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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공단 협동화사업단지내 동양고압산업 공장 근로자들이 산업기계에서 없어서는 안될 유·공압 배관자재 생산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
배관자재 제작 중부권 최대업체 부상
축적된 시행착오 신제품 개발 윤활유
소비자 입맛 맞추는 자체시스템 갖춰
유·공압 배관자재나 고압호스는 산업기계의 혈관 역할을 한다.
특히 이 제품들은 산업기계에 없어서는 안될 핵심 부품들이다.
지난 92년 4월 불모지나 다름없던 대전에서 창업, 전국에서 손꼽히는 전문업체로 성장한 동양고압산업㈜(대표이사 박 경우·49).
동양고압산업에서 제작 판매하는 유·공압 배관자재나 고압호스는 사다리차, 카크레인 등 특장차를 비롯, 제지회사의 스팀라인, 초고압라인, 석유화학 해양플랜트, 발전소 중장비업체 건설라인, 일반 산업용에 이르기까지 반드시 필요한 제품들이다.
더욱이 호스의 일부만 터져도 공장 가동이 불가능한 상태로 확산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 아닐 수 없다.
박 대표가 창업할 당시만 해도 핵심부품의 대부분을 유럽 등 선진국에서 수입해야 하는 형편이었고 여러나라에서 각기 다른 제품들을 수입하다보니 정형화된 규격품은 찾아볼 수 조차 없는 시기였다.
더욱이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국내 업체에서 제작한다고 해도 당시는 KS규격 조차 마련돼 있지 않아 모든 것이 주먹구구 식으로 이뤄졌었다.
이에 따라 동양고압산업㈜은 다품종·소수량으로 대변되는 국내 고압산업의 후진성을 탈피하기 위해 척박한 주변 여건을 딛고 교통·물류의 중심인 대전을 거점으로 첨단제품 개발에 뛰어들었다.
기계공학을 전공한 박 대표는 안산에 위치한 천지화학㈜의 전신인 동양고압고무에서 10여년간 근무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특히 유압부문 기술개발 및 설계, 영업 등 여러분야의 업무를 담당했던 박 대표는 시행착오를 거치는 동안 자연스럽게 기술력을 축적했다.
외국 제품의 수입 의존도에서 벗어나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가격을 낮추고 국내에서 제작하는 이점이 있기 때문에 사용자들의 편리에 맞게 사후관리도 수월해졌다.
동양고압산업㈜의 개가는 0.2㎜의 극한 상황에서도 용접이나 제작이 가능한 플랙시블(Flexible) 호스의 개발이다.
고무호스는 일정 온도 이상에서 경화되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고열과 고압의 상황에서 사용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동양고압산업㈜은 이 같은 조건을 충족시키는 플랙시블 호스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플랙시블 호스의 개발은 국내 고압산업의 발전을 촉진하는 기폭제가 됐다.
또 동양고압산업㈜은 우수한 품질의 고압호스 및 유·공압 배관자재의 규격화를 위한 노력도 멈추지 않았다.
수년의 각고 끝에 고압호스를 연결하는 어댑터를 비롯해 심리스 스틸 튜브 피팅(Seamless Steel Tube & Fittings), 고압 볼밸브, 유량조절밸브, 파이프 크램프, 중장비 브레커스용 스톱밸브 등 이제껏 자체 개발한 제품만도 수십종에 이르고 있다.
지난 99년에는 4공단 협동화사업단지로 공장을 확장, 이전해 단일 업체로는 중부권 최대 물량을 확보하고 있어 충청지역은 물론 서울, 부산, 광주, 대구 등 전국 각지에서 수요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특히 지난 2001년에는 ISO 9001과 KS A 9001 인증도 획득했으며 현재는 배관부분에 대해 사용주체가 원하는 모든 제품을 100% 가까이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는 자체 개발 및 생산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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