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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cky Fuller
'리쳐드 버크민스터 풀러'라는 미국인을 아는 분은 한국에 그리 많지 않더군요. 사실 저도 잘 모르지만... 보통 건축과에서 배운 분들은 이름을 아는 정도인 것 같더라구요. 미국식 애칭으로 '버키 풀러'라고들 하던데, 저에게는 어느새 마음속에 깊이 자리잡은 '창조력의 화신'이 되었지요. 불행히도 이 인물에 관해 소개된 국내 서적은 아직까지 단 한 권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나중에 역량이 된다면, 그의 저서를 번역하거나 그의 전기를 써보고 싶은 생각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 그런날이 올까나....?
제가 아는 그는, 전형적인 미국식 실용주의자이자 포스트 모더니즘의 천박함(?)에 물들지 않은 고고한 모더니스트인 것 같습니다. 철학자들은 뭐 모더니즘의 시대는 지나간지 오래라고들 하지만, 최소한 저는 순진한 모더니즘의 이상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는 공돌이니깐요...
버크민스터 풀러가 주창한 유명한 것들은 우리 주변에도 알게모르게 많습니다. 예를들면, 전파망원경이나 레이더 안테나를 보호해주는 둥그런 공처럼 생긴 구조물이라든지... 대체 에너지원으로 풍력,파력,태양열 에너지를 제안한 최초의 사람이라든지... 그런 것들요. 그리구, 우리가 흔히 쓰는 말중에 상승효과를 일컫는 '시너지(Synergy)' 라는 단어도 처음 만들었고, '다이맥션(Dymaxion)' 이라는 'Dynamic + Maximum effect' 의 조합어도 만들어 내었죠. 게다가 트러스 구조의 효용성을 거의 극한까지 끌어낸 사람이기도 하죠. 어쩌면 오늘날 첨단 공학분야의 하나인 최적설계의 개념을 제대로 가진 최초의 인물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잠시 그를 소개해 봅니다. 원문은 Buckminster Fuller Institute 에 있습니다. 뒤에 그의 작품들 중 개인적으로 관심있는 것들을 좀 추가했으며, 사진의 소스는 솔웨이 온라인 미술관에서 가져왔습니다.
RICHARD BUCKMINSTER FULLER
(1895~1983)
"역사를 돌이켜 보건데, 모든 이들에게 보다 나은 삶을 제공해 주는 것이 지금보면 꼭 불가능한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최근 십년동안 기술이 충분히 발전한 듯 하니까요. 인간성의 회복은 항구적인 성공을 위한 조건이 되었습니다."
바로 이런 자신만만한 주장을 한 사람이 바로 버크민스터 풀러(R. Buckminster Fuller)입니다. 1980년도에 노년의 그가 한 말이지요. 그 사람의 직업은... 발명가, 건축가, 엔지니어, 수학자, 시인이면서 또한 우주론자입니다. 1959년도에 뉴스위크 지에서 풀러는 2000년경이 되면 전 세계적으로 빈곤의 재앙이 밀어닥칠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1977년에 미국 국립 과학 아카데미에서 그의 예언이 근거가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과학 아카데미 산하의 세계 식량 연구회에서 약 1500명의 과학자들을 모집했구요. 그 과학자들이 내린 결론은 이랬습니다. "정치가들의 의지만 있다면, 광범위한 빈곤의 악순환을 끊고 최악의 상황을 모면할 수 있을 것이다"는 것이었죠. 불행히도 풀러의 예언은 그대로 들어맞아, 이디오피아나 소말리아에서의 비극이 일어났던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풀러는, 이런 비극들조차도 우리 시대가 끝나기 전에 극복 가능하다고 보았던 것이죠.
버크민스터 풀러는 정말로 치열한 삶을 살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의 인생 목표는, "일반적인 선행 디자인 과학(Comprehensive Anticipatory Design Science)", 그것을 완성하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으로 인류의 당면한 주요 문제들을 예측하고 해결하고자 했지요. 구체적인 수단은 최고수준의 과학 기술이었고, 지향점은 바로... 자원을 최소한도로 소비하면서도 모든 이들이 더욱 더 좋은 삶을 누리도록 하는 것입니다.
