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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본격적으로 올리는 첫 번째 글이라 조심스럽지만 제가 현재 멘토링 하면서 제일 많이 듣는 질문입니다.
먼저 여쭤 보고 싶어요 어느 정도의 스펙이면 완벽하다고? 불안해 지지 않고 당당히 자소서를 쓰고 서류 지원을 하실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먼저 제가 생각하는 불안해 지지 않는 스펙은 '내 주변에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과 비슷 할 정도만 하면 돼' 입니다.
화려한 서류상의 스펙이 나를 취업 시켜 줄 것이란 생각은 큰 오산입니다, 자소서도 잘써야 되고 인적성 시험도 잘봐야되고 면접도 잘봐야 되고 이후의 단계들이 많기 때문에 스펙은 서류 통과할 정도만 만들면 됩니다.
저에게 멘토링 요청하는 멘티들을 보면 정말정말 스펙들은 출중합니다. 그럼에도 질문을 하죠? 멘토님 어떤 스펙을 더 쌓으면 좋을까요?
저는 멘티들에게 말해주는게 관심 분야를 정하고 거기에 어필 할 수 있는 활동을 하라고 합니다.
저의 경우를 예를 들어 드릴께요. 금융권 취업을 꿈꾸면 기본적으로 자격증을 떠올립니다.
은행, 증권은 기본자격증에 FP정도, 심화하는 친구들은 CPA, AICPA, CFA 등등
제가 입사 후 본 친구들 중에 그래도 실무에서 인정받고 도움을 받는 자격증은 CPA 정도, CFA는 멋은 있지만 레벨3까지 따려면 실무 경험도 있어야 하고 시간도 많이 들죠.
자 여기서 중요한 것은 신입사원 100명을 뽑는데 그 중에 CPA자격증이 있는 친구들이 많을까요? 없는 친구 들이 많을까요?
대다수의 신입사원들은 준비가 덜 된 상황에서 실무를 맞닥뜨리고 시행착오를 겪고 커리어에 필요한 자격증들을 준비 하고 합니다.
증권사를 예를 들어드리겠습니다.
나는 북빌딩을 하고 싶다. 나는 바이사이드 매니져를 하고싶다. 나는 애널리스트가 되고싶다.
회사에서 관련 직무 직원을 뽑을 때 전문가를 원할까요? 제가 생각하는 정답은 아닙니다.
전문가는 이미 현직에 널려있죠. 스카우트 해오면 됩니다. 단, 힘든 일 겪어가며 회사에 맞는 인재상으로 키울 수 있는 직원을 선호 하게 됩니다.
너무 고학력에 고스펙에 자기가 원하는 주장을 강하게 펼치는 직원보다는 이 회사에 들어와서 회사가 원하는 바 대로 오래오래 일하면서 성장할 수 있는 인재를 원합니다.
차라리 스펙은 평범한데 업계에 대한 관심이 많고 관련된 활동들을 많이 했다. 모 예를 들어 실전투자대회에 참가해서 성과/실패 했던 경험이 있다든가 임팩트 있는 동아리활동을 했다든가(동아리 창립을 주도 했다, 동아리 회장을 하며 어떤 경험들을 했다 등등) 아니면 실제 투자를 하고 그 경과가 어떠했다든가 등 업계에 대한 관심과 애착이 있는 지원자가 눈길을 더 끌 수도 있습니다.
자기소개서에 쓸 에피소드들도 많아 지고요 ㅎㅎ
제가 인사 담당자는 아니지만 신입사원 채용부터 연수 과정까지 들어가는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회사입장에서 큰 투자를 해서 뽑아 놓고 교육시켜놓은 직원이 이직을 한다거나 회사를 그만 두면 큰 손실이겠죠?
그래서 면접 때 자주 묻는 질문 중에 ‘이러한 업무에 지원했는데 혹시 다른 부서에 배치된다 하면 어떻게 할텐가?’ 입니다.
정답은 없습니다. 하지만 면접관의 입장에서 회사의 입장에서 생각한다면 현명한 대답을 할 수 있겠죠?
지금의 취업준비생 여러분들은 저 때에 비하면 너무나 뛰어난 스펙을 갖고 있습니다. 잘 준비하신다면 좋은 결과들 원하는 결과들 쟁취하실 겁니다.
제가 현재 회사 실무 면접 때 받았던 질문이 생각나네요.
면접관 : 이xx씨는 실전투자대회와 투자경험들을 많이 써놨는데 그 결과들이 어땠어요?
이PB : 네 투자성과가 좋았다면 이 자리에 없었을 것 같습니다. 개미와 전문가의 차이를 확실히 알았고 시장에서의 전문가가 되고 싶어서 이 자리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어이 없으셨는지 웃으시면서 마무리 했지만 결과는 좋았던 것 같네요. 현재의 자리까지 왔으니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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