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길것만 같던 시간이 다 지나가버렸다.
5월에 예매했던 비행기 표는 어느새 일정도 조금 바뀌어버렸다.(미리미리 가끔 확인 해봐야된다는거~)
짐은 싸고 있는데 옷만 그득그득 쌓아놓은 것 같고 뭔가 하나 둘이 아니라 수두룩하게 여러 가지 빼놓은 듯한 느낌
상당히 불안하고 걱정이다. 인간은 언제나 알 수 없는 것에 대한 공포를 느끼기 마련이지만....
단지 브리즈번으로 혈혈단신으로 떠나는거고 숙소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다가 머리 속으로 되뇌이는 영어문장들은
유치하기 짝이없는 수준이다. 하지만 내 자신을 격려할 뿐 다른 선택은 없다.
그나마 다행인건 내 가족들이 있고, 친구가 있고, 아직은 건강한 내 몸이 있다는거...그리고 고통 속에 달궈져 수백번 수천번
구두질될 자신이 성장할 것이라는 조그만 믿음의 촛불이 빛을 밝히고 있다는거....
우울한 마음을 뒤로하고 마음을 위로 해줄만한 책을 하나 샀다. '회복탄력성 - 시련을 행운으로 바꾸는 유쾌한 비밀'ㅋㅋㅋㅋㅋㅋ
왠지 든든한 느낌! 그리고 '하루 30분씩 30일이면 미국 중학생처럼 말할 수 있다'와 GMP 9월호
3030은 약간 이지한것 같은데 요정도 기본부터 다져야겠다는 생각에(상위 버전이 동네 서점에 없더라구요ㅋㅋㅋ) 샀다.
대략의 준비과정
워킹은 한 6개월정도 준비했습니다.(6개월간 계속 준비한건 아니구요ㅋㅋㅋ) 이때부터 가기 위한 자금 마련을 위해
백화점에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4개월정도 회화학원을 다녔는데 그렇게까지 늘었다는 느낌이 없습니다ㅋㅋㅋ
5월달쯔음에 비자신청 - 승인 - 비행기 표를 예매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8월이기때문에 약간 일찍
예매를 해야했습니다. 여러 사이트를 알아보았지만 가격면에서나 편리성면에서나 파랑새의 꿈에 있는 항공권 공동구매를
선택했습니다.(전화로 여러번 상담도 했고, 이메일로도 친절히 알려주시더라구요. 이 선택에 후회는 없습니다.)
그리고 조금씩 가기위한 기타물품을 사기 시작했죠. 특히나 그루폰이나 티켓몬스터 같은 사이트를 매일 지켜보다가
25'짜리 캐리어 육만원에 샀습니다.ㅋㅋㅋㅋㅋ흰색에 ABS+PC 제품인데 반짝반짝 괜찮습니다.ㅋㅋㅋㅋ
서양아이들은 90퍼센트 이상이 세탁기만한 백팩을 매고 다닙니다. 저도 샀던 제품이 한쪽 바퀴가 박살나는 덕분에
(수정되거나 추가된 부분은 흰색글자에 주황색 바탕으로 써졌습니다.)
입에서 육두문자 좀 쏟아내고 땀구멍에 습기 좀 차고 죽는줄 알았네요^^^가방은 무조건 튼튼한 것!!!! 그리고 자신의 신체
능력에 따라 백팩 쪽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안되면 캐리어 튼튼한 걸로 여튼 무조건 튼튼한겁니다
그리고 호주용 콘센트, 목베게, 캐리어 벨트, 진공팩, 여권 커버 같은 것들은 1300X나 텐BY100이나 후추토 같은데서 알아보니
훨씬 비싸더라구요. 그래서 콘센트를 네이버에 치고 최저가 알아보니 6000원짜리가 2300원정도에 판매하고 있더라구요.
그리고 판매자 등록 상품으로 가보면 왠만하면 다른 제품들도 팔고 있습니다. 좌물쇠며, 베게며 등등등...오프라인으로
직접 보고 사고 싶으신 분이라면 다이소를 이용해보시는것도 좋으실 것같습니다.
