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2003년) 11월 하순경 日本三景 중의 하나인 이츠쿠시마(嚴島)와 더불어 일본 明治維新發祥地인 하기(萩)市를 다녀왔다. 하기(萩)市는 인구 4만7천명의 도시로 우리나라의 동해(일본에서는 日本海라 함)에 면하여 있으며 1604년 모리테루모토(毛利輝元)가 하기성(萩城)을 축성하여 13대·260년간 번영을 누렸던 37만석(石:日本武家시대의 봉록의 단위)의 성시(城市)이다. 거리의 여기저기에는 당시의 면모가 지금도 그대로 남아 있으며 막부(幕府)말기에서 명치유신에 걸쳐 일본의 역사를 크게 바꿀만큼 그 원동력이 되어 활약한 요시다쇼오인(吉田松蔭)을 비롯한 많은 인물을 키워 낸 낭만이 깃든 역사의 고장이다. 그리고 우리나라에도 널리 알려진 이토오히로부미(伊藤博文)의 고향이기도 하다. 이곳은 일본의 츄우고쿠지방(中國地方:岡山,廣島,島根,鳥取,山口) 5縣 중의 하나인 야마구치(山口)현의 북쪽 중앙에 위치한 바다에 면해 있는 도시로 부산에서 배로 시모노세키(下關)항에 내려 버스나 기차로 두시간 정도 걸리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하기(萩)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하기야키(萩燒)로 일본 3대 명품도자기 생산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 외에도 해변의 자연바위와 동굴을 그대로 살려 만든 일본에서도 보기 드문 海上天然大岩溫泉湯(樂天池호텔內)이 유명하다.
* 모리테루모토(毛利輝元, 1553-1625) : 일본의 安土桃山시대의 武將으로 초기에는 織田信長에 대항하였으나 本能寺 사건 이후 豊臣秀吉과 화친하여 후에 五大老의 한 사람이 되었다. * 요시다쇼오인(吉田松蔭, 1830-1859) : 일본 막부 말기의 志士이며 長州藩士임. 兵學에 밝았으며 江戶에 진출하여 洋學을 공부함. 항상 해외 문물에 관심을 가져왔으며 1854년 밀항혐의로 투옥됨. 후일 하기(萩)소오카손쥬쿠(松下村塾)에서 제자들을 가르침. 저서로 西遊日記, 講孟余話, 留魂錄 등이 있음 * 이토오히로부미(伊藤博文, 1841-190) : 명치시대의 정치가. 하기(萩)소오카손쥬쿠(松下村塾)에서 공부함. 討幕운동에 참가하였으며 維新 후 헌법제정의 중심이 되었음. 首相, 樞密院議長, 貴族院議長 등의 초대의장을 역임하였으며 재임 중 淸日戰爭 등 큰 사건이 있었음. 1905년 조선통감에 취임하였으며 하르빈에서 안중근의사에게 암살되었음. 萩市위치 萩市街地지도는 이곳을 클릭하세요.
▶ 萩城터 : 1604년 모리테루모토(毛利輝元)가 하기성(萩城)을 축성한 이래 13대·260년간 번영을 누렸던 37만석의 성시(城市)이다. 지금도 성터나 무가주택, 돌담, 토담 등에는 당시의 면모가 그 대로 남아있다.
▶ 하나노에챠테이(花江茶亭) : 반주(藩主:江戶시대의 영주) 모리타카치카(毛利敬親)의 별장
▶ 키쿠야(菊屋)家 주택 : 키쿠야가는 대대로 모리한(毛利藩) 영내에 물품을 조달하며 상거래를 했던 대상(大商)이었다. 이 주택은 17세기 후반경에 지은 주택으로서 일본의 현존 건축물 중 가장 오래 된 것이며 주택내에 남아 있는 안채, 서제, 금고, 부엌, 쌀창고 등은 국가의 중요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으며 그 밖에 당시의 미술작품을 비롯하여 일상생활용구, 고서적 등 총 500여점이 전시되어 있음.