풀러는 실용적인 철학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의 생각을 보여주기 위해 구체적인 "물건(artifacts)"들을 발명해서 사람들에게 보여주었습니다. 이것들 중 몇몇 가지는 실제 프로토타입으로 만들어지기까지 했지요. 물론 도면으로만 남은 것들도 많구요. 다만 그의 발명품들은 모두 기술적으로 가능한 것들이었다는 점이 특별합니다. 그는, 현대의 다른 천재들이 그렇듯 완고한 개인주의자였죠. 심지어 아인슈타인이 그를 보구서 이렇게 말했다고 하는군요. "정말 놀라운 소년이로고!"
1927년 32세가 되었을 때, 그는 미시간 호수변에서 얼어붙은 물속으로 뛰어들려고 했었습니다... 그의 어린시절이 마침내 끝난 것이죠. 그때 그는 파산 했고, 치욕적인 상태였고, 실직자였습니다. 게다가 마누라와 막 태어난 딸까지 딸려 있으니 막막 그 자체인 시기였죠. 자살의 기로에서 그는 갑자기 어떤 생각에 빠지게 되었는데, 그건 바로 '나는 우주의 일부이지 나 홀로 존재하는 건 아니다'라는 느낌이었습니다. 동시에 새로운 일에 착수하기로 결심한 거죠... "약하고 가난하며 무지한 사람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것을 탐구하는 일" 그것을 시작하기로 한 것입니다. 그 이후로 50년간, 그는 자신의 문제작들을 실제 움직이고 작동할 수 있도록 꾸준히 만듦으로써 자신의 이때 결심을 스스로 증명했습니다.
그 증거란 것은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 25개의 미국 특허
• 28권의 저서
• 47개의 명예 박사학위 : 예술, 과학, 공학 및 휴머니티 등에 걸쳐서...
• 수십개의 주요 건축 및 디자인상 수상 : 그중에서도 미국 건축학회와 영국 왕립 건축학회의 금메달이 있음.
• 세계 각지의 박물관에 영구 전시되어 있는 창조물들
• 57회의 세계일주를 통해 수백만명과 접촉한 공개 강연과 인터뷰
우선 버크민스터 풀러는 "측지학 돔(the geodesic dome)"으로 유명합니다. 이것은 이제까지 나온 것들 중에서 가장 가볍고 강하면서 저렴한 구조물을 지칭합니다. 이 구조물을 적용하면 다른 어떤 지붕 형식보다도, 기둥이 없는 상태로 넓은 면적을 덮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면적이 커지면 커질수록 이에 비례해서 상대적으로 더 가볍고 강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측지학 돔은 바로 차폐막으로서는 획기적인 것이죠. 비용도 저렴하게 들 뿐 아니라, 구조물을 구성하기도 매우 쉬우니까요. 1957년에 호놀룰루에다가 측지학 돔 오라토리움을 지었는데, 자재가 준비되고 나서 편안한 객석까지 포함하여 완벽하게 완공하기까지 겨우 22시간이 걸렸습니다.
오늘날 측지학 돔 건물은 전세계에 30만 개소가 있습니다. 플라스틱과 파이버글래스(수지유리)로 된 '덮개 건물(radomes)'은, 북극 주변에 결쳐 설치되어 있는 연약한 레이다 장비들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이런 "레이돔(radome)" 기상 관측소는 시속 180마일의 강풍에도 굳게 견딜 수 있지요. 주름진 형태의 금속 돔은 아프리카에서 민생용 주택으로 보급되었는데, 돔 하나를 짓는데 겨우 350불만이 소요되었지요. 미 해병대는 이 돔을 채용하고나서 이에 대해 평가하기를, "군사용 구조물로서 2600년만에 처음으로 근본적인 발전을 이루었다"고 칭송합니다. 중간 기둥이 전혀없는 형태로 세계에서 가장 큰 건물은 롱비치 항에 있는 "말쑥한 거위(Spruce Goose)" 건물인데, 역시 측지학 돔 구조입니다. 뭐니머니해도 풀러의 가장 유명한 작품은 67년 몬트리올 엑스포때 지은 미국관인데, 이건 20층짜리 돔 건물이죠. 나중에 그는 이 돔 구조의 새로운 가능성을 언급한 일이 있는데, 그것은 2마일 반경으로 맨하탄 중심부를 덮어서 온도가 제어 되는 환경으로 만들면 어떨까 하는 것인데... 이걸 만드는 비용은 10년간 길거리의 눈을 치우는 돈을 절약하는 효과 단 한가지 만으로도 충분히 벌충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풀러는 또한, 태양이나 바람, 파도 등의 에너지를 활용하는 방법을 제안한 최초의 사람입니다. 그는 그의 설계에 이걸 반영시켰죠. 그는 갈파했습니다. "에너지 위기는 없다. 다만 무지로 인한 위기가 있을 뿐이다." 라고 말이죠... 그의 연구에 따르면, 화석 연료와 원자력의 사용이 점차 감소하는 동안에, 보충되어야 할 에너지 소요는 완벽하게 충족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예를 들면... 미국내에 세워져 있는 모든 고압 송전탑의 꼭대기에 풍력 발전기를 설치할 경우에, 현재 미국이 생산중인 전력의 약 3.5배 가량을 그냥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 등이지요.
