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금북정맥 2구간 상편
산행일시:2007년 8월 3일
날씨:오전 오후 안개끼고 흐리고 찜통 더위였다
산행구간:태안군 소원면 시목리 시목 주유소~태안여고~태을암~백화산~오석산~팔봉 중학교~물래산홍성 중기(백제 석예원)
산행자:대방(단독 산행)
산행시간:알바시간 포함하여 총10시간
정맥길을 간다고 마음만 먹고 산행을 못해 하루 쉬가 내어 가기로 마음 먹고 일주일전부터 준비를 하여 왔다
새벽2시에 집을출발하여 목적지에 도착하니 5시도 안되어 야간 산행을 할수도 없고 하여 차에서 잠시 눈을 부친다
30분정도 지나니 날이 밝아 온다
주유소 뒷편 컨테이너 빡스를 돌아 산길로 힘차게 오른다
구수산 정상에 돌무더기를 확인하고 좌측으로 한참을 내려오다보니 너무 많이 내려온 느낌이든다
포장도로로 가면은 10분정도 걸리는 길을 정맥길은 산 능선길을 1시간이상 정도 걸린것같다
처음부터 알바을 하고나니 오늘 하루가 기대된다
아침인데도 벌써 땀이 많이 난다
날씨가 바람한점도 없이 찜통 더위다
태안 여고(모래기재)에 까지 오는데 물과 과일 봉숭아 통조림등 거의 바닥을 내다시피 물만 먹는다
태을암 마애 삼존 불상에 올라 여기 저기 구경하고 사진도 찍고 약수터에서 물도 보충한다
백화산에 오르니 동네 뒤동산 오르듯이 사람이 많다
어렵게 사진 한장 찍어 달라고 부탁하고 왼쪽길로 가라 했는데 올라온길 바로 옆에 있는줄도 모르고 직진인듯이 한길을 한참을 내려가다 산을 오르는 부부에게 홍주사 가는 길이 맞느냐고 물으니 길을 잘못 왔다 한다
20여분을 내려온길을 다시 올라 가려하니 한심하다
다시 백화산 정상을 올라 홍주사 가는 길로 간다
벌써 두번째 알바를 하고 있다
온몸이 땀에 젖여 모기와 쐐기가 쏘아되어 장단지와 얼굴 4방을 쏘이니 얼얼하다
숨이 막힐 정도로 덥다
가는데 까지 가자 마음 먹는다
45km 17시간은 무리인것 같다
오석산에서 내려 오면서 세번째 알바를 한다
공동묘지가 있는곳에 내려오지 말아야 하는데 공동묘지가 보이고 태안군에서 쓰레기를 버리지 말라는 간판도 보이고 하는수없이 내려온길을 다시올라가니 중간에 우측으로 표시기가 하나 걸려 있는데 그것을 못보고 직진을 한것이다
아무일 없다는듯이 몸만 고생하고 가던길을 간다
숨을 돌릴틈도 없이 네번째 알바가 시작된다
햇살은 비추어 오는데 벌목을 하여 표시기도 없고 알바하는 길은 반질반질하게 길도 잘나있다
이곳에서 거의 40분정도 이산 저산 헤메인다
좌측으로 가라 했는데좌측길은 능선을 다 뒤져도 길이 없다
알고보니 벌목하면서 어린나무 심는다고 길을 다 파헤쳐 놓아 길이 없어졌다
간신히 없는 길을 찾아 쉬는데 하산하는 길도 없고 먹을 것도 없고 미칠것 같다
정맥길을 가다보면은 민가도 나오고 슈퍼도 있고 식당도 있다 했는데 이곳은 없다
하는수 없이 일어나 부지런히 길을 걷는다
붉은재에 도착한다
앞길에 목장이 있어 무조건 들어가 물좀 먹자 한다
지하수라 시원하여 물보충하고 등목까지 하고 동네 슈퍼를 물어보고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간다
슈퍼에 들려 오늘 먹을 것을 이것 저것 산다
더위에 땀을 많이 흘려서인지 어질어질 하다
당분이 있는것을 많이 산다
시멘트 도로와 산길을 여러번 오가면서 팔봉 중학교에 도착한다
식당을 물어보니 걸어서 30분정도 걸린다 한다
밥먹는것을 포기하고 물래산을 향하여 산을 오른다
정상에서 사진 찍고 내려오는 길에 오늘의 다섯번째 알바를 한다
홀대모 선배들은 정상에서 좌측으로 내려오다가 우측으로 가라 했는데 우측길로 5분을 넘게 가도 표시기가 없어 다시 원점으로 오니 직진 내려 가는 길이 보인다
직진길을 한참내려가도 또 잘못 온것 같아 다시 원점을 향하여 오르는데 힘이들다
다시 우측길을 10여분 정도 가니 정맥길이 맞다
아마도 이곳 밤나무 주인이 표시기를 다 떼었나보다
어렵게 내려 오면서 마지막 알바하면서 체력이 바닥 난것 같다
망설여 진다
수량재에 도착하여 장군봉을 가야 되느냐 말아야 되느냐..
그러나 수량재에 도착하여 앞에 산을 바라보니 올라갈 자신이 없다
일단 오르면은 4시간은 가야 사격장이 나오는데 하는수없이 오늘은 이곳에서 산행을 마치기로 하고 뜨근뜨근한 아스팔트길에 대가로 누워 버린다
길가는 사람들이 모두들 쳐다본다
오늘은 들머리 입구에서 알바 한것이 아니고 산속에서 알바를 하니 누구에게 물어보자도 못하고 나 혼자 길을 찾아 헤메이니 더 많이 시간을 소요 한것 같다
당분간 더위는 피하여 산행하던가 아니면은 짤게 산행 하여야 할것 같다
버스를 타고 차를 회수 하러 가면서 오늘 산행을 마친다
첫댓글 무더운 8월에 홀로 고독한 산행길을 진행하시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제가 백화산을 오를때 택시에 자동차 열쇠를 흘려 다시 찾아 오르고...암튼 그런 사연이 있었던 백화산입니다.
네...그글도 읽고 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