넷북 파우치(17인치짜리는 없더라구요) 2000원, 종이샴푸(15장)-1000원
등등 많은 제품군들이 비교적 싼 가격에 팔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보험같은 경우는 여타 사이트를 뒤져봤지만(어짜피 2~3가지 보험사로 좁혀집니다) 항공권과 마찬가지로 가격면이나
편리성면에서나 파랑새의 꿈 카페를 이용했습니다. 저는 15만원정도로 가입을 했습니다. 보상 한도액에 따라, 상품에 따라 가격은
다르지만 비슷한 보상액에서 보통 10만원 후반대정도의 가격이 형성되는 것을 보면 싼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환전의 키포인트는 두가지겠죠
하나는 환율, 둘째는 수수료 할인
저는 얼마전 환율이 쭉쭉 떨어지기 시작할 때 구매를 했습니다. 1120원 대에서 거래를 텄습니다.
(금년 최저가가 1100원대정도 였습니다.) 저는 총 1700달러를 환전했습니다.
외환은행 사이버 환전을 통해 환전했습니다. 하지만 여행자수표는 환전이 안된다는거!!!
사이버 환전을 알아보시면 아시겠지만 환전클럽이라는 것을 잘 가입하셔야 환전 우대 받으실 수 있다는 겁니다.
사이버 환전의 장점 중 하나는 출국 당일, 인천항공 외환은행에서 환전했던 금액을 찾아갈 수 있다는 거!!!
집에 놔뒀다가 어디다 뒀는지 까먹는 우를 범하진 않겠죠(대신 돈 찾는거 까먹고 출국하시면 답없네요ㅋㅋㅋㅋㅋㅋ홈리스~)
그리고 혹시나해서 해외에서 사용가능한 체크카드를 만들었습니다.
급히 돈이 필요한 경우에 한국의 가족들에게 해외 계좌로 송금받는 경우도 있겠지만 가족들이 해외 송금에 대해 잘 모르시는 경우
한국에서처럼 계좌이체해서 사용할 수 있는 카드를 만들어놨습니다.
자 정리를 해보면
무조건 편리한 길을 선택하시기보다는 여러 곳에서 알아보시고 비교 후에 선택을 하시라는 말씀입니다.
첫댓글 와~현명하시네요!! 저는 직접 보고 사야 되는 성격이라 근처 마트나 시장을 이용하고 있어요~ㅎㅎ
호주 가시면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랄게요~
감사합니다 워홀 가기전에는 말도안되는 상상부터 모든게 걱정거리가 되는 것 같아요 저도 아직 현실을 접하진 않앗지만 제 겅험을 통해 용기 내시길 빌겟습니다
출국 임박...제가 생각해도 떨린데요??ㅋ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랄게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ㅋ
감사합니다 아이팟으로 한글로 ㅋㅋㅋㅋ
우왕 엄청 꼼꼼하시고 체계적인 이런 분위기!!ㅎㅎ 알찬 호주 생활 기대해보겠습니당!!!^^
나중에 자세한 팁들도 끼워넣으려구요ㅋㅋㅋ
와우 저도 12월에 브리즈번으로 갈꺼라 왠지 이글이 남에 일같지 않네요!! 힘내세요 님!!! 좋은일들이 가득할꺼예요 ^^
저도 가는 중이라 뭐라 할말이없네요 그냥 열심히 제 글봐주시고 댓글남겨주세욯ㅎㅎㅎㅎ
im in Hongkong now!!! everything is changing. expecially chinese food, it's reeeeeaalllllllllllly greasy
& the check card i made, it really work. thanks for it, i don't need to be hungry in anywhere. plus if you have a ticket stops in Hongkong, it would be good to have some Hongkong dollar or information about exchange rate......and here are ZARA, ZIODANO(It's originally Hongkong brand), but, in incheon airport, those clothing brands don't exist......C u
저도 이번주 일욜 출국인데 넘 떨리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윤슬님 홧팅입니다!!!!!!