풀러는... 게다가 "지구는 우주선이다(Spaceship Earth)"라는 결론을 처음으로 내린 사람입니다. 그의 "다이맥션 지도(Dymaxion™ Map)"는 지도제작 체계에 관계된 최초의 특허인데, 이 체계를 사용하여 제작된 지도는 시각적으로 왜곡없이 평평한 대륙의 표면을 볼 수 있게 됩니다. 즉 하나의 바다 가운데에 하나의 섬이 있는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의 다이맥션 지도를 사용하여 만든 "세계 놀이(World Game??)"는 지도상에 자원들의 분포를 표시해 놓았는데, 게이머는 자원에 관한 인류의 필요성과 국제적인 문제에 관해 해답을 찾는 전략을 짜는 형식의 놀이입니다. 그가 만든 "세계 자원, 인류 활동과 필요의 일람표(Inventory of World Resources, Human Trends and Needs)"는 이 "세계 놀이"를 위한 정보를 게이머에게 제공해 주기 위한 것입니다.
풀러의 귀중한 창조물들은 해박한 한 개인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고 그 평생동안의 자산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요. 버크민스터 풀러는 1983년 6월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의 유산이라면 잘 기록된 56년간의 경험이겠고, 유언이라면 개인의 독창성이 얼마나 효율적일 수 있는가를 보여준 것이겠지요...
Fuller's Portfolio - Inventions
1928 : 4D House (4차원 주택)
4차원 주택은 1928년 4월 1일자로 미국 특허청 1793번으로 등록된 것입니다. 나중의 다이맥션 개념이나 측지학 돔 같은 발명들이 이것을 기반으로 나온 것이라고 합니다. 그 기본적인 아이디어는, '항공기로 운송가능할 정도의 가벼움'이라고 하는데, 결국 이런 생각을 가지고 나온 것은 최소한의 자재만으로 최대한의 공간을 튼튼히 확보하는 것이라 할 수 있겠지요. 물론 불필요한 장식 따위는 모두 배제되어 있으며, 모더니즘의 전형적인 사상에 따라 '가장 기능적인 것이 가장 아름답다'는 것이겠군요. 특허출원 당시에는 '4차원 주택'이라고 이름붙였지만, 후에는 '다이맥션 주택'으로 불리게 됩니다. 건축에 있어서 수천년만에 일어난 근본적인 발전이라고들 평가하는데... 그 근거는 바로, 이 건축물의 각 부재들은 모두 인장 및 압축력 만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주택의 바닥크기는 약 1600 평방피트인데 건물 전체무게가 6천 파운드밖에 안나갑니다. 건물은 공장에서 미리 제작된 부품들을 사용한 완전 조립식이며 중심에 자리잡은 기둥에 매달린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건축비의 책정은 자동차 산업의 제조비용과 비견할 수 있는데 대략 파운드당 25센트 정도, 즉 1927년 당시의 가치로 보면 총 1500 달러입니다.
하지만 그당시에 이를 실제로 만들어 보기에는 너무 많은 재료가 들어가는 편이었으므로, 실제 산업적으로 실용화 되기에는 무리가 있었습니다. 기술적으로 구현되기에는 아직 문제가 있는, 일종의 선행 디자인이었지요. 암튼 肩?아이디어들이 실제로 완전히 실용화되는데는 50년의 세월이 필요했습니다. 그래도, 당시에 밀어닥치던 경제공황은 이 다이맥션 주택의 가능성을 좋게 평가하는데 일조했지요.
참, 여기에 나온 모든 도면은 버키 풀러가 직접 그린 것의 청사진입니다.