▶ 쿠치바(口羽)家 주택 : 萩藩요리구미시(寄組士:기병대의 일종) 쿠치바(口羽)家의 주택으로 상급무사의 집으로서는 오래된 것임 (국가지정 중요문화재)
▶ 舊아사모리(厚狹毛利)家의 긴저택 : 모리씨 일족이 소유하고 있었던 연장 51.5m나 되는 긴저택이며, 하기(萩)市 현존 무가주택을 대표하는 건축물로서 전국적으로도 큰 집임(국가지정 중요문화재)
▶ 키도타카요시(木戶孝允) 구택 : 키도타카요시(木戶孝允)는 별명 카츠라코고로(桂小五郞)라 불리우며 명치유신 三傑 중의 한명임
▶ 스우(周布)家 긴저택문(長屋門) : 막부 말기 타카스기신사쿠(高杉晋作) 등과 함께 활약한 스우마사노스케(周布政之助)의 본가 저택문
▶ 쿠마야(熊谷)家 住宅 : 쿠마야(熊谷)家의 저택으로 1768년에 신축된 것으로 현재 흙벽을 두른 광은 미술관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당시 일본에 서양의학을 전한 시볼트로부터 보내어 진 일본 最古의 피아노 등도 보관되어 있다. (국가지정 중요문화재)
▶ 소오카손쥬쿠(松下村塾) : 요시다쇼오인(吉田松蔭)이 명치유신 때에 활약한 많은 인물들을 교육했던 곳임(국가지정 사적지)
▶ 요시다쇼오인유배가옥(吉田松陰幽囚舊宅) : 吉田松陰은 伊豆의 下田에서 미국軍艦으로 海外渡航하려 하였으나 失敗하여 붙잡힌 후 萩의 野山獄에 감금되었다가 1885년에 풀려나 이곳 幽囚室에 유폐되어 지내며 저술활동을 하였음
▶ 萩反射爐 : 1853년 萩藩이 병기를 제조하기 위해 만든 서양식의 용광로임(국가지정 사적지)
▶ 묘오진이케(明神池) : 카사야마(笠山)와 本土가 모래섬으로 연결될 때 생긴 호수로 물속에는 20여종의 물고기가 서식하고 있음 (국가지정 천연기념물)
▶ 토오코오지(東光寺) : 1691년 萩藩 3대 모리요시나리 藩主가 세운 황벽종(黃檗宗)의 보리사(菩提寺)로서 묘소에는 약 500기의 석등이 줄지어 늘어서 있다. 오봉(お盆)의 마지막 날인 8월15일 밤 선조의 영혼을 배웅하기 위한 등불이 모든 석등에 밝혀져 장관을 이룬다.
東光寺總門
|
東光寺三門
|
東光寺大雄寶殿
|
東光寺大雄寶殿 東光寺三鐘樓
|
▶ 다이쇼오인(大照院) : 萩藩 초대 藩主 모리히테나리(毛利秀就)의 명복을 빌기 위해 1656년에 세워진 臨濟宗寺院으로 藩主의 묘 앞에는 가신이 바찬 600여의 석등이 줄지어 늘어서 있다. 오봉(お盆)의 첫 날인 8월13일 밤에는 각 석등에 백중맞이의 등불이 밝혀진다.
大照院本堂
|
大照院鐘樓門
|
大照院庫裡
|
大照院經藏
|
伊藤博文舊宅
|
|
▶ 明倫館 : 明倫館은 萩藩 5代 藩主 毛利吉元가 1718년에 萩城의 산노마루(三の丸)의 940坪에 創建하였다가 130年 後인 1849년에 강건너편에 敷地 15,184坪, 연건평 11,328坪, 練兵場3,020坪의 대규모 新明倫館을 完成하여 이전하였다.
明倫館水練池
|
明倫館有備館
|
明倫館碑
|
明倫館遺構 聖賢堂
|
萩城城下町
|
萩藩毛利家墓所【天樹院墓所】
|
萩藩毛利家墓所【大照院墓所】
|
萩藩毛利家墓所【東光寺墓所】
|
萩平安橋
|
問田益田氏舊宅土壁
|
舊梨羽家書院
|
花月樓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