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초에 약하게나마 첫눈이 내렸다. 목요일에는 눈이 내리다가 다시 비로 변하고(평택 지역 기준).
금요일에는 다시 날씨가 좋아졌는데 토요일 아침은 해가 쨍 나질 않고 흐린 날씨이다. 바람만 약하게 불뿐 저기압 상태이다.
충남 천안시 직산읍 마정리의 마정지로 떡붕어 손맛을 보러간다. 지난번에 3짜와 4짜가 나온 것을 확인 했고 3짜로 손맛을 본 터라 다시 한 번 도전하기로 한 것이다.
낚시터에 도착하니 입구 쪽 기준 좌측 잔교와 중앙 잔교, 우측과 정면에 낚시인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마정낚시터의 이 대표는 “오늘은 고기들이 뜨질 않으니 바늘을 바닥에 붙이는 슬로프 혹은 단차낚시로 도전해 보라.”고 한다.
입구 우측에 앉아 채비를 마치고 나니 중앙 잔교에 자리한 여성낚시인의 대가 포물선을 그리는 모습이 보인다. 그 옆 낚시인도 연신 잡아내고 있었다. 여성낚시인은 20-45cm의 목줄로 우동(감탄)을 이용하여 단차낚시를 하고 있었다. 그 옆의 낚시인은 12척으로 30-35cm 정도의 단차를 두고 포테이토에 글루텐을 혼합하여 입질 밥으로 쓰고 집어제를 윗바늘에 달아 바닥에 붙이는 슬로프 낚시를 하고 있었다.
중앙 잔교 초입에 앉은 낚시인은 10척 제등낚시로 10-55cm 목줄로 역옥과 집어제(단차바라케)를 사용하는 세트낚시 기법으로 36cm급 떡붕어를 연속으로 잡아내었다.
오늘 낚시는 비교적 어렵다고들 말한다. 딱 끊어지는 (미끼를 먹고 돌아 서는)입질이 아니고 찌가 지긋이 눌리거나 찌의 목 사이 경계선만큼만 입질을 한다고 한다. 암튼 덩치 큰 떡붕어가 입질 하는 것 보면 너무 약하게 해준다.
오후 들어서며 아예 텐트까지 준비한 낚시인들이 중앙 잔교에 자리 잡는다. 토요일이니 밤낚시에 도전하려는가 보다.
마정낚시터 손맛터 운영 시간은 일-목요일까지는 밤 12시까지, 금-토요일은 24시간 개방한다고 한다. 손맛터 이용 요금은 10,000원이라고 한다. 별도의 서치 시설이 없으니 개인 랜턴을 지참하거나 전자 찌를 사용하여야 한다. 편의 시설은 관리실과 식당이 있는데 관리실 안에서 웬만한 소품과 미끼를 구입 할 수가 있다.
일기와 기온에 따라 변화무쌍한 입질을 보이는 것이 자연의 이치이고 그래서 우리가 그 붕어를 잡기 위해 도전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찾아가는 길: 평택에서 천안방향 직진 → 성환지나 직산사거리에서 도로 이정표 마정 방향을 보고 우회전→ 2 km 직진→ 우측 상남교회 사거리에서 700m 직진 후 우측 신토불이(식당)을 지나 언덕 정상에서 좌회전 마을 지나 좌측 마정낚시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