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릅나무와 시무나무 잎은 구분하기가 조금은 어려운데 느릅나무는 가시가 없고 잎은 장타원형으로 톱니가 일정하며
줄기 위쪽을 향하고 있으며, 시무나무는 아래 사진에서 보듯 큰 가시가 있어 쉽게 구별된다.
느릅나무는 약용으로 많이 쓰이며 옛 이정표(20리마다 식재)로 많이 식재된 시무나무는 박달나무 다음으로 재질이 단단하고
잎은 식용이 가능하다. 두나무 다 습기를 좋아해 개울가에 많이 자라고 있다.
아마 시골에서 자란 사람들이라며 시무나무 가시로 올갱이 빼먹고 이 쑤시고 바느질 대용으로 쓰고, 명절날 전 꼬치 등등으로 사용하고 혹 개울가 물놀이하다 가시에 찔려 본 경험도 있을 것이다. 수십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는 그 흔하던 느릅나무도 하천정비다 약용이다라는 명목으로 뿌리채 뽑히고 잘리고 벗기어져 구경하기도 어렵게 되었으니 이러다 어느날 시무나무도 몸에 좋다고 하면 보기 힘들게 되지 않을까?
<느릅나무>
느릅(느름나무라고도 한다)이란 이름은‘느름’에서 유래한 말로 힘없이 흐느적거린 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것은 느릅나무의 뿌리껍질을 하룻밤 정도 물에 담가 두게 되면 풀처럼 끈적끈적하게 변하는데,이와같은 물성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느릅나무 뿌리껍질이나 줄기껍질은 암이나 궤양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난을 당하기도 하는데, 효능은 종에 관계없이 비슷하다
일반적으로 달여서 복용을 하게되나, 달이게 되면 본래 약성이 상당히 사라지게 되므로 효과를 제대로 볼려면 가능한 날것으로(우려낸다) 쓰는게 좋다.
우리지방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種은 참느릅나무인데, 느릅나무와 유사종으로는 비술나무가 분포하고 있다 한편,느릅나무인가 느티나무인가는 잎 밑부분을 보면 알수 있는데, 좌우가 비대칭이면 느릅나무 종류이고 대칭이면 느티나무 종류로 보면 된다 (보조 잎 사진 참조)
- 느릅나무 : 줄기껍질은 회갈색이며 세로로 갈라진다. 잎가장자리는 겹톱니이고, 잎 표면을 만져보면 거칠거칠하게 느껴진다
꽃은 3월에 잎보다 먼저 피고 5월이면 결실이 끝나 떨어지게 된다
- 참느릅나무 : 줄기껍질은 조각조각이 되어 얼어나게 된다. 잎가장자리는 홑톱니이고, 잎 양면은 털이 없어 매끈하고 윤채가 난다.
꽃은 9월에 피는데, 이듬해 2-3월까지 열매가 매달려 있어 특이하다
- 비술나무 : 줄기껍질은 회갈색이며, 세로로 짧게 갈라진다. 잎가장자리는 겹톱니이고, 잎 표면은 털이 없어 매끈하다
꽃은 2월 하순에 잎보다 먼저 피게되는데 4월이면 결실이 되어 전부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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