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 장안사
울산에서 해운대로 가다가 기장근방에서 오른편으로 안내판을 따라 들어가면 장안사가 나온다.
불광산의 울창한 활엽수림과 계곡의 맑은 물이 감싸는 장안읍 598번지에 자리하고 있다.
장안사는 신라 문무왕 13년(서기 673년)에 원효대사가 척반암과 함께 창건하여
쌍계사라 하다가 신라 애장왕(서기 809년)때 장안사라 고쳤다고 한다.
선조 25년(1592) 임진왜란 때 병화로 모두 소실되었다가
서기 1631년 인조 8년에 의월대사가 다시 중창하였고,
인조 16년(1638) 태의대사가 중건하였으며,
효종 5년(1654) 원정, 학능, 충묵스님이 대웅전을 중건하였고,
1948년 각현스님이 대웅전과 각 건물을 중수하였고,
1987년 종각을 새로이 세우고 요사를 중창하고 단장하였다.
경내에 대웅전, 명부전, 응진전, 산신각 등이 있다.
사신상이 버티고 서 있는 대문을 지나면
정면에 석가여래 삼존불과 후불탱화, 산중탱화 등이 봉안돼 있는 대웅전이 있고
왼쪽에 응진전, 오른쪽에 명부전이 자리잡고 있다.
본존불을 모시고 있는 대웅전은 팔작지붕으로 정면 3간, 측면 2간의 다포집으로
1974년 12월 28일 경상남도지정 기념물 제118호로 지정되어 있다가
1995년 3월 1일 부산광역시로 편입되면서
동시에 부산광역시 기념물 37호로 재지정 되었다.
대웅전 바로 앞에는 인도등지에서 3차례에 걸쳐 들여온
석가모니의 진신사리 7과를 모시고 있는 3층석탑이 서 있고
대웅전 뒤편으로는 대나무숲에 둘러싸인 산신각이 있다.
향냄새가 그윽한 장안사를 뒤로 하고 나와 오른쪽 길로 접어들면
척반암으로 이어진 산길을 만날 수 있다.
30분가량 올라가면 기암괴석 가운데 원효가 장안사와 함께 세웠다는 척반암이 있다.
원효가 이곳에서 수도생활 도중 천안통으로 중국 종남산 운제사 대웅전이 무너지는 것을 알고
소반을 던져 대웅전에 있던 1천여명의 중국 승려들을 구했다는 전설에서
척반암이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불광산의 수려한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오는 척반암 정상에서 맛보는 물맛은 말 그대로 입에 착 달라붙는다.
위 치 :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장안리 598번지외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