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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손쉬운 차량 관리법 | ||||||||||||||||||||
갑자기 기온이 떨어져 무척이나 추워진 요즘, 사람들은 몸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두터운 점퍼나 코트를 입어 체온을 유지하며 각종 난방장치를 이용해 겨울을 난다. 그러나, 이런 혜택을 누릴 수 없는 자동차는 계절의 변화에 그대로 노출되기 마련이다. 때문에 자동차가 쉽게 고장날 수 있으며, 관리 또한 만만치가 않다. 여러 가지 면에서 겨울에는 어떤 계절보다도 차량의 정비에 더욱 많은 관심이 가게 된다. > 카디시인사이드 / 최혁중 기자 (gallog.dcinside.com/cardc)
| 냉각수 점검 겨울철에는 반드시 냉각수로 부동액을 사용해야 한다. 부동액은 냉각수를 얼지 않게 하고 라디에이터 및 관련 부품의 부식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며, 더워진 냉각수는 실내에 훈훈한 공기를 보내는 난방 역할도 하기 때문이다.
이후 부동액을 물과 50:50 비율로 섞어 상한선과 하한선 사이에 오도록 주입한다. 이때 점화계통이나 차체에 묻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부동액 주입 후 엔진이 정상 온도가 될 때까지 웜 업을 한 후 출발해야 한다. 부동액은 보통 모노에틸렌글리콜 94%에 약 6%의 부식방지 첨가제가 혼합된다. 이 부동액을 자동차에 사용할 때는 보통 부동액 40∼50%를 물 50∼60%와 섞어 사용하며, 북쪽의 추운 지역일수록 부동액 농도를 높여야 한다. 참고로 부동액이 50%인 경우는 영하 35도에서도 얼지 않는다.
| 배터리 점검
배터리는 겨울철 전조등, 히터 및 열선유리 등의 사용시간이 길어져 전기 사용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재충전이 잘 되는지의 여부를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디젤 엔진의 경우 시동을 걸기전 예열을 해주어야 한다. 계기판에 표시된 예열등이 꺼지게 순간 바로 시동을 걸면 된다. 또 택시 등의 LPG를 사용하는 자동차의 엔진은 시동을 끄기 전에 먼저 스위치(LPG ON/OFF)를 눌러 연료 라인에 남아 있는 연료를 다 소모시킨 뒤 시동을 끄는 것이 좋다.
| 엔진 오일 점검 엔진오일은 대부분 사계절용이다. 그러나, 온도가 급격히 내려가면 오일의 점성이 높아지고, 배터리의 성능이 떨어지면서 시동이 잘 걸리지 않을 수가 있다. 따라서 겨울철에는 엔진오일의 점성을 자주 체크해 주어야 하며, 충분한 엔진룸의 가열을 통해 오일이 원활히 순환하도록 한 후 주행을 해야 한다.
타이어는 자동차의 안전과 바로 연결되므로 항상 꼼꼼한 점검이 필요하다. 특히 눈 때문에 노면이 미끄러운 겨울철에는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 눈이 내릴 경우 일반적으로 스노우타이어를 사용하는데, 이것은 눈으로 인해 미끄러운 노면을 온도에 따라 타이어의 고무가 변형되면서 스파이크 효과를 일으켜 차를 지탱해 주는 원리로 작동된다.
그러나, 이러한 스노우타이어는 100km/h 이하의 속도로 움직여야 효과적이며, 완전한 빙판길에서는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한다. 따라서 트렁크에는 별도의 체인을 준비해 이를 대비하도록 해야 한다. 체인을 감은 차의 경우 40km/h 이하의 속도로 움직여야 한다. 또한 체인의 경우 반드시 후륜구동 자동차일 경우 뒷바퀴에, 전륜구동 자동차일 경우는 앞바퀴에 감아야 한다. 이와 반대로 감을 경우 체인에 의한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기 때문이다. [ 타이어에 따른 안전속도 ]
차량의 전방 시야를 결정짓는 와이퍼의 경우 기본적으로 와이퍼 블레이드, 와이퍼 암, 워셔액의 분사를 점검해야 한다. 만일 비나 눈으로 인해 와이퍼 블레이드가 얼었을 경우 무리한 작동으로 와이퍼를 움직이면 모터가 망가질 수 있으니 주의하도록 하자. 이것을 예방하려면 주차시 전면 유리에 신문지를 올려놓거나 와이퍼 암을 세워두는 것이 좋다. 워셔액 중에는 겨울철에 얼어 버리는 것도 있으니 반드시 동절기 용 워셔액을 사용하도록 한다.
운전 중 실내외 기온 차이 때문에 유리창에 김이 서릴 경우에는 안쪽 유리에 김 서림 방지제를 발라 두는 것이 좋으며, 이것이 갖춰지지 않았을 경우 히터를 켠 상태에서 에어컨을 켜면 유리의 김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이외에도 겨울철 세차 시에는 고압 증기식 자동 세차를 하는 것이 좋으며, 열쇠구멍이나 창틀이 얼어 버리지 않도록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도 좋다.
겨울철에 차량을 얼마나 잘 관리 하느냐에 따라 자동차의 수명 연장은 물론, 뜻하지 않은 사고로 낭패를 보는 일도 방지할 수 있으며 예기치 않았던 비용까지 절약할 수 있다. 위 사항들을 꼼꼼히 체크하여 보다 안전하게 겨울을 보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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