1933 : Dymaxior Car (다이맥션 자동차)
다이맥션 자동차는 1933년 10월 18일자로 미국 특허청 2,101,057번으로 등록된 것입니다. 일련번호 694,068번으로 1937년 12월 7일에 특허권이 나왔습니다.
다이맥션 자동차는 1933~1934년 사이에 석 대의 실험용 차량으로 만들어 졌습니다. 적용된 신기술이라면, 전륜구동 방식이 채용되었고 엔진은 뒤에 붙어 있으며 스티어링 휠은 히안하게도 뒷바퀴입니다. 형태는 공기역학적인 유선형을 취했구요. 사진에 나온 것은 3호 차량입니다. 이 차는, 레오폴드 스토코우스키(Leopold Stokowski)라는 사람이 가지고 있다가 현재는 네바다주의 레노(Reno)에 있는 하라 자동차 박물관(Harrah's Automobile Museum)에 보존되어 있습니다.
1938 : Dymaxion Bathroom (다이맥션 욕실)
다이맥션 욕실은 1938년 5월 12일에 2,220,482번으로 특허출원했고, 1940년 11월 5일에 일련번호 207,518번으로 허가되었습니다.
처음으로 제조가능한 욕실은 1927년도 모델의 다이맥션 주택에 채용되었고, 1930년에 프로토타입이 나왔죠. 이전까지는 누구도 본 적이 없는 형태입니다. 1936~1938년경에 팰프스 닷지(Phelps Dodge)와 동업해서 완전 조립식으로 사용 가능한 프로토타입을 십수개 생산했습니다. 그중 절반 정도는 오늘날에도 사용중입니다. 총무게는 약 420파운드이고, 4조각의 금형 판금된 금속판을 볼트이음으로 조립한 형태입니다. 각 부품은 2사람이 들 수 있을 정도로 가벼우며, 궁극적으로는 후에 플라스틱 재료가 충분히 발전되었을 때 바로 채용할 수 있도록 고려되었습니다. 오늘날에는 플라스틱 재료가 충분히 개발되었기 때문에, 1936년도의 디자인 거의 그대로 유지하면서 무게 200파운드로 독일에서 계속 생산중입니다.
1941 : Dymaxion Deployment Unit (다이맥션 전개 유닛)
다이맥션 전개 유닛은, 1941년 3월 21일에 2,343,764번으로 특허출원되어 1944년 3월 7일에 연번 384,509번으로 등록되었습니다.
최초로 양산된 다이맥션 제품입니다. 이 다이맥션 전개 유닛은, 버틀러 공업사(Butler Manufacturing Company)의 도움을 받아 1940~1941년경에 개발되었구요. 이 시기는 2차대전중이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고려가 되어 개조되었습니다. 즉 버틀러사 표준규격의 주름진 금속판을 그대로 이용한 것이죠. 이 유닛은 거주용으로 사용가능하며, 항공기로 운송가능할 정도로 가볍고, 매우 빠르게 조립될 정도로 간결한 구조를 가집니다. 유닛당 가격은 1250불 정도였습니다. 생산된 수백개의 유닛은 전쟁기간중에 페르시아만에서 주로 사용되었습니다.
1946 : Dymaxion Dwelling Machine (다이맥션 거주 기계)
다이맥션 거주 장치는 1946년 3월 16일에 특허출원되었습니다.
이 장치의 다른 이름은 "위치타 하우스(Wichita House)"입니다. 개발 동기는, 1944년경이 되자 2차대전이 종료될 기미가 보이고, 전쟁이 끝나면 기존의 방대한 항공기 제조 설비를 주택공급을 위한 설비로 바로 전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었지요. 비치 항공사(Beech Aircraft)가 제공한 도구들과 숙련공들이 그 회사의 캔사스 공장에서 위치타 하우스를 만들었습니다. 완전한 프로토타입은 바로 그곳에서 만들어졌고, 총 무게는 6천 파운드 정도 나갑니다. 이것은 1927년의 다이맥션 하우스의 무게와 비교할 만 한데요, 잠정적으로 합금기술이 상당히 발전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겠죠.
둥그런 형태를 취하고 있는 이 위치타 하우스는 구조적으로 볼 때, 땅에서 굳건하게 받치고 있는 중심 기둥에 전체가 매달려 있는 형태이며 이 때문에 구조물들은 전체적으로 장력을 받도록 되어 있죠. 각 부품은 10파운드를 넘지 않도록 되어 있거나, 최소한 한 손으로 들고 옮길 수 있을 정도로 가볍습니다. 이것은 단 한 사람만으로 전체를 모두 조립할 수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죠. 대부분의 부품들은 선적하기에 좋도록 고려되어 있으므로 원통형으로 생긴 표준형 콘테이너에 딱 맞게 실을 수 있습니다. 가격은... 전체를 조립했을 경우 소비자가격 약 6,500 불 정도로 맞출 수 있었습니다.
