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다문화가족캠프에 참여한 한 이주여성이 한복입는 방법을 배우는 모습.ⓒ뉴스미션 |
이주자 사역 20년, 가이드라인 제시한다
국제이주자선교포럼은 이주자 선교사역자들이 국내 이주민 사역의 가능성과 방향성 제시를 위해 지난 2008년부터 개최된 이주 사역 전문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오는 31일 명성교회 예루살렘관 두란노홀에서 열린다.
4회째를 맞는 올해의 주제는 ‘이주자 사역 가이드라인 제시’. 그 동안 이주자 사역을 전문적으로 해 온 전문가들의 오랜 노하우를 가이드 형식으로 제시하는데 초점을 뒀다.
이주 선교사역이 시작된 지 20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일부 교회의 부분적인 사역에 머물러 있어 사역을 시작하려 해도 마땅한 정보를 찾기도 어려운 실정에서 최대한 많은 교회들에 이주자 사역을 소개하기 위함이다.
따라서 이번 포럼 프로그램은 이주민 사역 단계별 접근부터 미래 비전과 발전방향까지 체계적으로 준비됐다. 지난 20년 동안의 이주사역에 대한 매뉴얼 작업을 위한 초석 작업인 셈이다.
포럼 실행이사 박찬식 소장은 “외국인 이주민 사역은 ‘불쌍한 외국인을 돕는’ 차원을 넘어 목회와 미션이 될 수 있다는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주민 선교 역사에 비해 이런 인식이 공유되지 않고 있어 한국교회에 이 사역의 다양성과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주민 사역은 사회 문제, 복음과 균형 이뤄야
이주민 사역은 사회 문제와 밀접히 연관돼 있어 대사회적 현상과 복음의 균형을 잡을 수 있는 장이 되기도 한다.
국내 외국인 이주민이 130만 명을 넘어섰고, 농촌지역 뿐 아니라 대도시의 국제결혼도 늘고 있다. 서울시만 국제결혼 비율이 10%에 달하며, 영등포구에는 전체 거주자의 10%가 외국인이다.
정부 정책으로도 ‘다문화 가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요원하다. 교회가 할 수 있는 역량에 따라 얼마든지 효과적인 사역이 가능하다.
정노아 총무(군포이주와다문화센터 대표)는 “지금은 이주자 사역에 대해 준비하고 더 관심을 가져야 할 시점”이라며 “우리보다 이민정책이 앞선 유럽에서 부작용이 나는 것을 보며 우리도 미리 준비하고 연구해야 할 필요를 느낀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국내 외국인 사역 사례 뿐 아니라 미국, 유럽, 중부아프리카 등의 사례 등 이주 사역에 대한 다양한 사례들이 제시될 예정이다.
정 총무는 “유럽 현지의 정책과 상황을 제시해 줄 전문가도 초청할 것”이라며 “이주민 사역에 대한 학문적 부분과 실제 적용 가능한 모델 제시의 균형을 이루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포럼에는 위디선교회, 몽골디아스포라(DMN), 나섬공동체, 인터콥, 기독교산업사회연구소, 한국외국인선교회(FAN), 부산외국인근로자선교회, (사)함께하는 다문화네트워크, 중국선교교회 등의 국내외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국제이주자선교포럼 참가 등록비는 2만원이며, 등록은 홈페이지(www.ifmm.kr)로 하면 된다. (문의 02-353-65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