편한건 비행기까집니다ㅠㅠ
출국전부터 좋은 정보를 잘 정리하셨네요...멋져요..^^
덕분에 쓸 수 잇게 되엇습니다 감사드려요
전 1일 출국인데!! 같이 힘내요!!!!!!ㅎㅎㅎㅎㅎ
오셧는데 어떠세요?
일단 일자리 알아보고있는데 시티잡은 힘들거같구..결국 농장이나 공장으로 갈지도 모르겠네요.ㅜ
제가 왜 떨리는거죠ㅋㅋㅋ 힘내세요!!!!!!! 저는 내년에 ~ㅎㅎ
팁 많이 남기려 노력하겟습니다
오호~~~ 뜨끈뜨끈한글이네요...응원하겠씁니다 화이또~!!
요즘 제대로 못 먹엇더니 파자마가 피자로 보이네욬ㅋㅋㅋㅋㅋ
자리 좀 잡히면 글 이어나가겟습니다 지금 무료 인터넷되는 시내 은행옆에서 아이팟으로 글 쓰네요ㅠㅠㅠㅜㅜㅜㅜ모험해야겟습니다
조만간 시티근처 주당 165로 이사갑니다 모든게 잘 풀려서 호주에 잇을 수 잇는 날이 늘엇으면 합니다
와우! 저 내일 브리즈번으로 출국하는데 +_+ 걱정이 태산이네요.ㅜㅜ
힘내세요 화이팅!!!
저도 브리즈번을 갈 생각입니다. ㅠ
좀 두려운게 영어수준입니다. ㅠ 아무래도 혼자서 1년을 살거라서 걱정됩니다 ㅠ
브리즈번이라....시티랑 가까울수록 영어는 수준급이 아니어도 살만합니다 잡구하는것도 집구하는것도 한국말 제대로 하면 가능합니다
저도 현지 5살짜리보다 못한 실력으로 와서 일하고 있잖아요 물론 그만큼 피보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거는 나중에 자세히 적어나가겠습니다
여쭤보실꺼 있으시면 일단 계속 댓글로 달아주세요 제가 확인 가능한 건 바로 확인해보죠. 물론 귀찮으면 어쩔 수 없네요ㅋㅋㅋㅋㅋ
영어가 너무 걱정되기는 하지만 그래도 가서 부딛쳐보고 싶어요 ㅋㅋ
재미도 있을꺼 같고 고생은 사서도 한다잖아요 ㅋ
네 개인적으로는 오시는 분들 부딪쳐보자는 식의 생각으로 많이들하셨으면 합니다. 직업을 구하시고도 이거 힘들어 하고 금방 그만 두시는 경우도 많이 보이고요, 여기선 안되겟어 라면서 한국가시는 경우도 많아요. 무엇을 가지고 그렇게 빨리 결정을 내리시는지 궁금하네요. 응원할게요
저 외환은행 환전 클럽 .. 외환은행 계좌같은거 만들어야 사용할수있나요? 아니면 인터넷에서 클럽 가입하고 바로 은행에서 찾을수있는가요?^^
외환은행 계좌가 없어도 가능합니다. 계좌가 없을 시에는 신청하고 30분 이내에 입금하셔야하구요. 저도 그렇게 했습니다. 그리고 클럽 가입하시고 찾는 일자를 지정하실 수 있습니다. 네이버에 검색하시면 자세한 설명들이 많이 있으니 캡쳐된 화면 보시면서 따라하시면 금방하실겁니다. 힘내세요!
고마워용 ~
환전클럽이 있군요~
환전이라..신한은행에서 호주여행자수표 있습니다. 물론 지점마다 보유액이 차이난다거나 무보유인지점도 있구요. 여행자수표 신한은행인터넷으로신청하면 50%까지 우대해줍니다. 선물로 50ml썬크림받았어요 ㅋㅋ
준비 잘하신것같아요~
멋있어요 ㅠㅠ 저는 다음달에 갈예정인데 아무 준비도 안했는데 ㅠㅠㅠ 4개월동안 회화학원도 다니시고.. 짱...
여전히 모자르고 모자릅니다 준비하시면 더 즐기실 수 있습니다 화이팅
정말 도움되는 정보내욤^^
잘읽고가요~~~ㅎ 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