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배우는 우주변화원리-2] 서론
오늘은 쉽게 배우는 우주변화원리 두 번째 시간으로 교재 12~19쪽의 서론을 살펴보겠습니다. 우주변화원리란 문자 그대로 우주가 변화해 가는 법칙을 말합니다. 낮이
지나면 밤이 오듯이 우리가 일상에서 당연한 것으로 여기며 무심코 지나가는 모든 현상에 대한 궁극적인 해답을 제시해 주는 것입니다. 나아가 지구와 일월은 아무런 사심도 없이 다만 돌기 위하여 돌아가는데 왜 인간은 사리사욕의 함정에서 헤매고 있는지,
그 신비의 장막을 벗겨내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세속적인 인간이 자기의 지능으로써 현상계의 모든 존재를 인식한다는 것은
경험적인 오성작용(悟性作用)의 구사에 불과한 것이므로 이것으로는 물질계의 현상은 영사(映寫)할 수는 일을는지 모르지만 진정한 실상을 파악하기는 어렵습니다. 때문에 복희와 문왕같은 성철을 기다려 바로 포착해서 유형의 그림을 남기게 했으니 이것이 바로 하도낙서와 복희괘도와 문황괘도로 옮겨져서 비로소 문자화하게 된 상수원리(象數原理)의 창조입니다.
그러나 이와같은 기본법칙의 구비는 우주의 상을 찾기 위한 설계에 불과하며 실제로
우주의 상을 찾으려면 그 설계에 의하여서 가장 찾기 쉬운 대상을 먼저 선택하여야 합니다. 즉 대우주의 상과 소우주의 상이 다르지 않기 때문에 우주에서 직접
찾는 것보다는 오히려 인체에서 찾는 것이 빠르고 용이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공자는
근취저신 원취저물(近取猪身 遠取猪物)이라 하여 설파한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칠정육욕에 사로잡혀서 자연법칙에 순종하는데 인색합니다. 무정한 초목은 오히려 인색하지 않는데 유정한 인간이 오히려 인색한 것은 왜일까요? 이 문제를 풀어내고 그 오점을 시정하는 것이 바로 신비의 문을 여는 방법이라고 한동석
선생은 말하고 있습니다. 즉 아무리 자연법칙에 정통하고 근취저신하는 방법을 안다해도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도문(道門)을 열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원리를 알게 된 인간은 불교가 말하는 바의 법신(法身)으로 화(化)하여 순수이성의 경지에 이르게 되어 明을 통일하여 삼라만상의 변화를 비로소 환히 알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지구 위에서 만물이 움직이게 되고 인간이 역사를 창조하기 시작한 이후 희세의 성인들이나 역대의 철인들은 모두 이 문을 두드렸습니다. 그러나 문고리를 잡은 이는 진실로 드물었으니, 바로 이것이 석가의 극락(極樂)의 문이요, 공자의 시중(時中)의 문이요, 예수의 십자가의 길이며, 일부의 十十一一之空의 문인 것입니다. 한동석 선생은 이것들이 모두 이명동질(異名同質)의 문에 불과한 것이며, 극락[空]에서 찾아도
좋고 시중에서 찾아도 좋고 십자가에서 찾아도 좋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극락이나 시중의 문이 어디 있는지 모르며 십자가의 길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수천년을 방황해 온 것입니다. 따라서 한동석 선생은 우주변화원리를 공부하는 목적에 대해 다음과 같이 결론맺고 있습니다.
"여기서 변화원리를 논하려는 것은 상수의 법칙으로서 인물의 상을 파악하는 것을 1차적인 목적으로 하는 것이나, 만일 지고한 明의 단계에까지
이르려면 신명(神明)을 정화(淨化)하여 무극(無極)과 空의 진경(眞境)에까지 이르러야 하는 것이다."
요컨데 유불선 모든 종교에서 부르짖어 온 신비의 문은 각 문화권마다 언어가 달랐을 뿐 동일한 세계이며, 인간은 욕심때문에 그 세계로 들어서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나아가 동방에서는 천수상하여 받은 하도낙서를 기반으로 음양오행 원리를
밝혀내며 소우주인 인간을 통해 우주가 변화해 가는 법칙을 탐구하였던 것입니다.
첫댓글 서문은 그 책이 지향하는 바를 단적으로 말해줍니다. 따라서 우주변화원리를 진정으로 공부하려는 구도자라면 한동석선생의 정신으로 화하는 순간까지 두고두고 읽어보아야 합니다. 8페이지 분량이므로 여러번 정독하셨으면 합니다. 본격적인 우주변화원리 글게시는 증산도대학교 교육후인 11.4일에 시작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