1954 : Geodesic Dome (측지학 돔)
측지학 돔은, 1951년 12월 12일에 미국특허청에 2,682,235번으로 출원되었고, 1954년 7월 29일에 연번 261,168번으로 특허등록되었습니다.
1964년도에 풀러는, 67년에 개최될 몬트리올 무역박람회에 설치할 미국관의 건물을 설계해달라는 의뢰를 받았습니다. 직경 250 피트에 3/4의 구형 돔을 짓는데, 오로지 강철과 강화유리(Plexiglas)로 만들 것이었지요. 1967년 4월에 마침내 이 "하늘로 치솟는 공"이랄까, 아니 건축가 피터 유스티노프(Peter Ustinov)가 "버크민스터 성(Buckminster Cathedra)"이라고 부른 건물이 공개되었습니다. 공개된지 최초 6달 동안에 거의 50만명이 다녀갔고, 마침내 1968년도 미국 건축가협회의 건축 디자인 상을 최초로 받았습니다.
1956 : Octetruss (옥티트러스 ; 8각 트러스 구조)
옥티트러스는 1956년 2월 7일에 2,986,241번으로 출원되었고 1961년 5월 30일에 연번 563,931번으로 특허등록되었습니다.
1959년도에 뉴욕 현대미술관의 조각공원에 "버크민스터 풀러의 3가지 구조물"이 들어와 전시되기 시작했습니다. 그 3가지 구조물이란... 장력 조합 구조 기둥(tensegrity mast), 옥티트러스(octetruss), 그리고 측지학 돔(geodesic dome)입니다. 이것들은 모두 자연계에 존재하는 구조들을 응용했을 뿐만 아니라, 매우 튼튼하고 가벼우며 아름답고 심미적인 장점이 있는 것들이죠.
이중에서 옥티트러스는, 알미늄 합금을 사용하여 8천 파운드의 무게만으로 길이 100피트, 폭 34피트, 높이 6피트의 크기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형태는 정사면체와 정팔면체의 환상적인 조합이라고 할 수 있죠. 이런한 형태를 취할 경우 모든 면에 균등하게 하중이 분포되므로 아주 튼튼하게 됩니다. 단적으로, 65파운드의 옥티트러스 구조는 1만2천 파운드의 무게를 지탱할 수 있습니다.
도면에 나온 것은, 옥티트러스 구조를 응용해 만든 대형 비행기의 격납고로군요.
1959 : Tensegrity (텐스그리티 ; 장력 조합 구조)
텐스그리티는 1959년 8월 31일에 3,063,521번으로 특허출원되었고 1962년 11월 13일에 연번 837,073번으로 등록되었습니다.
불연속적인 압축력과 연속적인 인장력에 관한 원리를 이용하여 텐스그리티라는 구조를 만들어 내었습니다. 텐스그리티는, 'tensional integrity'를 줄여붙인 이름이죠. 원래 1927년의 4차원 주택에 채용되어 있던 구조입니다. 1949년에는 첫 번째로 텐시그리티 기둥을 1차원 구조로 데모 장치를 만들었었습니다. 이 기둥은 1959년도에 뉴욕현대미술관의 3가지 작품중의 하나로 들어가 전시됩니다. 구조를 좀 살펴보면, 압축력을 받는 부분에는 알미늄 관을 사용했고 인장력을 받는 부분에는 스테인레스 와이어를 각각 사용했습니다.
1959 : Submarisle (서브마리슬 ; 섬형 건축물)
서브마리슬은 1959년 6월 8일에 3,080,583번으로 미국 특허청에 출원되었고 1963년 3월 12일에 등록되었습니다.
