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최근 삼성의 제품들을 보면, 정말 '기능'위주로 제품을 출시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물론 삼성의 디자인이 떨어진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고, 최근 출시 휴대폰 중 특히 눈에 띄는 UCC폰(SCH-B750)과 듀얼DMB폰(SCH-B710)이 한 예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 두 제품 모두 두께가 이전 삼성의 울트라 시리즈에 비해서는 두 배에 가까운 크기이지만, 기능 또한 두 배가 되었다. 그 중에 이미 세티즌의 전시회 탐방기등을 통해 소개된 바 있는 듀얼DMB폰 SCH-B710은, 휴대폰의 컨버젼스화에서 카메라와 MP3기능 다음으로 유저들이 중요시하게 생각하는 DMB기능이 한층 업그레이드 되어, 무료의 지상파DMB와 유료의 위성 DMB 모두 시청 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듀얼 DMB 휴대폰이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
![]() |
스윙 | ||
![]() |
107(L) × 49(W) × 19.8(H)107(L) × 49(W) × 19.8(H) | ||
![]() |
127 | ||
![]() |
화이트 / 매직실버 | ||
![]() |
Main : 2.2형 262K Color TFT LCD (240×320) | ||
![]() |
130만 화소 CMOS | ||
![]() |
64Poly | ||
![]() |
표준형(900mAh) |
대용량(1,100mAh) | |
연속통화시간 |
약 155 분 |
약 190 분 | |
연속대기시간 |
약 80 ~ 220 시간 |
약 100 ~ 270 시간 | |
![]() |
스테레오 헤드셋, 배터리 2개(대용량, 표준), 배터리 충전 거치대, 사용설명서 | ||
![]() |
지원함 | ||
![]() |
지원안함 | ||
![]() |
지원함 | ||
![]() |
지원함 | ||
![]() |
약 238MB | ||
![]() |
지원함 | ||
![]() |
지원함 | ||
![]() |
블루투스 지원 | ||
![]() |
EVDO |
일단 스펙을 보면 내부 메모리가 약 238MB로 여유로운 편이다. 하지만 실제 유저가 사용 할 수 있는 용량은 작아 B710의 멀티미디어 기능을 제대로 이용 하려면 외장 메모리가 필수 이다.
스윙방식의 SCH-B710은 SPH-W2400과 SPH-B2300의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한듯 하다. 하지만 듀얼 DMB 탑재를 하면서도 B2300보다 두께는 오히려 얇다.
SCH-B710의 스윙방식은 세티즌에 자주 오는 유저들이라면 익숙한 방식일 것이다. 위에서도 언급하였지만, SPH-W2400과 SPH-B2300의 스윙방식과 비슷한 방식이고, 디자인 또한 얼핏 같은 기종으로 보이기도 한다.
플라스틱 재질에 광택은색을 도색하면 자칫 휴대폰이 싸보일 수 있는데, SCH-B710은 무광택은색과 짙은은색의 조화를 자연스럽게 소화한 듯 하다.
하이엔드급 성능과 듀얼 DMB에 걸맞는 2.2인치의 262K QVGA LCD를 탑재 하였다. 또한 이 LCD는 3D 보기를 지원하여 편리한 기능은 아니지만 눈의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
최근 휴대폰의 슬림화에 따라 좌/우측에는 기능키나 삽입단자등의 배치를 최소화 하고 있는 반면 SCH-B710은 하이엔드급의 휴대폰으로 슬림화는 아예 배제하였는지 상당히 많은 삽입구들이 있다. 사진의 상단부터 위성DMB안테나, 볼륨버튼, 외장메모리 삽입구, 이어폰 연결단자로, 위성 DMB 안테나는 외장 형식으로 따로 구매를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우측의 지상파 DMB 안테나와 2D/3D 전환번튼, 카메라 단축 버튼
기능키와 여러 단자들이 즐비했던 좌측에 비해 우측은 지상파 DMB 안테나와 2D/3D 전환버튼, 그리고 카메라 버튼의 간단한 구성으로 되어 있다.
