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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순천만의 석양과 함께 아름다운 물길을 카메라에 담을려고 순천으로 갔을 때 들린 '외서댁 꼬막나라. ...
초겨울이 제철인 꼬막을 전남 장흥, 해남,보성이 주산지인데 안먹고 갈 수는 없지요^^ 시력에도 좋고 빈혈에도 좋은 꼬막을 거의 매일 먹는 이곳 분들은 골격이 튼튼하고 장사라서 '고흥 사람 앞에서는 힘자랑 하지 말라'는 말도 있다고 합니다. 맛은 벌교의 꼬막이 최고라고 합니다. . 이름난 맛집답게 겨우 주차를 하고 가 보니 식당 밖에까지 주욱 줄을 서 있었습니다.
카운터에서 사장님이 쓰주신 번호표를 받고 얼마 후 겨우 자리에 앉을 수 있었지요... 자리에 앉아서도 한참을 기다렸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식당 이곳 저곳을 담아 보았습니다.
꼬막정식을 시켰습니다...
소설 '태백산맥'의 저자 조정래님의 싸인도 보이고.... 조정래님도 '태백산맥'에서 '간간하면서 쫄깃쫄깃하고 알큰하기도 하고 배릿하기도 한 벌교 꼬막을 한 접시 소복하게 밥상에 올려 놓고 싶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30분이 지나 나온 삶은 통꼬막입니다... 오래 기다린 섭섭함이 싹 가셨습니다...ㅎㅎ 입을 벌리지 않은 삶은 꼬막을 젓가락으로 밑부분을 누르면 잘 열립니다.
짭조롬한 꼬막의 맛이 그대로 담겨 있는 갓 삶은 통꼬막의 맛은 조정래님이 '태백산맥'에서 표현하신대로 간간하고 졸깃하고 알큰하기도 배릿하기도 한 그대로였습니다...
통꼬막을 게눈 감추듯 먹고 나니 또 한참을 기다립니다~~ 그러다 이번에는 줄줄이 나오기 시작하는군요... 꼬막회무침입니다. 아삭한 무와 갖은 야채로 새콤달콤하게 무친 회무침..
꼬막전입니다. 갓구워 온 꼬막전... 아주 맛있더군요~
껍질채 꼬막이 듬뿍 든 꼬막탕입니다. 된장을 넣고 시원하게 끓였더군요...
양념꼬막입니다~
양념조기구이~~ 밥을 두그릇 추가했습니다..ㅎㅎ
비벼먹을 수 있게 갖은 나물들이 같이 나옵니다...
시원한 김치도....
큰 양푼이에 꼬막회무침과 나물을 넣고 쓱쓱 비벼 먹으면 꿀맛이지요~~
오래 기다린 점 빼고는 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이렇게 많이 기다리는 모습을 보고 이름난 맛집을 실감했습니다~ 위치: 전남 보성군 벌교읍 회정리 653 엘림 아파트 상가내 Tel: 061- 858-3330 시외버스 터미널과 낙안민속마을 사이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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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바람꽃과 솔나리 원문보기 글쓴이: m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