시설과 레스토랑, 상점, 술집 등이 마련되어있다. 인명구조대 클럽정원에는 두 개의 커다란 여신상(쿤얌과 틴하우)이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 해변위로 호화아파트단지의 기슭에는 리펄스베이 종합센터가 있다. 20세기 초 식민지시대의 건축물 중 하나로 최근에 재건축되었으며, 수많은 상점과 레스토랑이 위치한다.
스탠리
홍콩섬 관광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이 오래된 어촌마을과 만은 한가한 시기에 개별적으로 찾아가 볼 만한 곳이다. 78km의 윌슨트레일도 이 곳에서 시작된다. 스탠리사장은 홍콩에서 가장 사랑받는 명소 중 하나이다. 차가 다니지 않는 골목길에는, 아담한 집들과 작은 가게들이 속속 다양하고 저렴한 의류를 취급하는 현대적인 상점들로 변모하고 있고, 국내 브랜드 제품을 생산하는 가내공장들도 자리한다. 도자기와 등가구, 수공예품들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스탠리의 또 다른 볼거리로는 18세기의 틴하우사원과 경사진 마을에 자리한 아담한 집들, 화려한 저택, 몇몇 식민지시대의 건축물을 들 수 있다. 그 중 하나인 겁구겂스탠리 경찰서는 현재 레스토랑으로 개조 되었다. 만에 자리한 백사장들은 여름철에 각광받는 장소이다. 윈드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 곳에선 다양한 종류의 레스토랑과 스낵바가 일년내내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섹오
샤우케이완은 MTR역에서 이 유명한 해변가까지 버스 및 택시 또는 미니버스가 왕복한다. 평일에 방문하면 더욱 여유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스탠리에서 광대한 국립고원을 끼고 돌아 댐위를 지나는 섹오까지의 드라이브길은 홍콩내에서도 유명하다. 산위에서 내려다 본 이 곳 마을은 전통적인 옛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주변 언덕과 곶에 자리잡은 부호들의 저택과 대조를 보인다. 북쪽으로 걸어 올라가면 또다른 대조적인 모습을 만나게 되는데, 회원전용 골프클럽과 청동기시대의 암벽조각이다. 빅웨이브만 옆 암벽에 새겨진 이 조각은 섹오주민들의 조상을 알려진 선상유랑민들이 수천년전에 만든 것으로 알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