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조각들로 옷 지어입고 쌓인 나이로 신을 삼아신은 중년 이젠 좀 편안히 보내십시요 늘 목사님의 사모로 긴장하고 타의 모범이 되어야하는 생활이 숨막힐때도 있을것 입니다 다행히 문학을 접하셨으님 속 마음 풀어내시며 노후 여유로움으로 사시기 바랍니다 첫 시 축춪하 드립니다.08.10.21 19:20
추억의 조각들로 옷을 지어입은 중년의 사모님 시를 읽어보네요. 제가 구 광천동 광천교회에서 목사님과 결혼식할때 30년전이 된것 같네요. 그때 고운 사모님이 이제 중년이 되셔서 이처럼 멋있는 시를 쓰시게 되었네요. 축하합니다.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백합처럼 곱네요.08.10.24 09:11
첫댓글 [중년]
- 백옥순(백합)
추억의 조각들로
옷 지어 입고
차곡히 쌓인 나이로는
신 삼아 신고
발끝만 내려다보며
꼿발 딛고 걸어가다
살며시 고개 들어
실눈 뜨고 숨 고르니
허룹숭이 아지랑이
해찰하며 놀자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