1960년대 초기에, 토코요 베이(Tokoyo Bay) 사에서 물위에 떠있는 수상 도시에 관한 계획을 의뢰했습니다. 원래 패트론(스폰서)으로 있던 일본인이 1966년에 죽고 나자, 이 프로젝트는 '미국 주택/도시개발 사무소(United States Office of Housing and Urban Development)'로 이관되었습니다. 사진에 나와있는 모듈은 "트리톤 시(Triton City)"라고 명명된 것인데 6천5백명이 거주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마을을 구성하기 위해 3~6가구가 합쳐지며, 구성된 마을은 다시 3~7개가 합쳐져 적절한 크기의 도시를 이루게 됩니다. 높이는 20층이며 재료는 목적에 맞게 강철또는 콘크리트로 구성됩니다. 만들어진 모듈이 물 위에 뜨기 위해서는 20~30 피트정도만 잠기면 충분합니다.
H.U.D와 미해군이 감수하여 가격과 공학적 유용성을 검증받았습니다. '트리톤 시(Triton City)'
헥헥... 귀챦아서 번역 더 몬하겠당... 그냥 읽으십시오.
Studies conducted by H.U.D. and the U.S. Navy confirmed the engineering feasibility and the cost analyses of the project; Triton City could be occupied by tenants just above the poverty level. The city of Baltimore, Maryland expressed interest in such a floating city for Chesapeake Bay but plans were interrupted by the massive shift in political power that occurred after the 1968 presedential elections. Lyndon Johnson who had been very enthusiastic about the project took the model of Triton City with him when he returned to Texas, where it remains at the Lyndon Baines Johnson Library of the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The accompanying screenprint image of Triton City is derived from a photograph by Buckminster Fuller.
1951 : Monohex Geodesic Dome (모노헥스 ; 단일형 팔각 측지학 돔)
UnitedStates Patent Office no. 3,197,927, filed December 19, 1961, serial no. 160,450, granted August 3, 1965, inventor: Buckminster Fuller
The most recent design for a semi-autonomous Dymaxion Dwelling Machine is called the Fly's Eye, which is constructed of nestable, mass-producible fiber glass components that when assembled form a 5/8 geodesic sphere. Three-quarters of the surface of the dome is constituted of seven-foot diameter circular openings which serve as doors, windows, mounts for solar collectors and wind-driven air turbines, etc. All rainwater feeds into the dome's watercourse cistern system.
Both twenty-six foot and fifty-foot Fly's Eyes have been developed, the smaller using one type of fiber glass component, and the larger, two. The fifty-footer is large enough for three stories of 2,000 square feet, a garden, trees and a pool. One of the fifty-footers is now installed in Los Angeles' Pershing Square in celebration of that city's 200th anniversary. It is called the Bicentennial Dome.
The accompanying screenprint image of the Fly's Eye Dome is derived from a photograph by Tom Vnetz.
1960 : Laminar Geodesic Dome (층류형 측지학 돔)
United States Patent Office no. 3,203,144, filed May 27, 1960, serial no. 32,268, granted August 31, 1965, inventor: Buckminster Fuller
There are over 200,000 geodesic domes on Planet Earth, functioning in every environment from the Equator to the North and South Poles. One dome serves as a weather radar station and was helicopter-lifted fully assembled to the top of Japan's Mt. Fuji, over twelve thousand feet above sea level. It is Japan's highest weather station, and has been called "the pearl in the crown of Fuji-San."
The accompanying screenprint image of the Mt. Fuji Dome is derived from a photograph in the archives of Buckminster Fuller.
1968 : Rowing Needles (바늘형 선박)
United States Patent Office no.3,524,422, filed March 28,1968, serial no. 716,957, granted August 18, 1970, inventor: Buckminster Fuller
The latest in a series of watercraft designs, the first of which was developed and built in 1965, the "rowing needle" is actually designed for rowing and sailing. It is a catamaran with twin hulls surmounted by a sliding seat and it affords minimal water resistance.
The accompanying screenprint image of the Rowing Needle is derived from a photograph by John Loengard, LIFE Magazine, Tme Inc.
1973 : Non-Symmetrical Tension-Integrity Structures (비대칭 장력-조합 구조)
United States Patent Office no.3,866,366, filed August 7,1973, serial no.386,302, granted February 18,1975, inventor: Buckminster Fuller
In 1968 work began on the design of a theatre for Oxford University in England to be named after Samuel Beckett. The project, which was supported in part by Richard Burton, underwent several design phases, none of which has as yet been actualized. The current plan is for a mobile,tensegrity-shelled facility, utilizing the enormous structural strength accomplished with the minimal material input inherent in tensegrity structures.
The accompanying screenprint image of the model for the Oxford Theater Project is derived from a photograph by Charles Byr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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