상단 오른족에는(정면기준, 사진은 뒷면기준) 지상파 DMB 안테나가 있고, 왼쪽에는 휴대폰 스트랩 연결 고리가 있다. B710은 최근 휴대폰들의 추세대로 안테나 내장형(인테나)으로 되어 있고, 안테나는 바로 이 상단에 위치해 있다. 하단에는 24핀 연결단자가 있다. 사진에서 보면 한쪽 캡이 없이 나사가 노출된 것이 보이는데, 실제 제품 출시는 이 나사가 보이지 않도록 마개(캡)이 씌워져 있다. 블루투스 안테나는 이 하단에 내장되어 있다.
후면의 3D촬영용으로 탑재된 두 개의 렌즈는 마치 돼지코를 연상케한다.
코닥의 디지털 카메라 이지쉐어 v705와 비슷한 컨셉의 듀얼 카메라
코닥의 디지털 카메라인 이지쉐어 v705 또한 B710과 같은 듀얼 카메라로 되어 있다. 하지만 기능은 SCH-B710이 3D촬영이라는 실용성 보다는 재미를 위한 컨셉이라면, 코닥의 디카는 광각(줌의 반대, 넓은 풍경등의 촬영)촬영용으로 기능성에 컨셉이 있는게 차이점이다.
배터리 케이스가 독특하기도 한 SCH-B710은 셀방식의 배터리를 사용한다. 후면 슬라이드 부위에는 셀프촬영용 볼록거울과 상단의 고무돌기로 스윙시 흠집을 방지해준다.
B710의 재질을 좀 더 쉽게 알 수 있도록 빝을 반사 시켜보았다. 사진에서와 같이 앞면 스윙부위는 유광 은색, 테두리는 무광 은색, 뒷면은 약간 어두운 반광 은색으로 되어 있다.
![]() |
SCH-B710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듀얼DMB 기능은 그동안 지상파DMB만 시청하며 한정된 채널과 콘텐츠만 보는 것에 대한 불만을 가진 유저나, 위성파 DMB를 시청하며 공중파 채널을 볼 수 없던 불만을 가진 유저 모두를 섭렵할 수 있는 알찬 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TU의 비디오/오디오/프리미엄 채널과 지상파 비디오/라디오 채널을 볼 수 있다. 이정도의 채널들이라면 TV를 매일 봐도 질리지 않을 수준이다.
채널 검색은 지상/위성 두 가지의 DMB가 한번에 이루어진다.
이제 SCH-B710으로 tu와 공중파 방송을 즐길 수 있다!
방송 시청 화면은 기존 삼성 지상파 DMB 휴대폰들의 UI와 같다.
시청 중 메뉴 버튼을 누르면 프로그램 정보나 채널목록, 선호채널 등록과 예약/녹화등의 기본적인 기능 외에 화면 음향효과와 전화걸기, 전화번호 찾기와 메시지기능, 그리고 통화기록 등 멀티테스킹을 이용 할 수 있다.
시청 중 메뉴를 통해 간단한 프로그램 정보를 볼 수 있다.
방송설정에서는 화면색강조, 야외모드, 음향효과등을 조절 할 수 있다.
동시보기 기능이란 화면 우측 하단에 작게나마 다른 채널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이 때에는 블루투스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 SCH-B710의 강점 중 하나는 바로 DMB 시청 중 스테레오 블루투스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SCH-B710의 3D 기능이란 3D LCD를 이용하여 3D 사진 보기, 3D게임, 3D 메뉴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기능으로, 무조건 3D로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3D 전용 이미지가 있어야만 3D기능을 활용 할 수 있다. 사진의 게임 화면을 보면 알 수 있듯 세로로 여러 줄들이 있는데, 사진으로는 잘 표현이 안되지만 좌/우 측면으로 보면 '약간'이나마 3D처럼 화면이 튀어나오는 것 같다.
듀얼 카메라 탑재로 한 피사체를 동시에 촬영하여 3D 사진으로 적용 할 수 있다. 정말 입체감이 살아있다고 할 수는 없지만, 기존 휴대폰에는 없던 재미있는 기능임에는 틀림없다.
카메라 메뉴에는 기존 삼성 휴대폰들의 카메라 메뉴에서 3D촬영이 추가 된 것 이외에 특별한 것은 없다.
