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천문학자이며 지리학자로 영어명은 Ptolemy(톨레미). 127 ~ 145년경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에서 천체를 관측하면서, 대기에 의한 빛의 굴절작용을 발견하고, 달의 운동이 비등속운동임을 발견하였다. 천문학 지식을 모은 저서 《천문학 집대성:Megale Syntaxis tes Astoronomias》은 아랍어 역본(譯本)인 《알마게스트:Almagest》로서 더 유명한데, 코페르니쿠스 이전 시대의 최고의 천문학서로 인정되고 있다. 이 저서에서 BC 2세기 중엽 그리스의 천문학자 히파르코스의 학설을 이어받아 천동설에 의한 천체의 운동을 수학적으로 기술하였다.
천체가 비교적 간단한 기하학적 모델에 의거하여 움직인다고 가정하고, 히파르코스의 사인표[正弦表]를 사용하여 해·달·행성의 위치를 계산했으며, 그에 따른 일식·월식 현상을 예보하는 방법을 상세히 설명하였다. 아리스토텔레스류의 천동설과는 달리 완전한 수리천문서로서 가치가 있다.
유럽에서는 15세기에 이르러서야 《알마게스트》를 이해할 수 있는 천문학자가 나타났으며, 천문학의 수준은 프톨레마이오스 시대로 되돌아가, 그 기초 위에서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이 탄생될 수 있었다.
그 밖에 점성술책인 《테트라비블로스(四元의 數):Tetrabiblos》가 아랍 세계에서 인기를 얻었고, 지리학의 명저 《지리학:Geographike Hyphegesis》도 지리학계에서 오랫동안 아낌을 받았다. 그 밖에도 광학과 음악에 관한 여러 저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