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대선의 최종 주자는 누가 될 것인가?
많은 사람들이 2012 대선은 보수와 진보의 양자 대결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필자 역시 마찬가지이다.
보수 진영의 주자는 박근혜로 거의 확정된 상태이다.
대선을 6개월 정도 남겨 둔 현재 대선 예비 주자들의 지지도에 대한 다양한 여론조사가 실시되고 있다.
다자간 여론조사의 경우 박근혜가 압도적 우세를 보이고 있고, 양자 대결 구도에서도 대체로 승리하는 것으로 나온다.
박근혜는 이미 모든 준비를 마쳤다. 새누리당 내의 경쟁자 집단인 친이계는 4.11 총선을 통해 사라졌다. 살아있는 권력인 이명박 대통령 역시 박근혜에게 항복한 상태이다.
감히 보수 진영에서 누구도 박근혜의 대권행보에 도전할 사람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박세일 신당이니 정운찬을 키우느니, 정몽준과 김문수와 이재오가 손을 잡을 것이니 등의 이야기는 모든 헛바람에 불과하거나 혹은 박근혜 대통령 플랜의 일환에 지나지 않는다.
박근혜는 중도를 잡기 위한 정책 쇄신을 서두르고 있다. 오래 전부터 구상해오던 박근혜 캠프의 “생애맞춤형 복지”는 한나라당의 당론으로 확정되었다.
이미 10여년이 넘게 대권을 위해 준비해 온, 아버지의 꿈인 복지국가 건설의 역사적 사명을 띄고 있는 공주 박근혜에게 두려울 것이 무엇이겠는가? 오직 그 자신의 진심을 다해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아갈 뿐…
안철수는 많은 생각을 해왔고, 앞으로도 더 많은 생각을 할 것이다.
안철수 주변 혹은 안철수의 주변이 되고 싶은 사람들은 안철수를 위한 불꽃을 피우고, 꽃 가마를 만들어 태우고 싶어할 것이다.
시간은 점점 흘러가는데 “안철수는 왜 이 하늘이 내린 기회를 놓치고 있는지, 안철수는 왜 나 같은 혹은 우리 같은 순수한 사람의 순정을 배신하는지?” 원망도 나올 것이다.
가히 樹欲靜而風不止 (수욕정이풍부지) 子欲孝而親不待 (자욕효이친부대)라는 고사성어가 절로 나올 것이다.
안철수는 2012년 대한민국에서 스스로가 대통령으로서의 역할을 잘 할 수 있을지? 그 일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을지? 그리고 그 일에 어떤 의미를 찾을 수 있을지를 생각할 것이다. 그리고 최종 결정은 민주당 당내 경선을 지켜보면서 내려지게 될 것이다.
진보 진영은 여러 명의 주자들이 대기하고 있다.
언론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진보 진영의 후보가 될 가능성이 있는 사람으로 문재인, 김두관을 꼽고 있다. 그 밖에 손학규, 박영선, 유시민, 정동영, 정세균, 한명숙 등도 거론된다.
진보 진영의 후보들은 당내 경선이라는 여러 단계의 허들을 뛰어넘어야 한다. 가장 크고 마지막에 있는 허들은 결국 안철수가 될 것이다. 안철수는 마지막 허들이 되어 이들 진보 진영의 후보들이 열심히 제대로 달리도록 강요할 것이고 결국 이들 주자 중 누군가의 손을 들어주거나 혹은 모두가 자신을 뛰어넘지 못할 경우 스스로 주자가 되어 본선에 진출할 것이다.
진보 진영의 모든 주자들 중 안철수라는 마지막 허들을 넘거나 혹은 안철수가 스스로 손을 들어줄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두 사람이다. 젠틀 문재인과 머슴 김두관이 바로 그 둘이다.
젠틀 문재인은 자연인으로 스쿠버다이빙과 트래킹을 즐기며 사는 것을 원해왔고, 지금도 아마 마음 한 구석에 그 욕망이 남아 있을 것이다. 7년 연애 끝에 결혼한 지금의 부인과 함께 한 시간만큼이나 긴 시간을 함께 해온 친구 노무현이 그렇게 자연의 한 자락으로 돌아가며 남긴 숙제가 없었다면 아마 양산 어느 한 자락에서 오늘도 낡은 SUV에 몸을 싣고 다이빙을 하러 출발하는 그를 볼 수 있었을 것이다.