애니콜 카메라 기능의 장점 중 하나라면 역시 촬영 후 음성인식이다. 음성인식으로 간단하게 '저장'이라고 말하면 자동으로 저장되는 이 기능은 확실히 편리한 기능이다. 앞으로 이 분야의 기술이 발전하면 파일 이름도 말하면 인식하고, 더 나아가 문자메시지도 음성으로 말하면 텍스트로 보내지는 그런 날이 오길 기대해 본다.
사진 촬영 후 포토 스튜디오를 통해 소프트웨어적으로 사진을 보정 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비디오 스튜디오를 통해 동영상을 제작 할 수도 있다.
사진인쇄 기능을 통해 프린트에 연결하여 저장된 사진을 바로 프린팅 할 수도 있다.
원본사진
3D촬영 디폴트값으로 촬영 하였으며, 클릭시 원본을 볼 수 있다.
최대 해상도 1280x960, 설정 디폴트로 촬영 하였으며,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다. 200만 화소의 한계로 부분적으로 색수차가 보이기도 한다.
![]() |
애니콜의 여러 멀티미디어 기능과 게임등이 있는 신나는 애니콜 메뉴
애니콜 유저가 휴대폰의 기본적인 전화걸기나 받기, SMS 등을 제외하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메뉴는 아마도 '신나는 애니콜'메뉴 일것이다. 애니콜의 트레이드마크가 되버린 마이펫과 놀기부터 DMB, 카메라, MP3, 동영상/PMP, 파일뷰어와 블루투스 기능들이 모여있다.
마이펫과 놀기는 강아지 육성 시뮬레이션 정도로 보면 될 듯 하다. 여러 명령들을 음성인식을 통해서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재미있고, 무엇보다 여러 미니게임들과 연동하여 플레이 후 간식을 얻을 수 도 있어 흥미를 유발한다.
mp3 재생 중 목록 편집을 하거나 총 7가지가 있는 음향효과 변경, 배경화면 선택과 재생순서 변경, 스타일 선택 등을 할 수 있다.
6가지 기본 스킨외에 유저가 휴대폰 내에 있는 이미지를 스킨으로 선택 할 수도 있다.
mp3와 동영상 재생 중 무리 없이 문자 메시지 기능을 이용 할 수 있는 멀티테스킹 기능도 지원한다.
파일 뷰어 기능을 이용하여 여러 MS office 문서나 동영상, 이미지 등을 볼 수 있고, 검색도 가능하다.
파일뷰어 기능을 이용한 다양한 포멧의 문서 및 멀티미디어 데이터 보기 가능
블루투스 기능을 이용하여 무선으로 음악/DMB 청취 및 데이터 전송, 이미지 프린트등을 할 수 있다.
SCH-B710에 내장된 게임은 모두 10개로 보통 휴대폰들보다 많다. 아무래도 다양한 기능이 내장되어 있다 보니 기존 휴대폰들에 각각 내장되어있던 게임들이 모아진 듯 하다. 일단 기본적으로 마이펫과 연동이 가능한 영어퀴즈/스탕가/딩동이 있고, 구연동화 기능과 블루투스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스토니/장기, 가로형 게임 스핑크스 바바와 스윙아웃, 그리고 3D전용 게임인 버츄얼 스쿼시와 슈퍼드롭매니아가 있다.
애니콜의 음성기능은 예전 CF에서 안성기가 '본부'를 외쳤을 때 부터, 김혜수가 '우리집~"을 찾을 때 부터 예고된 막강한 기능인 음성기능은, 비단 몸이 불편하신 분들 말고도 '키 누르기가 귀찮은' 유저들에게도 유용한 기능이다.
다이어리 기능에서는 모닝콜과 일정 관리, 시간표, 메모장, 계산기, 영한/한영 사전과 번역기, 지하철 노선도, 단위환산과 세계시각, 스톱워치등 기존 애니콜 다이어리 기능과 다를 것 없는 구성으로 되어 있다.
모닝콜/알람기능과 일정관리, 시간표, 메모장, 계산기 기능
컨텐츠 보관함에는 여러 곳에 산재해 있는 보관함 들을 보기 쉽게 모아놓은 곳이다.
메모리 사용정보에서는 기본 기능 영역과 애니콜 앨범, 멀티미디어칩 영역, 공용 메모리 영역, 이동식 메모리 영역, 외장 메모리 카드/포멧으로 나뉘어 있다. 기본 메모리는 모든 영역이 총 238MB로 여유로운 편이며, 외장 메모리도 지원하기 때문에 멀티미디어 기능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 |
기본 메뉴 UI는 총 두 가지가 있으며, 하위메뉴 보이기/숨기기를 설정 할 수 있다.
통신사 서비스 메뉴가 있는 T서비스 메뉴는 모두 제조사가 아닌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소리 메뉴내의 벨/진동 설정과 상황별 알림음/휴대폰 동작음 선택 화면
기본 멜소리로 5가지 스타일의 벨소리가 있고, 라이브벨이나 마이벨, 다운로드 PC벨, 동영상 벨등 무선 인터넷이나 컴퓨터를 통해 다운로드 받은 벨소리를 따로 보여주는 영역이 있다.
소리 크기 조절과 매시간 알림 설정, 부재중 전화 알림 설정
일반 대기화면과 3D 대기화면을 설정 할 수도 있다. 사진으로 잘 표현은 안되지만, 꽃 사진 같은 경우에는 모니터에서 멀리 떨어져보면 SCH-B710의 3D기능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다.
깔끔한 대기화면을 만들 수 있는 마이 스크린은 벽지부터 커텐, 서랍장과 시계, 액정등을 배치하여 대기화면에 설정 할 수 있다.
![]() |
신기술에 대한 욕구.
매일 비슷한 기능의 휴대폰을 몇 대씩 접하는 휴대폰 리뷰어로써는 애니콜 SCH-B710은 참 재미있는 물건이었다. 듀얼 DMB로 위성/지상파의 단점들을 커버하고 장점을 승화시키는 한편, 3D기능 이라는 아주 재미있고 특별한 기능까지 탑재 되어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반대로 실제 구매자라면 어떨까?
듀얼 DMB는 확실히 실용적이다. 하지만 3D기능과 듀얼 카메라가 과연 필요한가? 에 대한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각기 다른 역할을 담당하는 카메라 모듈 2개가 아니라, 단지 3D 촬영 기능을 위해 렌즈가 두개 탑재 되었고, 그로인한 두께와 가격의 상승은 구매자들에게는 아쉬운 부분일 것이다. 3D기능이 입체감이 아주 큰 것도 아니고, 장시간 사용시 어지러움을 유발 할 수 있다는 경고문구도 실행시 마다 나올 정도로 실용적이지 못한 기능이다.
분명 재미있는 휴대폰임에는 틀림없다.
3D 기능을 이용하다 보면 처음엔 신기하기도 하고, 일단 주변에 이런 기능이 있는 휴대폰이 없기 때문에 '자랑'할만도 하다. 그리고 이 3D 기술을 이용한 게임도 기본 내장 게임 이외에 더 개발이 되고 상용화가 된다면 실용적인 측면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기술의 집약체. SCH-B710
비록 3G+(hsdpa) 휴대폰은 아니더라도, 듀얼 DMB, 파일뷰어 기능, 외장 메모리 지원, 내장 메모리 200메가 이상이라는 스펙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다만 이정도 두께라면 카메라 모듈도 300만 화소 이상의 af 카메라를 탑재 하였다면, 고기능에 목말라 있는 유저들에게는 구매의욕을 확실히 당겨주는 역할을 했을것이다. 게다가 DMB 시청시 스테레오 블루투스 지원의 유혹에, PIP(DMB 동시보기 기능)까지 지원하니 말이다.
울트라 슬림. 그 후..
울트라 시리즈가 한국에서 출시되고 한국 휴대폰 시장은 잠시나마 슬림화에 빠져 있었다. 누가 더 기능을 좋게 만드느냐가 아닌, 기능은 빼더라도 무조건 얇은 휴대폰이 대세였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 불과 몇 개월 사이 고 스펙의 휴대폰들이 줄지어 출시되고 있다. 조금 두껍고 무겁더라도, 배터리 소모가 빠르더라도 고 스펙에 휴대폰 하나로 모든 멀티미디어 기기들을 대체하고자 하는 유저들은 앞으로 세티즌 리뷰를 좀 더 주시해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