문재인은 현재 노무현이 남긴 숙제에 묶여 있다. 그 숙제를 풀기 위해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다 바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젠틀한 문재인은 언제라도 안철수가 진보 진영의 대표로 나선다면, 그리고 그가 친구가 남겨두고 간 숙제를 더 잘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면 “ 정말 감사합니다!” 하면서 안철수의 당선을 위해 모든 것을 다하게 될 것이다. 혹은 우리 시대의 히어로 안철수가 2012년을 깊고 넒게 지켜보면서 젠틀 문재인의 손을 들어줄 수도 있다. 두 사람이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만날지를 지켜보도록 하자!
안철수가 대선 레이스에 뛰어들고 문재인을 포함한 모든 주자들이 안철수에게 가 있는 20~30대의 마음을 잡을 수 없다면? 결국 정통진보세력은 안철수를 후보로 옹립할 것인가?
다른 모든 사람들이 안철수를 인정하더라도 마지막으로 끝까지 도전할 것으로 보이는 후보가 하나 남아 있다. 바로 머슴 김두관이다.
머슴 김두관은 지방의 전문대 출신으로 중앙정치라고는 노무현에 의해 몇 계단 발탁된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낸 경력뿐이다. 대부분의 정치 활동을 적지라고도 할 수 있는 경상남도에서 해왔고 급기야는 노무현이 그렇게 도전하고도 결국 깨지 못했던 보수의 벽을 넘어선 인물이다.
1959년 생의 아직은 젊은 생머슴같은 김두관은 결코 호락호락하게 서울대 출신의 잘 생긴 1962년생 우리 시대의 히어로 안철수에게 정통 진보 진영의 후보를 내주지는 않을 것이다.
머슴 김두관이 히어로 안철수와 싸우기 시작한다면 그 싸움은 지금 세상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쉽게 결판나지 않을 것이다.
머슴 김두관이 쌓아놓은 내공이 결코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그리고 김두관이 히어로 안철수를 누르고 본선에 진출한다면 천하의 그 누가 이 남자를 당할 수 있겠는가? 김두관은 정통 진보 세력의 마지막 필승 카드이다.
다만 이 남자가 현재의 낮은 인지도를 단기간에 극복하고 현직 경남도지사라는 굴레를 벗어던지고, 이미 2년전부터 치밀하게 기획되어 형성된 진보진영의 적자 문재인을 누르고 민주당의 당대 경선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보아야 한다. 김두관이 2012년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그의 전 생애에서 보여왔던 뚝심과 배짱, 그리고 현장의 인물답게 현장 속으로 지금 당장 풍떵 뛰어들어야만 한다고 필자는 생각하고 있다. 과연 그 시점은? 오늘이 될 수도 있고 이달 말이 될 수도 있다. 언론에서는 6월말이나 7월 초를 점치기도 한다.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첫댓글 GUD!
좋은글 ㄳ 시점이 중요하고 그전에 누구도 장담하던이회창을 누른그가 누구인가
지금도 우리의김두관은 충분히 아니 그몇배의힘으로 순식간에 고지를탈환할그무엇1111
지치지않는뚝심과 저돌적이추진력이있어 기대를하고 응원을 할뿐이다...
카리스마가 넘 없는 뜨뜹 미지근한 문재인님
솔직히 믿음이 안갑니다
물론 그분의 장점들도 많습니다
첨렴하고 사람을 편하게 하면서 원칙 주의 자라는것
그러나 대통령깜으로서는 조금 부족하지않나 싶네요
그러나 김두관님 솔직히 밑바닥에서 시작하시고
서민들과 가장 가까이 있으면서 그들의 삶의 애환을 제일
잘아시는분이라 생각하고
가장 중요한 자신감과 열정이 있습니다
전 그런 김두관님이 너무도 좋습니다
확싱과 자신감에 차있는 당신이기에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화이팅 김두관 대통령 서민의 울음소리가 멈추게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